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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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은푸레(작성일 : 2004-06-17 16:26:38, 조회 : 1947) 
제목  
  숨길 수 없는 사람.      


아무리 근사한 말을 갔다 붙여도,
결국은 "보고싶다"였고,
미사여구로 마음을 둘러대 보아도
역시 "사랑한다"가 되고 맙니다....

사람에게 숨길 수 없는 게 두가지가 있다네요.
가난함과 사랑하는 거라는 군요.

나는 사랑에 빠졌고, 허우적 대느라 기진맥진이고,
보고싶어서 내 몸을 혹사하는 시간을 만들고
혼자서 혼자서 참으로
견디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비가 옵니다.
내 고통의 시간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무사하신가요?
그러시길 예전엔 빌어 드렸으나
내 마음의 욕심이 이제는
당신 또한 나만큼, 아니 나보다 더 간절해 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당신 보고 싶습니다.

사랑 합니다.






사람, 그 눈물겨운 존재  





어쩌자는 것인가 



어느 날 

느닷없이 들이닥친 비보(悲報)처럼 



속수무책으로 건조한 가슴에도 

사랑은 꽃씨처럼 날아들고 



사람들은 저마다 

저대로의 사랑에 빠지고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외롭게 하는지 잘 알면서도 



사람은 또 스스로 일어나 

형벌(刑罰)같은 외로움의 강으로 



흔들리며 

흔들리며 걸어 . 들어 . 간다. 







** 송 해 월 **


Common Ground
(공감하는 것들)


모모
수정 삭제
저도 사랑이란걸하나봐요.첨이에요.
그러나 우린그저...아니 난,그저 친구라고만 말하죠.
난 첨 맞닥뜨린 이 감정을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시원한 바람이 불러도,작은 꽃을보아도..내리는 빗줄기를
보아도 그 사람에게 알리고 싶네요.이 벅찬 가슴을..
어떡해야 할까요?
그렇지만 우린 친구여만해요..
그래서 더 외롭고 아프네요. 내가 참 못났다는게 화나네요.내가 좀더 똑똑하다면..내가 좀더 예쁜얼굴,큰키였다면..
그렇게 그사람에겐 더 이쁜 사람이고 싶네요.
그러나..우린 친구여만 합니다...		 200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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