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전주만 들어도
내 가슴은 뜁니다
음악의 전주만 들어도
내 가슴은 애간장이
타들어 갑니다
저의 젊은 시절은
다방에서 dj 이가
음악신청을 받아
음악을 틀어주었습니다
메모에 노래에 대한 사연을 적어
조그만 dj창구에 메모를 넣어주고
그 음악이 나올 때
왜 그렇게 마음이 아리고
눈물이 나던지
내 좋아하던 음악은
그시절은 레코드가게에서
녹음을 해서 듣기도 하고
음악다방에 가서
듣기도 하고
지금보다 음악을 듣는 방식이
더 애틋한 시절이었던거 같습니다
컴푸터에 저장해서 즉각즉각 듣던 방식보다
더 마음이 짜릿했던 그 시절의
음악듣던 방식이
아직도 마음이 아련해지고
코끝이 찡해집니다
그 시절에는
경양식 (레스토랑)이라고
부르는 가게들이 많았습니다
대학교 앞에는 거의다
경양식집 들이 많았죠
홍대앞에 우리마당이라는
경양식 집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가게가 없지만
그때는 그집이
그래도 홍대학생들에게는
인기있는 집이었습니다
당연히 dj가 있었죠
전 거기서 카운터를 보았습니다
경양식집 주인이 아는 사람이라서
거기서 카운터를 보았습니다
그때는 인테리어도 엤날 물건으로
장식하는 것이 유행이었던 때라
절구 창호지문 호롱불 등
이런 것들을 적절하게 배합하여
인테리어를 해놓아서
홍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집 주인이이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써서
연예인들도 많이 왔었습니다
거기서 전 하루종일 음악을 들었죠
가게 시작해서 끝날때 까지
조금도 음악이 지겹지 않았고
왜 그렇게 음악이 좋았던지
음악을 듣는 것이 좋아
가게에 열심히 출근했고
가게에 있는 시간이
지루하지도 않았습니다
정말 최상의 직장이었죠
저에게 딱 맞는 직장이었습니다
거기서 정말 무지많은 팝송을 들었습니다
아 그시절 그추억이
다시 한번만
돌아와 주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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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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