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같아
벌써 한밤중이야
밤거리를 구경중
불빛들이 반짝거리는
동화처럼
모든게 그렇게
흘러간다면
무서운 잔혹동화도 있던데
밤의 동화도 있을까?
한밤중의
동화는 어떤이야기일까?
아마
성냥팔이소녀가 아닐까?
그리고?
음 글쌔
만약 현재를 배경으로
동화를쓴다면?
도심의 유령이라던가
학교라는 배경이 있겠지
아직
동화는 그 옛날에 멈춰져있는것같아
그 옛날과 현재가 아마
다르지않기 때문일꺼야
어떤면이 다르지 않을까
음 감정?
공주처럼 이세상의 모든 딸은 공주
왕자님은 이세상의 모든 아들
여러가지 일들이 다양하게
자기만의 잔혹또는 동화가 이어져가
혼자만이 가지고있는
동화는
시련에 힘든나날을 보내지만
결국은 헤피엔딩
너의 동화를 만들어봐
낭만적인 단어같아 동화 그치
그치만 세상은 잔혹하기도해
밤이면 반짝이는 도심
화려한 면면에
어둠이 서려있고
고함소리와 싸움이 있고 불만을 토해내는
소음들
고요한 한밤중 잠든사람들과는 별개로
기다림이 자리하고 쓸쓸함 고독이있는듯 해
일부러 술을 퍼지게 먹고 자신의 정신을 어지럽게 만들어 놓고
그리고는 세상이 어지럽다고해
내 말좀들어봐
하는 사람들
했던말을 반복해
알고보면 돌고도는 시름
굳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됄일 아닐까요?
알고보면 내 자신이 뭔가 잘못하고있는걸 느껴
그러면서도 계속 가
멈추지않고
자신이 틀린걸 믿고싶지 않은모양이야
정신 차려
하고 얘기는 하고있는데
내 자유를 앗아가는것 같다는 말이지
내 맘이야
세상을 내뜻대로 의시대고
고함을 치며 내 존재를 들어내놓고
소리를 질러
나를 봐달라고 여기있다고
근데
나는 알고보니
내자신을 봐야하는걸 잊었나봐
안녕 내 자신아
누가 뭐라든 중요한건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야
나를 보자 세상이 나를 봐주길 바란다면
내가 나를 보고
웃어주고 기운을 북돗아주자
내가 나를 붙들어야지
세상도 그렇게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
누군가 안아주지않아도
내 마음 깊은곳에서
따뜻함이 퍼져
사랑한다 내 깊은 심연속 과 겉 어느쪽도
전채적으로
다 좋아
삶은 나를 사랑해
내속을 사랑하면
겉 주변 저 세상도 달라보일꺼야
마치 세상에 사랑에 빠지듯이
세상을 사랑하게되
사람은 변하는데
내가 변하는게 두려워지기도해
오늘은 사랑했더라도
내일은?
내일도 사랑했으면 사랑스러웠으면
세상이 예뻐보였으면
하고 내일이 조금 두려운데도
어김없이 오고
알수없는 내 마음도 변화가 오고
뒤틀릴때마다 맘을 고쳐먹고
귀를 막고 소리를 지르고
듣기싫어
내가 나를 미워하고
밀쳐냈다가
다시 일으키고
울고불고 싸우고
마음은 그랬어 겉으론 평안하고 안정되어보이고
착한것 처럼 보여
마음은
시도때도 없이 정신없고
주절주절 말도 많고
내팽겨치고 싶고
그래
내 마음 같은거 하면서
하지만 사랑하지
나 같은거 싫기도하지만
좋아하기도해
때론 남자처럼 여자처럼
쓰고
악마는 안돼려고 생각하지 않아
그래도 막 어두운 마음에 휩쓸리기도해
천사가 돼려고 천사처럼 생각해
천사가 가식적이라고
겉과속이 다른 천사라고
그런 인식이 점점 커져
시간이 다됐다
자야해
잘자 |
|
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