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야하는데
보고픈 사람
언제 좋아 했었냐며
나 너 좋아한적 없어
왜 일까?
참 이상해
시큰둥한 마음
꼭 절실할필요는 없는데
항상 같은 마음일순 없잖아
싫다가도
미워죽겠다가도
좋아 어쩔줄 모르다가
무슨 상관 이냐며
저리가
알수없는 여자마음
약속도 잘 깨고
엉뚱하게 굴고
아무말 없이 평행선을 그은것같은
묘한 신경전
답답증이 커져간다
말좀 해
왜 이유좀 알자
꺼지란다
꺼져
그냥 혼자있고싶어
사춘기도 아닌데
그냥 넘어가자
너무 깊이 알려고 하지마 다쳐
집에가야겠어
미안해
내 기분맞춰 달라는건 아냐
그냥 모르겠어
쉬고싶다 갑자기
달라지는건 없어
미안하지만
아무것도 묻지말아줘
헤어져 라는 말은 못하겠다
그냥 좀 몸이 안좋은것같아
네가 한 말에 기분 상했어
좀 떨어져있고싶어졌어
막 싫어지려던 참 이었어
그런데 말도 섞기싫어
그냥 별말없이 가도 싫을것같아
가라면서
가란다고 진짜 가냐!
어이없이
가지말까? 하면
가 가버려
진짜 가는거야?
오늘 뭐야
참을 인자를 마음속에 수십번 새겨넣고도
폭발해 버릴것만같은
너 뭐야
왜이러는데
하
한참을 길바닥에 우뚝 서서
뭐하자는 건지
싸우자는건지
대화를 하자는건지
뭘 어쩌라고
이대로 해어질꺼야?
하 지금 네가 날 미치게 만들고있어
모르겠어?
좀 이해가 가게끔 행동해주면 안돼겠니
때릴수도없고
속 터지겠네
가지도 못하고
여기 네 앞에 있자니
지옥같고
길바닥에서 뭐하자는건지
몇시간을 말없이 있는건지
네마음이 뭘 말하는건지
아무리 이해할려고해도 이해가 안돼
놀거면 놀고 말거면 말아야지
내가 또 너에게
용서를 빌어야할께
그렇게 많았냐고
또 미안해야할께 뭐가 있는데
네가 이러면
내 마음은
그냥 내 인내심이 바닥이라서
너의 그 삐딱한 마음을
헤아릴수없다
미안하지만
이런분위기 정말싫어
나 갈께
또 얼굴보기 싫어질것 같아
얼굴 않봤으면 좋겠다
가지마
뭘 더 미안해야하는건데
넌 뭘 그렇게 많이 생각하는건데
단순해질순 없는거야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지만
이제 그만 하자
놀거면 놀고
커피숍에가거나
아냐됐다
그만갈래
오늘은 그냥 가고
내일 감정이 좀 정리가되면
그때 연락해
지금은 무슨말을 해도
못알아듣겠어
알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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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