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내린 가을 세상 구경중
낙옆이 길을 덥었어
버스안은 거리구경 하기 좋은 자리
난 감상중
시를 읽고싶다
나를 대리고 가세요
그쪽은 어때요?
나는 아직 거기에 없는데
가려면 어떻게 갈지 아는데
쉽지않내요
삶이란 참 질기게 놓치기 아쉬워요
놓자 놓자
했는다
꼭 붙들고 부들부들 떨기만 해요
살고싶다 살고싶다
소리를 지르고싶어요
세상에 꽥 소리를 지르며
세상아 네 잘못이 아닌거지
내 잘못인거지
하지만
난 네탓이야 하고
떠밀고 싶어 세상에게
너의 잘못이야
라고
그러면 메아리가 돌아와
네 잘못이야
ㅎㅎㅎ
어이가 없어서 웃는다
그래 넌 산같아
결국 돌아올 같은 말인걸 알면서
저 하늘 처럼
넓은 맘 가지고 싶다
야
이 멍청아
바보야
메아리가 돌아온다
산아 내 소리가 들려서
메아리져 돌아올까?
산꼭대기에 네가 서있기때문이야
그래서 그 꼭대기에 올라간 사람만이
외칠수 있는거야 그리고
메아리를 듣겠지
야호~
야호
넌 지금 네 목소리를 다시 듣고있어
아 상쾌하다
별거 아니지 산꼭대기
하늘이랑 가까워진듯 해
동네에서 가장 높은산을 가봤어
그 꼭대기에선
잘 만들어진 길과 집 자동차들
낮엔 한눈에 볼수있는
저 건물들안에 수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비슷한 생각들을 할까
작아보인다
어릴때 커보이던 모든게
다컷다는 나이에 바라보며 모든게 작아
인간은 한낮 개미와 다를게 없는데
왜 인간은 좀 다른걸까
아마 생각할수있어서일까
세상을 변화시킬수있는
몇몇 대단한 사람들이
멸망도 파괴도 한다는
대단한 작은 생명
인간
난 내가 덩치가 큰줄 알았어
꼭 꼭대기에 올라서야
나만이 이세상이 존재하는게 아니구나
알지 배우가 된기분
나의 시선에서 시작할수밖에 없는
내 시선의 주변은 날 변화시켜
그랬어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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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