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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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18(작성일 : 2004-07-16 17:37:07, 조회 : 1432) 
제목  
  이렇게 웃고 살아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어느덧 11년
당신은 한번도 당신을 저에게 보여준적이 없었습니다.
그런 전 당신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눈물로 세월을 보냈었죠.
당신을 떠나오던  그 날 역시 조용히 비행기에 몸을 담고
긴여행을 떠나시셨던 당신....
바보 처럼 그런 당신을 미워 할수도 원망할수도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에 한 여자가 되어 살아가는 지금도 전 당신이 그립습니다.
긴 침묵을 깨고 저를 떠나 보내며 하셨던 당신에 긴 한숨들....
11년을 당신을 홀로 사랑함에 지친 저에게 모질게
내 사랑은 죄라고 하시며 이젠 떠나가라던 당신....
그 만큼 죽고 싶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내 사랑이 죄라면 당신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 했습니다.
세상에 모든것을 버리고도
버릴수도 만질수도 없는
인연이 찾아와
긴 시간을 나만큼 고통 스러웠다며
이젠 나를 놓아 주겠다던 당신.....
이렇게 웃고 살아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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