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온다
비가오면 시를 쓰세요
사상이 이렇듯 오묘하구나
비가 내리는것이 오묘한가요?
아뇨 생각이 그래요
아뇨 쓰고난 후에라야
내 생각의 흐름을 알수있죠
쫌 그래
그치?
아니 아니야
고칠껄 내가쓰는것을 고치려할때에
퇴고
완성된줄알았는데
다음에 다시보니 아니였다
내가 나에게 보내는 한편의 시
타인인듯 읽어 보자
사전을보고
퇴고의 뜻을 보았다
사연이 있는 퇴고였다
옛날 시인이 고처쓰는
나는 이런뜻으로 생각한적이있다
뒤로 가서 고민 한다 고친다
퇴근 퇴직
저녁쯤되어 모든것이 끝났을때에 고민한다 고친다
시의 모든것이 마무리 되었는데
완성본을 다시 보다
다시 글을 짜맞추다
나는 퇴고를 한적이 있었나
나는 시를 쓰는것일까
문학이란 평범해서는 안됀단다
시 한문장에도
수많은 고민과 고뇌가 있다고 한다
마치 소설한편이 시 한편과 같다 여겨도되는걸까?
시란 쉽고도 어렵다
어떤사람은 시를 무척 어렵게 생각하기도한다
시는 참 함축되어있는것이 많아서
꼭 큰 종이를 작게 접어놓은것과같다
그래서 시의 이해는 어렵다
꼭 문제를 풀듯 한문장에
수만갈래의 의혹을 품는다
한번 맞추어 보란다
무엇을 얘기하는지
아 어려워요 어려워
그러면서 그대로 보란다
글 그대로를 마음에 담고
상상을 해보란다
꿈을 꿔 보란다
아침에서 저녁 까지
시는 카멜레온 같아보이기도한다
그 감정을 어떻게 압니까
그 시를 짖는 당사자 말고는 모르는것 아닙니까
시의 의문을 가지고
한편의 시를 가지고
여행을 한다
여기 움추리고있는 이야기
그 시대배경
그 삶
그의 주변환경
시인이 되어본다
당신은 어떤사람이길래
그치만
그 짧은 시한편을 아무생각없이 읽어도
그려지내요 소설처럼
ㅎㅎ
하지만 다알진 못해요
그냥 읽고난후 멍 했어요
뭔진 모르지만
마음은 조용했어요
시는 글을 예쁘게 꾸민다
그 한가지 꽃 한송이도
마음에서 느낀것을 글로 표현했을뿐인
한 송이 꽃도
피어나는 것을
말할적에 그 꽃은 그 시대와 주변환경 상태까지
말해준다
그랬더랬다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하나의
영상과 시쓴이의 마음상태까지 글로
느끼게 해준다
넌 참 예쁜 글이구나
하나의 참이 하나의 거짖도 포함되어
어리숙한 나의 마음에
댕~하고 울려퍼진다
크면서도 작고 은은하게 맘속을 잔잔하게
흐르다
조용한 정적이 마무리 되어갈때쯤이면
바람이 사아 ~ 하고
미풍이 이리도 부드러웠다니
읽고나서야
나는 그 마음의 참뜻을 알았네
진솔한 이야기가 흘렀다
은은하게 |
|
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