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음 아냐 그냥
왜 봐?
음 보면 기분좋아지니까
왜 기분이 좋아질까?
네 얼굴이 재밌어
음 어딘가에서 본듯도 하고
얼굴을 보면 맘속도 보일까 싶어서
신기해
눈코입 다~ 신기해
눈썹도 있고
눈도있고 속눈썹 봐봐 ㅎㅎ
눈동자도 있고
코도 있고
입술도 있고
턱도있고
귀도
보면 어떤데?
그냥 보면 내눈에 담으면
뭐랄까 좋아
그냥 다 좋아서
보면 정감가고 그래
날 바라봐 주면 더 좋고
앗 내가 민망하겠다
정면 응시
ㅎㅎㅎ
그리고
장난않받아주고 시큰둥 하면
손가락 인형만들고
발끝에서부터 머리 정수리까지 손가락으로
한발짝 두발짝 도보할꺼야
간지럽혀 줄태다
ㅎㅎ
간질간질
어흠
어?
뭐야
흠
코코코
좋아?
콧김나온다
ㅎㅎㅎ
별걸다 적어요
왜~좋은데
다 좋아
보숭보숭
솜털도 귀엽다
쪽
ㅎㅎㅎ
아이구
볼에 뽀뽀했어
누가뭐래
ㅎㅎ
ㅎㅎ
누구닮았어?
나 닮았어
ㅎㅎ
손도 만지작 만지작
그만써
애정행각금지
ㅎㅎ
사랑하니까
누구~손
니 손
손 줄까?
어떻게?
아 가지고다니고 싶긴 하다
그래도 몸둥아리 다 있는게 좋아
어떤마음인데
애완견 안아줄때?
아님 뱃속이 간질간질 한 마음
다 좋긴한데
사랑할땐
쉿
마음을 다 말하고 나면
남는게 뭐가있겠어요
쉿 비밀로 해야지
아껴뒀다가
뭐하게
다 말해봐
사랑할땐?
기억이 않나는데
뽀뽀해주면 기억이나려나?
쪽
에이 시시해
키스키스
ㅎㅎㅎ
키스하는 기분
에이 뭐 그래
좀더 자세하게
뭔가 숨이 가쁜듯도하고
입술이 따끈따끈하고
설레이기도하고
입술이 간질거릴지도 몰라
아! 온몸이 간지러워 미묘하게 따뜻하게
호르몬 반응이 일어나고있네
좀 시간지나면
즐겁고
시시하고
지겹고
귀찮고
뭔가 보상받으려는
이것대신에 저것
이런기분
상처줄꺼 다주고
나중에 뽀뽀 이러면
좋냐 싫지
뭔가 애쓰는것 같고
없는것을 굳이 끌어올려고
어디어디
맘은 어디다 두고 오셨어?
맘은 있구?
없지?
저기 멈춰진 우리들의 시간에다가 두고 왔지?
피곤이 상접했네
그만 쉬어
사는데 나이가 들어가고
알고보면 뭔가 살아가기위해 얘쓰고
하루하루가 전쟁터였고
사랑은 잊혀져가고
언제였던가 하다가
되돌리기엔 이미 늦은듯도 하고
민망하다
지난세월이 다시금
앤 뭐구 앤 누구?
에구구 늙었다 늙었어
젊은시절 어디에? 한다는거지
다 한때다 한때
젊을때 누려
라는 말을 어디서 많이 들었던듯 싶다
이제 실감이좀 난다
사랑만 하기에는 허송세월이더라
일을해서 돈을벌어야 데이트 할돈이있고
만나다보니 같이 살고싶어졌고
살다보니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고
아이가있다보니 아이가 클때까지
아이에게 사랑을 듬뿍 주게되고
아이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되고
가족의 행복이 된다
처음 가족중심이었다가 독립을하고 누군갈 만나
사랑하게되며 제 2의 삶을 가족을 이루게되고
가족이란 갈등을격으며
나를 알게되고 가족을 알게된다
철이들고
철없는 아이를 키운다
가족이란
나와 배우자 아이만 있던것이 아니더라
둘레둘레
나의 가족과 배우자의 가족
등등
삶은 유혹이 많다
먹는것도 그렇고
입는것도
생활 하는것도
게을러지기 쉽상이고
돼지 됐다
살빼긴 힘들고
엉엉
사는게 힘들어
사랑하자
사랑 기분이
되새김질하자구?
어우노우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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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