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먹고 낮잠잤어
좋아
사소한 일과
건물들 사이로 햇살이 비쳐
조망간 노을이 지겠지?
흐린 하늘이 지나자
나 왔어
맑은 하늘가에
붉은 꽃같은 태양이
저 기 어디쯤에
건물들 사이로 숨바꼭질하듯
나 숨었다
한다
난 노을을 잘 못본다
매일매일
붉은 노을을 기다리면서도
노을같은 햇살이
그져 저편으로
기억에 가물가물 잊고있다
일상 속에서 히미한 약속같은
날보러 와줄거지? 약속했다
기억 날듯말듯
새까만 밤이되면
노을은?
대수롭지않은 그져
흔하디 흔한 내일이면 볼수있는데 뭘
내일도 비가오면
못보는거지뭐
날씨를 원망할까?
아니 그져 잊고있다가
노을이 문득 두눈가득 들어오면
그때에 가서 노을이군
오랜만이야 얼마만이지?
글쌔
하고 얼버무리다가
다시 기억저편으로
그래도 네가 언제나 퇴근길을 같이했다는걸 알아
내가 바쁠때 날씨가 흐릴때 빼고
가끔 문득 다가왔지
어른은 꽤 힘든거였어
여유가 없달까
이런걱정 저런걱정
염려 만일에...라는 가정을
준비가 되어있으면
무언가 아는게 많으면
세상사는게 편하데
요령도 생기고
경험은 소중한 재산이래
차곡차곡
잘못된 인식이아닌
잘 인식된 세상사는 노하우가
생기길 바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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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