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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나들이, 파주로 포천으로 문화재를 찾아 나섰다
[게시물 소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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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가 내리는 초여름날에 다녀온 옥병서원과 영평천, 그리고..
너무 아름다운 곳을 다녀 와 서울 도심의 북촌이야기는 뒤로 밀어 놓고 이전보다 더욱 정성에 정성을 가해 제작한 기록문입니다. 즐감하시면서 좋은 시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찾아 주시는 님께 사랑과 축복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찬란한 빛드림 이어서 북촌이야기를 제작되는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
2014-06-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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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에 갔다가 포천아가씨를 만나 한 때 사랑을 나눈적이 아련합니다...햇볕에 그을린 얼굴, 초롱한 눈 빛, 검은머리에 검은눈동자의 아가씨였습니다....총각때에 그리던 이상형의 여성이었는데...안평대군께서 너는 포천선녀를 맞이할 준비가 안되있다라고 하명을 내리신 것 같네요^^ | 2014-0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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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섬님!
정말 매력적인 모습이 글에서 꽃처럼 피어 오르네요. 포천 옛사랑의 모습이...... 지난 아름다웠던 추억을 엿보니 제게도 지난날들의 젊음이 찾아 오는군요. 하하하 세종대왕 셋째아들 안평대군 때문에 맺어지질 못했군요. 쯧쯧 만일 그때 그 자리에 인평대군(인조임금의 셋째아들)이 계셨더라면 맺어졌을지도 모르지요.ㅎ 여기서 잠시 인평대군(麟坪大君)에 대해서 알아 봤습니다. 조선 제16대 왕 인조의 셋째 아들이자, 효종의 동생이다. 성은 이(李), 본관은 전주(全州), 본명은 요(㴭), 자는 용함(用涵), 호는 송계(松溪), 시호는 충경(忠敬)이다. 1622년 능양군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고, 이듬해 아버지가 인조반정으로 즉위하면서 1629년 왕명으로 인평대군에 봉해졌다. 병자호란 후, 두 형 소현세자, 봉림대군(훗날의 효종)과 함께 청나라에 인질로 끌려갔다가 이듬해에 돌아왔고 1650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사은사로 청나라를 방문했다. 오단의 딸과 혼인하여 4남 2녀를 두었다. 인평대군은 효종 즉위 후까지 살아남은 효종의 유일한 동복 아우였기에 효종은 인평대군과 우애가 좋았으며 그 아들들 또한 총애했다. 인평대군이 서인들로부터 몇 차례 모함을 받았을 때도 효종의 총애로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인평대군이 궁궐을 출입할 때에는 집안사람처럼 후히 대접하였고 희귀한 물건을 두고 승부를 벌이기도 하였다. 효종의 아들 현종 또한 사촌인 인평대군의 아들들과 친형제처럼 가까이 지내며 조정 일에 참여시켰고, 외아들로 태어나 가까운 종친이 없었던 숙종 또한 오촌 당숙인 삼복 형제들을 대접하였다. 숙종의 외척인 김우명과 김석주는 삼복 형제의 외숙부들이 남인 정권의 실세인 오정위, 오정일 등임을 경계하였고, 어리고 후사도 두지 못한 숙종에게 변고가 생기면 왕위가 인평대군의 아들들에게로 갈지도 모른다는 위험성 때문에 이들 형제를 제거하려 하였다. 이로 인해 일찍 죽은 복녕군을 제외한 나머지 복창군, 복선군, 복평군은 훗날 삼복의 변에 연루되었다. 1658년 인평대군의 병세가 위독하자 효종이 직접 집을 찾아갔으나 임종을 보기 전에 죽었다. 묘는 경기도 포천시에 있다. 인평대군은 제자백가에 정통하였고 시서화에 능해 세종의 아들 안평대군에 비유되기도 했다. 소현세자와 함께 조선을 찾은 청의 화가 맹영광과 교류하기도 했다. 〈고백도〉,〈노승하관도〉,〈산수도〉와 같은 작품을 비롯해 〈송계집〉,〈연행록〉,〈산행록〉같은 저서를 남겼다. *출처:위키백과 *인조반정(仁祖反正)은 인조 반정은 이귀·김자점·김류·이괄 등 서인 일파가 광해군 및 이이첨 등의 대북정권 실정을 이유로 몰아 내고 선조의 손자 능양군(인조)을 옹립한 정변입니다. 광해군은 즉위한 직후 정세 변화에 따라서 왕위를 위협할지도 모를 동복형 임해군과 유일한 적통인 영창대군을 살해했을 뿐 아니라, 인목대비의 아버지인 김제남을 죽이고 인목대비를 폐하고 서궁에 유폐시키는 등 왕위를 지키기 위해 실정을 거듭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광해군의 폐모살제는 대북파에게 눌려 지내던 서인 일파에게 반정의 구실을 주어 인조가 즉위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북인정권은 몰락하고 서인정권이 수립되었습니다. 덕분에 더욱 심도있는 역사공부까지 겸했으니 이리도 좋을시고요. 하하하 |
2014-0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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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390년전에 안평대군이 태어나셨네요..늘 답글에 부연설명까지 곁들여 주셔셔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 2014-0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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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섬님!
안평대군은 약 390년전..그렇군요.ㅎ |
2014-0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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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아름다운 동행
비오는 날의 나들이, 파주로 포천으로 문화재를 찾아 나섰다.
2014.6.3.화요일
어디를..
▶경기도 파주시 창수면 주원리 옥병서원
*중식*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 용연서원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 산46-1번지 인평대군묘및 신도비
단비가 내리는 아침,
비오는 날의 낭만을 찾아서 두 사람은 떠난다.
초록이 싱싱하게 숨 쉬는 자연을 찾아
그 속에 숨은 진주를 캐기 위해
앉은 자리에서 훌쩍 자리 털고 일어나 밖으로 나온다.
우산을 둥근 지붕으로 만들곤
초록으로 물든 젖은 잡풀속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그 젖은 싱긋한 풀내음과
내 발에 걸리는 풀들의 젖은 소곤거림에 귀 기울이며
가랑비 내리는 촉촉한 날의 낭만을 한 껏 안아보고 싶기도 해서다.
자동차로 두시간 남짓 걸려 첫코스인 옥병서원 입구에 닿았다.
홈에서 출발시 첫코스인 옥병서원을 네비양에게 길 안내를 청해 보았지만
서원은 나오질 않아 '경기도 파주시 창수면 주원리' 주소만 치고 출발했다.
서원이 위치한 주원리까지만 가면 알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한적한 시골 도로에서 물어 볼 사람도 안 보이고
목적지 안내도 안 보여 난감해 하던 중,
창수초등학교를 지나 가다가 파출소를 만나 안내를 받게 되었다.
왔던 길을 다시 나가
창수초등학교를 지나 삼거리가 나오면 우회전 어쩌구 저쩌구.
먼 길을 참 친절히도 자세히 가르쳐 주어 헤매지 않고 곧바로 찾게 되었다.
경찰관님의 한치 오차없는 정확한 길 안내 덕분이었다.
이 자릴 빌어 고마웠다고 허공에 그 감사를 올립니다.
포천시 향토 유적 제26, 41호
옥병서원,창옥병암각문이 있는 유적지 입구이다.
옥병서원[玉屛書院]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주원리 산 210에 있는,
박순(朴淳)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창건한 조선 후기 서원이다.
박순의 자는 화숙, 호는 사암, 본관은 충주이다.
1553년(명종 8) 정시 문과에 급제하여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대사헌, 대사간,
우의정, 좌의정, 영의정에 올랐다.
선조가 ‘송균절조수월정신(松筠節操水月精神)’이라고 극찬할 정도로
청렴하고도 강직하였다.
지방 유림의 공의로
박순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신곳이다.
1986년 4월 포천시 향토유적 제26호로 지정되었다.
1649년(인조 27) 사림의 건의에 따라 창건된 서원으로, 1713년(숙종 39)에
'옥병'이라는 사액을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으나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헐렸다. 1980년에 복원 작업을 시작해 사당, 삼문, 담장, 동·서재, 홍살문 등을
건축,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 서원에 배향된 인물은 박순 이외에 이의건(李義健), 김수항(金壽恒),
김성대(金聲大), 이화보(李和甫), 윤봉양(尹鳳陽) 등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경내 건물로는 6칸의 숭현각(崇賢閣), 신문(神門),
동서 협문(夾門), 박순 묘 및 신도비 등이 있다.
朝鮮國 領議政 文忠公 思庵 朴淳先生 神道碑
총탄흔적이 여러군데 남아 있다.
사암(思庵) 박순(朴淳)선생 신도비 개요
公의 諱(휘)는 淳이고 字는 和叔이며 본관은 충주이다.
고려 副正 英의 후예로 아버지는 한성부 우윤 祐이고, 仲父 祥은 세상에서
訥齋(눌재)선생이라 일컫는 己卯名賢이다. 공은 중종18년 나주에서
태어났고 어머니 棠岳 김씨는 생원 효정의 따님이시다.
일찍이 진사가 되고 문과에 급제한 후 여러 요직을 거쳐 삼사의 장관과
삼조의 판서를 역임하고 우의정 좌의정을 거쳐 영의정까지 14년간을
정승으로 봉직하였다.
공은 품성이 청렴결백하여 불의부정을 용납하지 아니 하였다.
홍문관 應敎로 있을 때 임백령의 시호를 정하는데 영의정 윤원형은
가장 우대하는 시호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공은 을사사화의 원흉에게 좋은 시호를 내릴 수 없다고 끝까지 반대하다가
큰 화를 입게 된 것을 대신이 구원하여 참화만은 면하고 파직되었다.
명종23년 대사간이 된 공은 신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요승 보우와 윤원형을
탄핵하였다. 원형은 문정왕후의 아우로 20년간이나 국권을 장악하고 착취와
횡포를 자행하여 국세가 조석을 유지하기 어려웠으나 명종이 그의 처벌을
차마 결단하지 못하자 공은 더욱 힘을 기울여 다투어
마침내 그 일당인 좌의정 심통원까지 모두 내쳐서 조종을 肅正하였다.
백성은 거리에 나가 춤추고 노래하였다.
그로부터 비로서 학덕을 갖춘 인재를 등용하고 폐정을 개혁하니
퇴계 이황 이하 여러 현인들이 世道를 바로 잡는 일을 소임으로 삼고
함께 나와 찬란한 원우시대와 같은 성세가 올 것을 바라보게 되었다.
이 일은 실로 공이 아니면 이룰 수 없는 일이었다.
선조원년 두차례에 걸쳐 명나라 사신이 왔을 때 공은 원접사가 되어
이들을 응대하였다. 사신들은 공의 풍도가 늠름하고 모든 절차가 예법에
어긋남이 없음을 보고 존경하는 생각을 품었는데 공의 시를 보고는
더욱 놀라 [宋의 인물이요 唐詩의 격조]라고 감탄하였다.
이 때 공은 양관대제학에 임용되었다. 공은 접반임무를 마치고 돌아와
곧 狀啓를 올려 [홍문관에는 지금 학덕이 높고 고령인 퇴계 李滉이
제학으로 있는데 년소한 신이 대제학으로 상위에 있는 것은 심히 전도된
일입니다. 바꾸어 주소서]하고 겸양하니 선조는 대신들과 의론하고
그 청을 들어 바꿔서 임명하였다.
얼마 안가서 退溪가 사퇴하게 되어 공은 다시 대제학에 올랐다.
공의 진퇴는 매양 이러 하였다. 공은 대제학으로 있으면서 도학의 근본을
심경과 근사록에 두었고 문장은 한유, 사마천, 이백, 두보를 주로하여
학풍을 주도하였으므로 시문에만 힘쓰던 浮薄한 구습이 크게 변하게 되었다.
선조5년에 공은 우의정에 오른 후 성절축하사신으로 명나라에 갔다.
舊禮의 외국사절이 궁에 들어갈 때 夾門을 통하여 들어가게 되어 있었다.
공은 국서를 가져 온 사절은 정문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력하게 항의하여
관철시켰다. 이 후로는 이것이 正式이 되었다.
선조12년에는 영의정에 오르고 建白하는 바가 많았다.
魯山君의 묘를 수축하고 율곡 李珥와 우계 成渾을 천거하고 김효원을
서용하여 많은 시책을 추진하였다. 공은 또 북방의 방어에 힘을 기울였고
한편 병조판서 이이는 군의 정비와 병마의 조달까지 빈틈이 없어
선조는 모든 대책을 여기에 의지하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이를 거세게
탄핵하므로 부득이 병조판서를 체직시키고 공에게 병조까지 겸직시켰다.
이때는 이미 당쟁이 격화되어 李栗谷과 成牛溪가 심한 공격을 받고
있었으므로 공은 선조를 알현하고 忠과 邪를 변명하니 시비가 뚜렷하였다.
그러자 삼사에서 공의 十罪를 내세워 二公과 함꼐 탄핵하였다.
선조는 교서를 내려
[영의정은 절조가 송균같고 정신은 수월같은 賢相인데 어찌 모함하느냐]라고
주동자를 유배시켰다. 이러던 중에 이율곡은 세상을 떠나고 성우계는 낙향하여
조정에서는 공만이 홀로 시세를 안정시키려 하였으나 끝내 수습할 수 없음을
보고 드디어 永平으로 은퇴하였다.
영평에는 백운산이 있어 溪潭이 절승하였으므로 공은 그 길로 자리를 잡고
寓居하며 來學者를 훈도하며 지칠 줄을 몰랐다. 선조가 의원을 보내 문병하고
세차례나 조정으로 불렀으나 나가지 아니 하였다. 선조 22년 7월21일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니 춘추는 67세였다. 부인 제주 고씨는 1녀를 두었는데
군수 이희간에게 출가하였다.
공은 어린나이에 도를 구하여 家庭之學을 닦은 후 화담 서경덕 문하에서
수학하였고 만년에는 이퇴계를 따르고 시세가 변천하여도 모든 일을 함께 하였다.
이율곡과 더불어 理氣를 논한 것에 이르러서는 그의 학문과 조예를 알 수 있게 한다.
조정에서는 오로지 임금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고,
힘을 기울인 것은 선과 악을 분별하고 賢과 邪를 가려 인재를 등용하는 일이었다.
그로 인하여 조정이 청명하고 백성이 안정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시론이 뒤틀려
실각하게 되어 덕업이 중도에서 막혀버리게 되었으나 지금까지도 識者들의
恨이 되고 있다.
그 후 조정에서는 문충이라는 시호를 내렸고
경기이남의 선비들이 많은 사당을 세워 제사하였으며 영평에서도 그러하였으니
100년도 안가서 公論이 정해진 일이었다.
옥병서원은 잠겨 있어 둘러 볼 수가 없어 둘레를 돌며
담 밖에서 까치발로 '찰칵찰칵' 담았다.
동재 창옥재(蒼玉齋)
서재 송월당(松月堂)
숭현각(崇賢閣)내부에는 영의정 사암 박순을 주벽(主壁)으로 동의 이의건,
문곡 김수향, 촌로 김성대, 유심재 이화보, 존성재 윤봉양 위패가 봉안되었다.
숲속에 포근히 안긴듯 한 옥병서원의 모습
옥병서원 홍살문을 빠져 나와 아래쪽 물가인 영평천으로 이동이다.
병풍처럼 길게 펼쳐진 바위에 새겨진 암각문이 '창옥병 암각문'이 있는 물가로..
가랑비도 맞으며 푸른 물이 흐르는 물가에 세워진 길다란 바위에
시선을 두며 그 신비스러움에 감탄과 함께 그 절경에까지 취하게 된다.
맑은 영혼을 가진 학자(창옥문 암각문)
창옥병 암각문
창옥병의 암각문은 만력16년인 선조21[1588]년에 사암 박순 선생이 빼어난
곳의 8개소에 이름을 붙였으며 글씨를 쓴 사람은 당시 대명필가인 한호 석봉,
바위에 새긴 이는 신이[辛夷]라는 사람이다. 또한 선조 임금이 8자로 써서
하교한 글과 박순 선생의 <제이양정벽>이라는 시를 김수증이 1700년 경에
써서 암각한 글이 있다.
선조[宣祖]가 박순 선생에게 하교한 윤음
松筠 [송균]. 節操 [절조]. 水月 [수월]. 精神 [정신]
글씨크기 60x60cm, 제작년대 1588년[선조21], 글쓴이 한석봉
이곳은 선조 19년[1586] 영평에 왔다가 산천의 빼어남을 보고
정계에서 은퇴하고 낙향하여 뻐꾸기가 많다는 뜻의 배견와[拜鵑窩]를 지어
은거생활을 하던 박순 선생이 주변의 경치가 수려한 이곳의 이름을 붙이고
“제이양정벽[題二養亭壁]”이라는 제하의 시를 지었는데 이것을 김수증이
쓴 것이다. 또 이곳에는 선조의 윤음이 새겨져 있는데 이것은 석봉 한호가 쓰고,
신이가 새긴 것이다.
박순의 자는 화숙(和叔), 호는 사암, 본관은 충주이고, 시호는 문충이다.
명종 8년(1553) 정시문과에 급제한 후 한산군수, 이조참의 등을 거쳐
영의정을 지냈다. 인접한 곳에 선생을 배향한 옥병서원과 신도비가 있다.
[선조의 윤음]松筠 [송균]. 節操 [절조]. 水月 [수월]. 精神 [정신]
松筠節操 [송균절조] : 소나무 대나무 같은 절개 있는 지조
水月精神 [수월정신] : 물과 달 같은 정신
[암각문]
산금대[散擒臺]. 장란[障蘭]. 수경대[水鏡臺].
영평천으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은 흙길로 이름 모르는 나무속에서
뽕나무도 많이 자라고 있어 까맣게 익은 뽕나무열매도 따 먹으며 내려갔다.
뽕나무를 만난것도 처음인 듯, 첨엔 무슨 열매인가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그렇지" 어릴적 봤던 뽕나무가 아니던가!
까맣게 익은, 그리고 그렇게 익어가는 뽕나무 열매인
'오디'의 달디 단 맛도 보며 영평천으로 몸의 균형을 잡으며 내려간다.
창옥병 암각문에서
이곳은 창옥병(蒼玉屛)이란 글자가 말하듯이 기암과 괴석으로 이루어진
한 폭의 병풍을 연상케 하는 곳이다.
석봉 한호(石蜂 韓濩)가 썼다는 창옥병암각문(蒼玉屛 岩刻文)
이곳은 창옥병(蒼玉屛)이란 글자가 말하듯이 기암과 괴석으로 이루어진
한 폭의 병풍을 연상케 하는 곳이다.
1568년(선조 19) 사암 박순(朴淳, 1523~1589) 선생이 주변의 경치가 수려한
이곳의 이름을 붙이고 <제이양정벽(題二養亭壁)>이라는 시를 지었는데
이것을 김수증이 쓴 암각이 남아있다.
특히 당대 최고 명필인 석봉 한호 등이 쓴 선조(宣祖)가 박순에게 내린 윤음과
영평지역 절경의 명칭 등의 암각문이 남아있다.
이 사진은 옮겨와 재편집해서 올린 사진임.
수경대[水鏡臺]
수경대란 각자와 "제이양정벽[第二養亭壁]"시가
곡운 김수증의 예서체로 새겨져 있고 우측에 수경대[水鏡臺]란 글씨도 보인다
○ 곡조시시문일개 [谷鳥時時聞一箇] 골짜기에 새소리 때때로 들리고
○ 광상적적산군서 [匡牀寂寂山群書] 적적한 침상위엔 책들만 나뒹구네
○ 매련백학대전수 [每憐白鶴臺前水] 안타깝구나! 백학대 앞에 흐르는 물이
○ 재계출문편대어 [纔繼出門便帶瘀] 겨우 산문을 나오니 흙탕물 일세
선조의 윤음
송균(松筠) 절조(節操) 수월(水月) 정신(精神)송균절조(松筠節操):소나무 대나무 같은 절개있는 지조
수월정신(水月精神):물과 달 같은 정신
散襟臺(산금대 : 마음을 한가롭게 쉬게 하는 대)
선조의 윤음 : 松筠節操 水月精神
(송균절조 수월정신 : 소나무 대나무 같은 절개 있는 지조/ 물과 달 같은 정신)
저 높이 하늘을 비행하던 헬리곱터도 내 디카에 잡혔다.
암각문앞에서 포즈도 취해보고..
내가 이자리에 이렇께 서 있었다.
오랜세월이 흐르면 한점으로도 남을까 말까 하는 이순간을 잡아 둔다.
개망초꽃이 물가에서 더욱 싱싱하게 피어 있었다.
비는 물위로 동그라미를 그리며 계속 내리고
그 비를 맞으면서 돌섶의 풀들은 더욱 파랗고 싱싱하였다.
바라보는 내 눈도 파란빛으로 물드는 듯했다.
고요한 풍경이 좋아 그자리에 서서 여기저기 둘러보며 그 풍경 즐긴다.
맑은 영혼이 변해가는 나를 느끼며..
돌사이에서 싱싱히 자라는 풀들에서 싱싱한 에너지를 받으면서
우리 낭군님도 한 순간을 잡아 두었다.
먼훗날 둘다 쪼그리로 변했을때 서로 이마를 맞대며 옛 사진속 모습을 보며
지금보니 당신 신성일처럼 자알 생겼구려. 그런데 그땐 "왜 몰랐지!" 하면서
패인주름이 더 깊게 패어 들어갈때까지 웃음을 나누는 행복을 거머질거란
생각을 하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엔돌핀 생성 자가발전도 해 가면서 하는 게시물 작업이다. 하하하
절경에 취해 한참을 머물다 보나 12시 30분이 조금 넘었다.
시장기도 돌았다.
중식은 두번째 일정인 용연사로 이동 중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이 많은
식당으로 정하기로 하였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뭔가 있기 때문에
여행중 늘 그렇게 정한다.
용연서원으로 가던 중 만난 사리원식당간판에서
시래기 시골밥상이 눈에 띄어서 점심을 들기로 한다.
1인 8천..매스컴에서 소개 된 식당이었다. 속 편하고 참 개운했다. 맛짱!
벽면에 걸린 도종환 시인의 '시래기'를 보게 되었다.
2011.7.12.화요일 그 날 저녁을 추억한다.
3년 전 여름날 저녁,
신달자시인님의 유심아카데미 도종환시인의 초대토크를 마치고
엘레베이터를 같이 타게 되었는데 그때 따뜻한 그 눈빛과 엷은 미소가
너무나도 부드러워 지금까지도 살아 있던 중에 만난 詩다.
요즘 한창 암송중인 詩가 있는데..
아름다운 길 / 도종환
너는 내게 아름다운 길로 가자 했다
너와 함께 간 그 길에 꽃이 피고 단풍 들고
길 옆으로 영롱한 음표들을 던지며 개울물이 흘렀지만
겨울이 되자 그 길도 걸음을 뗄 수 없는 빙판으로 변했다
너는 내게 끝없이 넓은 벌판을 보여달라 했다
네 손을 잡고 찾아간 들에는 온갖 풀들이 손을 흔들었고
우리 몸 구석구석은 푸른 물감으로 물들었다
그러나 빗줄기가 몰아치자 몸을 피할 곳이 없었다
내 팔을 잡고 놓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넘어질 때 너도 따라 쓰러졌고
나와 함께 있었기 때문에 세찬 바람 불어올 때마다
너도 그 바람에 꼼짝 못하고 시달려야 했다
밤새 눈이 내리고 날이 밝아도
눈보라 그치지 않는 아침
너와 함께 눈 쌓인 언덕을 오른다
빙판 없는 길이 어디 있겠는가
사랑하며 함께 꽃잎 같은 발자국을 눈 위에 찍으며
넘어야 할 고개 앞에 서서 다시 네 손을 잡는다
쓰러지지 않으며 가는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눈보라 진눈깨비 없는 사랑이 어디 있겠는가
용연서원
경기 포천시 신북면 신북면 신평2리 165
조선 1691년(숙종 17)에 건립된 한음 이덕형(李德馨, 1561~1613)선생과
용주 조경(趙絅, 1586~1669)선생을 배향한 서원이다.
1692년(숙종 18) 서원 부근의 연못 이름을 따서 ‘용연(龍淵)’으로 사액(賜額)을
받았으며, 임진왜란 당시 이덕형이 세운 공로가 인정되어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았다.
이덕형은 20세 때인 1580년(선조 13) 문과에 급제하였고, 임진왜란 때
구원병을 요청하러 명나라에 다녀왔다. 광해군 때 영의정이 되었으나,
1613년(광해군 5) 영창대군의 처형과 인목대비를 폐하려는 논의에
반대하다가 관직에서 물러났다.
인조 때 모든 관직을 다시 회복하였으며 시호는 문익공(文翼公)이다.
조경은 1612년(광해군 4) 초시인 사마시(司馬試)에 급제했으며
이조정랑, 예조판서, 이조판서 등을 역임하였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때 끝까지 청나라와 싸울 것을 주장하였고,
숙종 때 청백리에 뽑혔으며 시호는 문간공(文簡公)이다.
경내에는
사당, 강당, 동재, 서재 등의 건물이 있었으나 6.25전쟁으로 소실되어
사당만 남아 있던 것을 1986년 강당을 복원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담 밑에 심어놓은 꽃이 곱다.
작은 서원들은 거의 잠궈 져 있어 들어가 볼 수 없는데
혹시나 해서 입구문을 열어보니 스르르 열리게 되어 들어가 보게 되었다.
뒤돌아 뒷편도 찰칵!
용현서원 드는 문은 열려 있어 들게 되었다.
처마끝에서 낙숫물이 아래 홈 패인 곳에 떨어지면서 물방울이 튀어 올랐다.
벽면 기둥이 신기해서 찰칵!
용연서원을 나와서 주변 시골동네를 둘러본다.
비 오는 날의 붉은 장미빛은 더욱 선명하였다.
용연서원 앞에서 자라는 호도나무이다.
호도나무시배지인 천안광덕사에서 본 호도나무가 생각나 알게 되었다.
초록의 싱그러운 모습은 비오는날에 더욱 그러하다.
마지막 일정으로 인평대군묘에 도착했다.
인평대군묘경기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 산46-1. 경기기념물 제130호.
인평대군은 조선시대 인조의 셋째아들이자 효종의 동생으로
인조 28년부터 4번이나 사은사(謝恩使)로 청나라에 다녀 오는 등
병자호란 뒤 국난극복에 헌신하다 36세의 젊은 나이로 죽었다.
인평대군 묘 및 신도비(麟坪大君 墓 及 神道碑)
인조의 셋째아들이며 효종의 동생인 인평대군(1622~1658)의 묘역은
기와를 얹은 曲墻으로 둘러싸여 있다. 福川府夫人 吳氏와 합장된 단분으로
봉분 아래 8개의 長大石으로 무덤을 보호하기 위한 護石을 둘렀다.
봉분앞에는 묘비. 상석, 향로석, 長明燈이 자리 잡고 있고 상석을 받치는
鼓石에는 四面에 사자상이 양각되어 있으며, 좌우로 동자석, 망주석, 문인석
한 쌍씩 배치되어 있다. 곡장 밖 좌측에는 碑身이 없는 귀부가 있어 또 다른
묘비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묘역 뒤 오른쪽에 산신제를 지내는 석물과
묘역 오른쪽 아래에 판석을 깔았다.
신도비는 효종 9년(1658)에 건립되었으며, 귀부와 이수는 웅장하면서 화려해
정교한 조형미를 갖추고 있어 조선시대 신도비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준다.
비문은 왕명을 받아 인조 때에 영의정을 지낸 이경석이 지었고 비문의 글씨는
오준이 썼으며 전액은 오정일이 했다.
인평대군 묘는 본래 경기도 광주 고읍에 있었으나 숙종 19년(1693) 8월에
이곳으로 이장되었다.
麟坪大君贈諡忠敬公神道碑銘(비석 앞면)
福川府夫人吳氏碑陰銘(비석 뒷면)有明朝鮮國麟坪大君兼五衛都摠
莩摠管 贈諡忠敬公之墓
福 川 府 夫 人 吳 氏 祔 左(묘소 바로 앞 비석 앞면)
戊戌九月初三日 竪(묘소 바로 앞 비석 뒷면)
인평대군치제문비(麟坪大君致祭文碑)
인평대군치제문비는 글과 그림에 능하고 학문이 뛰어났던 인평대군이
36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자 형인 효종과 후대 왕들이 그의 인품과
업적을 치하하며 지은 비문으로 임금이 제문을 직접 짓고 쓴 御製御筆碑文이다.
치제문비에는
인평대군의 생애를 비롯해 병자호란 후 청나라에 볼모로 가 겪었던 고초와
그 후 사신으로 청나라에 가서 외교에 중책을 수행한 공적 등이 적혀 있다.
제1비는 숙종 19년(1693)에 쓰고 경종 4년(1724)에 세운 것으로 전면에 효종,
후면엔 숙종의 어제어필이 새겨있고, 제2비는 정조 16년(1792)에 세운 것으로
상단에 영조, 하단에는 정조의 어제어필이 새겨있다. 인평대군치제문비는
조선시대 임금의 글과 글씨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소중한 유적이다.
孝廟御製御筆(제1비석 앞면)
肅廟御製御筆(제1비석 후면)
英廟御製御筆(제2비석 상단)正廟御製御筆(제2비석 하단, 當世/當代)
네 자태가 참 이쁘구나. 그런데 이름을 몰라서 어쩌지?
"엉겅퀴(꽃)"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엉겅퀴는 우리나라는 물론 만주 지방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로 특히
초원 지대에서 한 포기 또는 몇 포기씩 자라는 데 흔히 야홍화라 불렀다고 한다.
봄에 어린 잎을 나물로 먹었으며 잎과 줄기를 말리어 생약으로 썼다고 한다.
특히 이 잎과 줄기는 지혈제로 많이 쓰였고 그 밖에 외상이나 종기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전초 및 뿌리를 민간이나 한방에서는
대계라 하여 감기, 금창, 지혈, 토혈, 출혈, 대하증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쓰인다고 한다.
도시의 공해에도 대단히 강할 풀로 아파트 베란다 혹은 정원에 심어 놓으면
여름에 탐스러운 꽃과 더불어 싱그럽고 매혹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식용 및 약용으로는 물론이고 요즘에는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는다.
인평대군의 묘
장명등과 뒤로 마주하고 있는 동자석
동자석
망주석과 문인석
碑身이 없는 귀부이다.
또 다른 묘비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귀부이다.
뒤에서 부터
봉분,묘비,상석,고석(상석을 받치는 사자상이 양각된 둥근석),향로석
봉분과 묘비
장명등
인평대군 묘 상석앞에서
내려다 본 풍경을 마지막으로
하루의 여정을 맺음이다.
☞옥병서원가는 길 안내 지도
☞지하철안내
[1호선]의정부역 승차 후, 소요산역에서 하차
▶소요산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소요산역 정류장까지 약 98m 이동
▶[일반]54(소요산역) 승차 후, 주원4리.옥병 정류장에서 하차
▶옥병서원까지 약 312m 이동 ▶ 도착
☞오성과 한음/용연서원
자동차: 포천동에서 운천방면 43번국도 기지리에서 좌희전 344번 지방도 이동 직진,
신평에서 우회전 진행
포천에서 경복대학교 이정표를 찾는다. 서원은 경복대학교 옆에 위치해 있다.
감사합니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북촌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사진촬영및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