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성당 다녀오는 길에 서서
저 멀리, 아득히,
멀고도 먼,
높고 높은 푸른 산을 바라봅니다.
저 멀고도 먼,
푸른 산에는
내 그리움의 향기가 가득하고,
산마루에
넘실대는 하얀 구름이
꿈 속같은
그리움의 바다가 펼치고 있습니다.
가만히
저 산을 바라보자니,
언젠가 내게
이쁜 동화를 남기고 사라진,
구름 위를 봉떠서
하늘을 나는 듯,
기쁘고 아름다운
내 사랑의 그림자가 저기 있는 듯합니다.
하루 하루가
꿈 속같은
따스하고 포근한
이 세상 모든것이
이쁘고,
아름다운,
내 사랑의 그림자가
저 푸른 산에 남아,
아직도 내게
애닮픈 마음을 전해오는 듯합니다.
가끔은
메어지는 아픔이
내 가슴을 짓누를지라도
나는
내 사랑의 그림자를 보고,
웃고 살자고 다짐합니다.
언젠가,
곱디 고운 추억으로 남아,
내 입가에
작은 미소를 지을 날이
올 것이라는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나는,
내 사랑의 그림자를 찾아,
저 푸른 산을 바라봅니다.
저 푸른 산에 있는 듯한
작디 작은
내 사랑의 그림자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곱디 고운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듯한
내 사랑의 그림자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늘
그리움의 향기를
가득 담은 밝은 햇살이
엄마 품속같이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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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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