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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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바람과나무(작성일 : 2013-09-09 01:38:43, 조회 : 1380) 
제목  
  가을에는      


바람으로 채색되는
저녁이다,친구야
술 한잔 하자
너는 통한의 젊음을 위하여 건배하고
나는 서러운 이름 하나 붙들고 건배하면서
가난한 날 그대로
네가 휘파람 길게 불면
그 소리 아래 담배연기 자욱히 뿌리리니
오늘 밤은 희망 섞인 노래는 부르지 말자
술잔 속에 낙엽이 지면
갈색 울음으로 그냥 마시자
좆도 아니다,생소리를 섞어가며
눈물겹던 가을에,가을밤에 다시 얼굴을 못 들지라도
술잔을 들어라,친구야
어둠까지 술잔에 내려 앉으면
어둠 채 마셔버리자
새벽녘 찬 이슬에 네 젊음이 젖어 있어도
날선 바람이 내 사랑을 휩쓸고 갈지라도
깊어 가는 가을에는
있는 그대로 그 심장까지 걸어가 보자
친구야,오늘은
밤새도록 술잔을 비워 보자

       


봄을기다리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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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심장까지 걸어가기 위해
밤새워 마시는 술잔속에
가장 깊이 고여 있던
눈물도 함께 마시는 거네요
그러다 더 슬프면 어쩌지요?		 2013-09-09


하늘은쪽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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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누구나 외롬을 타나봐요..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동지가 있네요..그래도, 너무 많이 흔들리지 마시고,
꼭 제 자리 찾으시구요..ㅋ몸, 안 상하실만큼만..^^		 2013-09-09


바람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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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은 언제나 술을 위해 핑계를 잡습니다~^^

두 분 좋은 밤 되시길요...		 2013-09-10


희망의 꽃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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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가슴을 후벼파니 맺지못한 사랑이
떨어진 낙엽보다 더 슬프지는 가을입니다.		 2013-09-12


바람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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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님,꽃잎 하나 놓고 가셨군요
좋은 저녁 되시길요~~^^		 201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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