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큰 털뭉치 구름 애벌래 고슴도치? 해파리
번개 정전기
쁠러스 마이너스 빨강 파랑 불 물
섬유는 인간이 만든거 돌은 자연이만든거
찰칵
플레쉬
난 플레쉬를 좋아하지 않는다
번쩍 하고 내 시선이 느끼는걸 그대로
담고 싶은데 실물은 달라져있다
조명은 나로 인해 인위적 밝기를 더했다
플레쉬를 끈다
번쩍 섬광은 없다
어둠속에 또다른 인위적 조명아래에서
내가 느꼈던 느낌을 빛을 색을
어둠을 조금은 달랐지만 좋았다
달을 찍기에는 내 눈보다 더작은
달은 아직 사진속에 작은 티끌 같다
사진에 담긴다 해서 뭐가 좋은걸까?
어차피 그래도 순간을 조금더
보면 기억에 오래 남을것만같다
지나치며 잊혀지기보다 조금더 오래
눈동자도 그 색갈에 주름까지 사진에 담고싶다
네가 좋아하던 나는 없어
하지만 조금더 자란 나는 있어^^
네게 사랑받고싶어
네게 내 눈동자를 들여다보게 허락해주고싶어
내 눈동자색은 주름의 색깔도 눈동자 주면의
동그란 검정태두리의 번짐
하얀 흰자위며 눈썹이 얼마나 예쁜지
얼마나 긴지
눈을 감아줄수 있어
잠깐 의 어둠속에 있어도
네가 내가 잘때 눈썹모양이 보고
싶데서 어떤 얼굴인지도
보여줄께 미소가 지어지겠다
즐거워서
보기만해 응 그냥 난 보기만 해
구경해도 돼?
어 맘것 구경해
많이 봤어 담에 볼래
왜 더봐도 돼는데 갑자기 부끄러워졌어
왜 니 눈빛 달라진것 같아
ㅎㅎ 그래? 몰랐는데
표정 바꿀태니 더봐 나도 좀 보자
싫어 도망갈태다
요때는 놔주는거야 민망하게 잡는거
아니라구
헐
말 많이 늘었다
처음엔 수줍음 많이타고 말수도 별로없더니
이젠 날 가지고 놀아 어쭈 재법 컷어
ㅋ 나좀 컷어 ㅋ
봐봐 까치발 들면 반찍이지 치
또 도망가게 뒷걸음질 살짝 보인다
ㅎ어떻게 알았지
이제 그 수법은 않통해
요리조리 피하면되지 롱~메롱
기분좋았더랬는데 우웅 ㅡㅡ
시간이 좀지났어 말할타이밍 놓쳣어
에구어쩐다 빙글빙글 맴돈다
그말이 자꾸 말하고 싶은데
지금이 지나면 잊어버릴탠데
입이 근질근질 눈치눈치 조마조마
어? 까먹었다 아 아깝다
말걸어왓는데 아~~아쉽다 정말 크흑
왜? 아니 아까 할말이 있었는데
타이밍보다가 까먹었어 ㅎ
어쩐다냐 하나도 않궁금한데
ㅎ 맞어 별말 아니였여 쩝
내 생각에는 재미있었는데
네 생각 않봐도 썰렁할듯 싶은데
아냐 생각나면 언제든 얘기해
타이밍 않맞지만 갑자기 떠올랐어
입에서 맴돌던말
분주하다 뭐해?
내일 할일 채크하다가 중간에
붙들려왔어 가만히 지켜보다가
이거 하다가
물주러 냉장고 갔다가
틈틈히 문자질좀 하다가 바빴네 응 바빴어
준비됐어 ? 응ㅎ
재미있어? 응 좋아
뭐가 재밌어 이렇게 대화하는거
재밌고 즐거워 추억 떠올리는거지? 응
나도 나도 그추억에 끼어서 놀아도 됄까
응 놀아도 돼
나도 알려주고 싶다
내 추억 하나쯤 공개할수있는데
애매하게? ㅎㅎ 네껀지 내껀지 모르게?
누구나 그런 추억쯤 있지
그런데 그런데?
글쌔 뭐랄까 추억을 다 말했다
여긴건가봐 알고 보면 더있을탠데
월별로 가봐
연애할때 쯤의 그 9월의 한페이지
난 일주일에 A4용지 4장을 양면에다가
깜지 쓰듯이 빼곡하게 적으래서ㅋ
누가 ? ㅎㅎ 암튼 내가? 내안의 내가
용지 아깝다고 편지를 그딴식으로 썼어
미안 ^^메롱
너무 한다 그랬더니 그럼 2주에 한번씩
한달에 두번은 보내줘야지
나 우울해진단 말이야 라고 그랬다
치 웃겨 내안의 내가 그랫어
거의 억지로 펜레터를 적었어
내가 원한게 이게 아닌데 내안의 내가
맞아 네가 원한거 적어 그럼 후련해지고
좋을꺼야 사랑하는 기분도 느끼고
질투도 줄어들고 남편한태 집착하는 자신이
싫다며 취미로 보내 너에게도 의미있는
내일이 됄 태니까 우울함을 빌미로
이건... 뭘~까^요?
그때의 시작이 눈 앞에 아른거린다
눈물 펑펑흘리며 적어내려간적도 있는데
눈물이 종이에 닿지 않게
손등에는 한방울 떨어졌었는데
손이 미끌거렸어
잠깐 놓고 코풀고 눈 찍고 아니다 눈 찍고
코풀고 ㅎㅎ
명절날 바쁠거 같애 시간나면
틈틈히 적을깨 나 울지말라고 ㅎㅎ
욕한적 없어 응 다른사람 흉본적없어
나를 탓한적은 있어 남편이랑 남편도 아주 쪼금
등장해 거의 나와 나의 추억
남편도 추억의 일부분 이긴하지만
남편이란 이름을 쓰기전이니까
다르겠지? 상상도 들어가 이랬더라면
이란것도 충격적이지
진실이란 몇 퍼센트지? 중요한가? 어
50%말하지 말랬는데 ㅎ
착각하게 놔두도록? 그치만 이야기도
경험이 있어야 하겠지?
만화봐? 순정만화가 말이 대화가
그렇게 재미있었더랬는데
냥~ 의성어 무지 좋아했는데
까오~ 크릉~ 등등
오늘의 나는 뭘하고 있는걸까요?
쓰는걸 즐기지만 복잡한걸 좋아하지않는다네
나도 이렇게 쓰는걸 좋아하는줄은 몰랐더랬는데
원래 편지 쓰는거 별로 않좋아했더랬는데
네가 바꿔놨어 나빠? 아니좋아
기분 좋지 응 좋아 기분 좋아지겠다
좀 슬퍼지려하기전에도 슬프게 눈물 흘리며
쓰던 날에도 즐겁게 몰래 키득 거리며
쓰던 날에도 화가 나던 날에도
증오가 싹텄던 날에도 그대로 적듯이
받아적는건지 내 생각인지도 잘모르게
흡수돼듯 쭉 써내려간 나의 손 안에 인기척들이
업드려 어깨가 아프도록 엄살좀 떨깨
추석에는 영화가 짱 좋은데
기다리고 시간 채크하고 고 시간만 되기를
딱 그시간돼면 조용해서
아니면 다른걸 봐야하거나
끝까지 다봤더랬는데
만약 못보게하면 맘이 좀 그래
억울해 하는 그런 맘 ?
이었는데 어른이되어서 이젠
멀어졌어 남의 얘기가 되어버린것 같아
누릴수 있는게 많이 달라졌어
하고 싶은일도 먹는거 쇼핑하는거 노는거
어디 유명한 놀이공원도 친구들과의 모임도
어떻게 하다보니 어려워졌어
역시 형편에 맞추어 산다는게 이런거구나 싶고
누가 돈 많은 사람 만나야 한다는게
무슨 소리야 꼭 그렇게 얘써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했는데
자기한태 맞는 사람 만나야 하지않을까
학식이높으면 무시당할태고
재벌이면 돈 없다 무시할태고
비스무리 하면 그나마 좀 다행이지 않을까?
너무 많은걸 바라면 안됄것같아
왠지 어색하고 말도 않통할것 같고
다른세계의 사람처럼
않그래도 집안 문화가 다를건데
너무 차이나면 더 낮설겠다
당신은 누군가요?
어디 말이 통해야말이지
평소에도 말이 잘
명절
고향은 변하는데 크던 집들과 멍멍이들
개짖는소리 뜨겁던 오전 나들이
땡땡 어디선가 울리는 풍경소리
강줄기 따라소곤거리는물소리
물고기 큰물고기 작은물고기
하얀 두루미 네마리 나란히 다가오는 물을 바라본다 가만히 고여있는 강물
물이끼가 가득 뭉글저있다
강아지풀 송송 한들거린다
물고기 잡는다며 흐르는 얕은 강물
돌틈을 뒤지며 가족들끼리 왔나보다
하얀 길위에 쌀겨를 말리기위해 널어놨네
돌아가자 왕래가 없는 다른길도 많은
그 길 잠시 빌려쓰겠습니다 하고 가지런히 널려있는 겨들이 말하고있다
식구들이 잠시볼일보러간 틈에
집압에서 바람결에 흔들거리는 나무의
머리결을 보자니 기분이 좋아진다
스르르 싸르르 쏴아아아
반짝반짝 빛나는 나뭇입들
말걸듯이 웃고있다 보고싶었어
하고 얘기하는듯 반가워 그래서 나도
반갑다고
음 노래를 흥얼거렸다 좋지?
아무도 없어 아이와 나 뿐이야
ㅋ 노래부르다 울컥 울고 말았다
제 2의 고향처럼 좋았는데
나무 참 얘쁘다 강도 이쁘고
일이 이렇게 흘러갈줄은 몰랐더랬는데
용서해줘 언제또 올지 모르겠다
아쉽고 서운한건 어쩌지?
또 오면돼지 뭐 울것 까지야
그러게 정든 세월이 그렇게 길지않은데
내 고향 생각이나서
엇비슷 해서 내가 이렇게 산을 좋아하는줄은
몰랐다 워낙 돌아다니기 귀찮아 하기도 하는데
막상 오면 하나하나 놓치지않고
풍경을 마음속에 담으려고 하는것 같아
이상하다 하긴 그때그때 다르다
하늘을 날것 같은때도 있는데
바깥나들이가 좋을때도 귀찮을때도
집구석에서 절대 않나갔던때도 그것도
날씨좋은날 꼭 흐리고 어둑 할때 나가고 싶기도
하기도 아니다 너무늦었다
사람보다 자연이 더 좋지? 응 흐흐흐
나이가 들면 다 똑같에 지나봐
무슨일 하는거니
돈은 얼마나버니
잘있으시고
돈은 얼마나 버시니
이사한곳은 어떠니 얼마주고 얻었니
학교다 보내고 다 못보내고
뭘 잘하고 뭘 못하고
뭘 보내주었고
저축은 얼마나하고있나
가계는 잘되고있는지
정리는 언제하는지
그때 이랬는데 속상했다
요때 이러이러했다 속상했다
주변이 다 적만있나보다
싸우려고만 하는걸까? 아니면 섭섭하셨나
열씸히 사신 이야기
주변 사람들 만나보니 별의별 사람들 많더라는
일다닌 이야기
형재 위하고 살아야한다는 말도
주로 부모님이 꼬치꼬치 캐묻는건
싫지않은데 내가 말을 터놓고했을때
실망하고 않했으면 좋겠다
라고 하거나 않하면 뭘하면 좋은데?
그렇게 내가 못마땅한가 싶기도하고
자존심이 상하기도하고
괜찮아 다 잘됄꺼야 하고 스스로
열씸히 애쓰고 마음 다잡고 마음 다스리고
심호흡 열씸히하고 기분좋게
집에왔다가 날벼락 떨어지는 말들
넌 뭐했냐 라고 꾸중만 하시면
이미 속상했었고 혼자 자기자신을
쉼없이 나무랐었는데
내 안에 부모님이 있는것처럼
자신을 항상 채찍질하고 할퀴고
다독여 겨우 여기까지 못이기는척
뭐라 하실줄 알면서 들어섯는데
어김없이 말씀하시면 ...이제 면역이됀줄
알았는데 본인의 삶이 지쳐 돌아온 자식을
나무라시는건지 본인 자신을 나무라시는건지
잘 하고 잘 살고 싶었는데 잘 안돼어서 죄송합니다
무릅굽히고 울고 싶었더랬는데
화내며 방문닫고 자는척 했더랬다
궁금해 하지마 라거나
돈에 관해서나 직장에 관해서 라거나
말하고 싶지않은 깊은 무엇을
어떻게 그렇게 잘 찾고 꼬집는지
참 신기하다
그 말만은 말아주세요 제발 제발 하고
속으로 빌고또 빌고
제발 궁금해하지않으면 안돼요?
차라리 거짖말을 하고 싶은데
거짖말은 들통이 너무 잘나더란 거다
상처주지마세요 이미 잘 알고있어요
그렇게 아무리 얘기하고 꾸중하셔도
바뀌지않아요
이제 바뀌려면 수많은 대화를 해야하고
다수의 허락이 필요하기도하지만
못돼게 허락없이 통보도 하고
고집도 부리고 상관하지말라고도 하고
나는 이제 개인이 아니에요
부부에요 어른이고
아이도 옆에서 고스란히 듣고
고대로 복습하고 있어요
말싸움을 보이고 싶지않아요
주변에 누가있고 누가있고
그러려니 하다가
남일같다가 내일같다가
이혼할까 이러다가 싸울까 아니다
욕을하다가 마음속으로 수십번을 싸우다
아니다 아니다
웃어야지 재미있다가 너무 많이 먹었다
살찐다 이러다가
얼굴 미워진다 즐거운생각만해야지
너무웃다가 얼굴 주름진다
나잇살을 잡아보다가
젊음에 그렇게 시선이 가다가
티비보다가 에피타이져 같은 커피한잔에
쿵짝이 잘맞아서 기분좋게 웃음짖다
반찬이 아직도 어설퍼서 에고고
살짝쿵 배려에 히죽히죽 좋다고
술먹고 7잔 눈치살짝 보다
웃음 남발 취기가 오른다
얼른 잠자리에 들었다 눈이 풀리고 졸려서
아침 인기척에 일어났는데
커피가 먹고싶어 빈속으로 먹긴 뭐해서 남은떡을
해치웠더니 배가...
가만히 듣다가 배가 화장실로
그와중에 커피도 먹고 그렇게 심한건 아니였나보다
두시간 터울로 화장실로 갔으니 ㅋ
들켰다 표찾던 남편이 담배를 발견
담배펴? 아니야 그냥 가지고있는거야
란다 허걱 내가 거짖말을
폈내 많이폈네 이제 피지말란다
않폈어 란다 허걱 나도참
그래서 압수 가지고 갔다 다시 꺼내며
이혼할꺼냐고 이러쿵저러쿵 보통 목소리로
역시 항상 낭떨어지같은 선택의시간
역시나 있는일처럼
끈을려고했어 란다 나도 보통대화처럼
별일아닌거에 라는듯이 완전 심각한
대화가 흘러갔다
역시돈이 사치같은 시간은 갔다
역시 나의 작은 사치는 커피한잔
하루커피 네잔 ㅎㅎ 봉지커피
집에는 잘 갔다
엄청 정신이 없었나보다
선풍기 켜놓고 화장실불 켜놓고
티비 전원 꼽아있고
시댁갈때 버스타고 전철한번타면될껄
버스타고 전철을 세번갈아탄거다
애대리고 버스 놓칠까봐 얼마나 조마조마
하던지 인내심한게드러낸 아이아빠가
몇번이나 내가 여기가서 타라고 얘기했는데
나는 다른생각만 했다 다른지역이 떠올랐다
뭔말을 하는건지 건성건성 그러다 찾아보거나
검색할생각도없이 멍한머리 맹한건지
한가했고 시간도 넉넉했더랬는데
오르락내리락 내가 왜그랬을까
그나마 차시간을 않놓치고 가서 시간이또
좀 남았다 쥐포도 사고 귤도사고 물도사고
언제 차오냐며 ㅎ
기분은 괜찮았어 차 놓치지않아서
뭐 늘상 있는 일인마냥 누글어진 아이아빠도
그랬냐고 ㅎ
별일아닌일이 되겠다 뭐 늘상 그러니까
바보같은짖 가끔 잘 하니까
버스탈때 두명이요했다 쉿
나만 띡 찍으면 되는데 한심스럽다
전에도 않하던짖을 하고나서 어? 아
나중에 뭐 나이 속이면돼지 란다 ㅎ
이런 어이없음
왜 그랬을까
가기싫어서 그렇지 란다
그런가 짐싸면서 계속 맴도는게
생각이 뭐로 가득찬건지 생각염려가 가득하다
어이구 ㅎㅎ
웃어야지 ㅎㅎ 울고싶어라 나 왜이러징 |
|
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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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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