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잘 보냈어..
날이 무척 춥더라..짱짱하다고 해야하나..새파란 하늘에..매섭고 쌀쌀한 바람..
집안에서 열심히 설겆이를 하는 짬짬이 올려다본 시골하늘..
하얀 구름 몇 조각이 늘상 걸려있었지..
그 구름이 내 그리움같다고..그렇게 생각했었어..
내 그리움이 저기서 흘러가고 있구나..
그도 나를 생각할까..하늘을보며, 나를 그릴까..생각했었지..
엄청난 양의 설겆이를 했지만..힘들지 않았어..
시누이들 가족 애들까지 전부 와서, 잠자리도 불편하고,
물이 얼고 부족하여 씻는것도 불편하였지만..
그래두...머..괜찮았어..
그저..자식들 바라보고 사시는 어머니,
좁고 불편하지만, 그래도 오래전 내가 반한 동네..역시 괜찮아 보였어.
이런게 사는거지..싶기도 하고..
오늘 하루는 어땠어?
연락해보고 싶었지만, 참았어..참아봤어..
이제 자기도 부지불식간에 내 전화가 올까봐 불안에 떨지 않도록,
당신이 그렇듯, 나도 계속 참아야겠지.
냉정과 열정사이 2권을 다 읽었어
결국..두사람 10년 후에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 만나더라..
마치 우리 이야기 같았어..
나는 도대체 무슨말이 하고픈 걸까?
무슨 말이 하고파서 이렇게 잠못들고 이곳을 방황하고 있는 것일까?
많이..보고싶었어..
사랑해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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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