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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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동화나라(작성일 : 2004-02-03 18:21:09, 조회 : 1274) 
제목  
  뒤로하고 돌아서 오는 마음      


오늘은
날씨가 차암 쌀쌀하더구나.

하지만 네가 가던
그 날의 아침에 비하면
따뜻한 봄날 같았다.

볼을 에일듯
차갑던 날씨도
제 자리 잡을시간이되니
포근하게 느껴지는건
망자의 혼이 불을 집혀 줘서였을까

모두들
오열하며 통곡하지만
이미 그렇게 가버린 사람은
다시 오지 못하는 법..

닦을수 없이 쏟아지는 눈물..
나는 또 하나의 고통을 맞보면서
오늘도 죄의식에 몸을 떨었다.

보고싶다 무척이나..
오늘도 나를 가만히 내려다 보고 있겠지
환하게 웃으면서 ..

아니 너의 밝게 웃는 모습을
한번도 보지 못했던거 같아
너무 힘이들어 내가 잊어버린걸까
도려내는 가슴을 안고
아무일 없었듯이
또 뻔뻔스럽게 살아가겠지
이 겨울이 다 가버리면.................


님의애인
수정 삭제
누구하나 세상에 영원히 머문다면 슬픔이겠지만
님이나 저나 살아있는 모든것은 언젠가 훌쩍 떠나는 것을
단지 건강하게 살다 어느날 갑자기 민폐없이 떠날 수 있다면
행복이겠지요...빨랑 잊어시고 살아있는 자의 행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2004-02-03


동화나라
수정 삭제
님의 애인님 ...
글에서 묻어나는 다정함을 또 한번 느껴집니다.
거의 매일이다 시피 와서 구경만 실컷 하다보니
답답한 제 마음도 한번씩 적어놓아 보고 싶어졌어요
다른곳 처럼 신상을 다 밝히지 않아도 되니 그것 또한 좋았구요
아련한 님의 사랑에 연서를 보면서 느낀거지만 역시 올바른 정의를 내려 정리 정돈이 잘 된 방처럼 깨끗함을 보았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00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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