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말합니다
이 시대에 살면서 정조가 살아 있을까
이 시대에 살면서 진정한 사랑이 있을까
네 있습니다
가고 싶어도 참는 이성이 있기에 불타오르는 가슴을 녹이면서
분명히 멈추고 제 갈 길을 가고 있습니다
바쁜 사람은 연애할 시간도 없을 뿐더러, 먹고살기 힘든 사람은
한가한 사랑 놀음은 먼 나라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주부가 헤어누드로 나서고
부부교환이 취미 활동이 되고 원정 섹스가 오래 전부터 외화 낭비를 하고
애써 벌어 모은 우리의 혈세가 유출되어 정작 서민에게 돌아갈 복지정책은
묘연한 현실이지요
유리 지갑인 근로 소득자 주머니만 궁핍해지고, 피의 게놈지도를 만들면서
부의 영역을 지켜가는 베풀줄 모르는 부의 울타리가, 이 땅의 그 현실이 때론
원망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언제가 야당 어느 후보가 부유세로 재원을 충당하면 아마 이루지 못한 것을
이룰 수도 있다 하였던가요?
서론이 거창하였나 봅니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느낀 것이 있어 적어 봅니다
그들의 땅엔 내일을 위한 휴식이 있었고, 부를 유지하기 위해 소득의 20%-40% 세금 외에
또 기부를 하고 있었고, 자식은 반드시 장교로 훌련받게 하여 조국의 품에
희생을 강요하였고, 무엇보다 자식을 사랑하는 그 땅의 어머니들은
아들 교육만큼은 "너가 훌륭한 사람이 되어 남에게 베풀 수 있고 도와 줄 수
있는 사람, 남을위해 항상 배려하는 삶" 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남이 잘 살아야 나의 삶이 윤택해진다는 원리 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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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딸들, 그리고 아내, 어머님, 할머님 !
조국은 엄청난 변화의 물결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교육을 시키실 때 진정 우리가 잘 살아 가는 길은
그리고 우리 어린 자식들이 지구촌에서 목에 힘이 들어갈 수 있게끔 하려면
"남을 위해 배려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 입니다
여덟 편의 사랑 편지는 이 땅의 단면을 그려보았었고
혹여 사랑을 꿈꾸신다면 전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배우자를 존경하시어 절대 배우자 앞에서 사랑을 폭로하진 마십시요
그것은 곧 이혼을 선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혼만큼은 다시 한번 고려 하십시요
이 땅의 슬픈 새싹들이 엄마품이 그리울 테니까요
사랑은 유효기간이 있다고 합니다
삼년에서 5년이라 하더군요..그이상이 되면 서로의 체취가 무뎌져
흥미가 없어지고 무료해지고 우울증을 호소하기도 한답니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미녀이고 미남 일지라고 그 유효기간 지나면 같아 지는 것이지요
하여 바라옵건대...이혼하여 만난 재혼자에게 할 수 있는 인내심과 양보심과 배려를
약 삼분의 일만 현재 배우자에게 정성을 다하면 훌륭하고 행복한 가정이 되고도
주리가 남는다고 합니다
주제넘게 이런 저런 요구를 많이 하였습니다,
삶은 살아 숨쉬는 그 자체만으로 이미 선택받은 것이라 하였던가요
그동안 읽어주신 님의애인 연서는 여기서 막을 내립니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 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선과악은 항상 서로를 위해 희생하고, 사랑이 넘실거리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대한민국 바닷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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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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