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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옥	(작성일 : 2011-03-20 04:36:54, 조회 : 2594)

제목

너와 나의 거리는 얼마인가

너와 나의 거리는 얼마인가/유상옥

일본이 쓰나미와 핵으로 무너질 때 곁에서 일본인만큼
가슴 아파 정성과 성금을 모우는 장면은 참으로 눈물이 났다.
특히 일본 정신대 할머니들이 앞장 서서 성금을 하는 모습은
역사를 뒤바꾸는 한 장면이라 하겠다.
미움과 원한을 잊고 오히려 따스한 마음으로 그들을 구원하고
함께 아파서 모든 도움을 전하는 한국인들은 역사를
새롭게 기록하는 순간이다. 한국과 일본의 거리는 얼마인가?
이번 사건은 그 거리를 잘 말하고 있다.

창세기에서 가인이 자기 동생 아벨을 들에서 아무도 모르게 죽였다.
하나님이 가인에게 동생이 어디 있는냐고 물었다. 가인은
내가 동생의 보호자이냐고 반문했다. 그렇다, 하나님은 인간집단을
하나로 보신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지키고 보호하고 도우는 지킴이다.
출20:15 “You shall not steal.(도적질 하지 말라)라고 명하신다.
이 말은 단순히 남의 것을 훔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남의 재산과
생명까지 보호해주고 지켜주는 것이 하늘의 명령이라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비록 우리가 일본과 원수지간이라 하드레도 그들이 어려울 때
돕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그들을 가까이서 지켜주는 것은 인류가 해야할
의무요 마땅한 인륜의 도리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은 이런 맥락에서
너와 나의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결국은 생명의 울타리에서 하나라는 것이다.
일본이 망하면 한국이 잘 살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없다. 우리는 그래도
함께 살고 함께 견디어야 한다. 비록 그들이 우리나라를 도적질 했지만
하나님은 그 댓가를 치르게 하셨다. 결국은 원수지간이지만 형제지간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온 인류는 하나라는 거리를 서로 지킬 떄
삶은 아름다워질 것이다.

카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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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나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전 일본이 지진나고 쓰나미나서
전 축배의 잔을 들었거든요
원수마저도 사랑하라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오늘 그들의 아픔을 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03-22

하늘은쪽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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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가장 먼 거리는?마음과 마음,이런 농담을을 친구와 나눴던 일이
생각납니다.
선생님의 글은 잠시 방심했던 마음의 흐트러짐을 스스로
돌아보게하는 힘이 있습니다.
원수를 사랑한다는 일이 결국 우리 인간의 굴레에서 벗어나
신이 성품에 참예하는 과정이 아닐까요
가까운 일본의 고통만큼은 절대 외면 하거나 남의나라 일이라고
방관해선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오늘도 고즈넉한 오후에 좋은글 접하고갑니다.
늘 평안하세요.

2011-03-22

어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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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를 용서하는것은 결국은 자신을 위한 용서이지요.
누굴 미워한다는 것 자체가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기에
원수를 용서하므로 평안을 찾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온인류가 하나라는 거리를 지킬 때 아름다운 삶을 유지 한다는 말씀.
영혼의 샘물같은 글. 감사합니다 유시인님!

2011-03-22

유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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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스 님,
감사합니다. 우리가 마음을 넓히는 것은
우리의 성장이요, 행복입니다. 작가님의 귀한 마음에
따스한 눈길을 전해받습니다. 건안하십시요.

쪽빛 님,
결국은 우리가 비록 땅위에 살아도 하늘 본향의 백성임을
보이며 살겠지요. 우리가 마지막으로 갈 곳, 가장 아름답고
즐거운 곳, 거기서 사는 소망은 너무 확실하니까요.
감사합니다.

어진내 시인님,
이렇게 찾아주시고 귀한 발걸음 남겨주심 감사합니다.
졸필에 격려하시오니 늘 힘이 됩니다.
어려운 시기에 작은 마음이 모와진다면 즐겁겠지요.
감사합니다, 어진내 선생님.

2011-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