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 밀려드는 이야기
어느 악기점 한 켠에 낡은 가야금이 하나 있었다.
하루는 기녀가 지나가다가
그 가야금을 이리저리 살펴 보았다.
가야금은 볼품없는 싸구려였지만 소리가 무척 좋았다.
"이 가야금은 얼마입니까?"
기녀가 주인에게 물어 보았다.
주인이 가격을 말했다.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기녀는
"... 많이 부족하네." 하더니
고개를 숙이고 실망한 모습이 되었다.
이내 기녀는 고개를 들어 주인을 보고 웃음 지으면서,
"돈을 가지고 꼭 다시 오겠습니다."
라고 말하고는 돌아갔다.
며칠 후.
주인은 기녀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기녀는 옷꿰메기, 설겆이, 청소 같은 궂은 일을 찾아다니며
이른 새벽부터 알바를 뛰며 열심이었다.
주인은 그런 기녀의 모습을 말 없이 가만히 보고 있었다.
시간이 얼마 흐른 후,
여느 때처럼 주인이 가게를 보고 있을 때
한 부유해 보이는 양반이 가게를 찾아 왔다.
양반은 이런저런 물건을 보다가, 그 가야금을 발견했다.
양반이 물었다.
"이것은, 얼마요 주인장?"
하지만 주인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것은 파는 물건이 아닙니다."
양반은 고급 가야금의 가격에 해당할 만한
많은 돈을 꺼내어 주인 앞에 내 놓았다.
"어떻소.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소만, 나에게 넘기면 안되겠소?"
그러자, 주인은 돈을 가만히 바라 보다가 다시 말했다.
"그래도 안되겠습니다. 손님, 죄송합니다."
그러자, 결국 양반은 돌아갔다.
몇 달이 지난 어느날 아침.
상기된 표정의 기녀가 가게 문을 열고 뛰어들어 왔다.
"그 가야금 아직 있습니까?"
기녀는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가게 이곳 저곳을 두리번 거렸다.
기녀의 눈에 가야금이 들어왔다.
기녀는 얼굴이 환해 졌다.
"이 가야금 말이냐?"
주인은 가야금을 집어 들고 기녀 앞으로 가져 왔다.
"기다리고 있었단다."
그러더니 주인은 갑자기 가야금을 바닥에 집어던지고 그것을
발로 잘근잘근 밟아 버렸다.
가야금이 산산조각이 났다.
망연자실하게 서 있는 기녀를 보면서 주인은 소리내 웃으며 말했다.
"이것이 나의 즐거움"
이 뵨태 주인장....
천한 기녀에게 가야금조차 사치였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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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대사 : 그럼 무엇이란 말입니까????
지기님...
링크가 허용안되는 것 압니다.
하지만 광고가 아닌 플래시 링크이니
한번만.... 딱 한번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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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운영자 :산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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