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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다

(작성일 : 2003-11-26 16:26:01, 조회 : 3815)

제목

너에 포근한 가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싶었다..

너에 핼쑥한 얼굴.
너에 피곤한 얼굴.
가슴이 더아리다.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다.
너를 만나면 바락 바락 대들면서 왜 나에게
이렇게 커다란 슬픔 이기지 못할 주체 할수 없는 그리움을
만들어 주었냐고 따져 묻고 싶었다.
하지만 너에 얼굴을 보니 난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다만 너에 포근한 가슴에 얼굴을 묻고 울고싶을뿐...
지금도 난  너에게 하고픈 말을 아끼려고해.
더이상 너에게 하고 싶은말을 한다면 내가 더
초라해지고 너를 위해 나만 존재하는것 같아서 싫어.
...............................................................................
그전에는 아무말이라도 다 한것 같은데
지금은 상황이 다르더라.
많이 떨어져 있어서 그런가 어색하고 너가 남같이 느껴지는 것은
가끔보아서 그런가?
오래된것 같다 메일 쓴것도 ..
하루라도 너에게 내마음에 색깔을 표현하지 않으면
내가 질식해 죽을것 같아서 매일 매일 너에게 나에
마음에 색을 표현했었는데 어제 그제 않했더니
목젖이 다 올라온것 같다.

오늘 백운대 정상에서 바라다본 세상은 온통 슬픔뿐이더라.
그래서인지 산허리를 감싸고 도는 물안개는 더없이 눈물이 되어
흘러내렸고 난 비가 되어 울었단다.
가슴이 선홍빛에 핏물이 되어서 흘러내려도 난 그 눈물을 씻을수가 없었다.
너무나 사는것이 서러워서. 너무나 사는것이 사뭇치도록 고독해서..
군중속에 고독..난 알았다.
오늘에서 이고독에 참맛을..................................
너무 외로워  백운대에서 내려올수가 없었어.
너에게 손을 내밀면서 같이 가자고 한없이 속삭이고 싶었단다.
하지만 넌 없더라.
그 어디에도.........................................................
난 그래서 아마도 얼굴이 창백해졌나보다.
내얼굴이.지금도 너무 하해..
토할것 같이 허기만 진다.
무엇을 위한 몸부림을 하는지 나도 알수가 없다.
나에 날개짓은 뭘 원하고 뭘  소망하는지를.........................................

빨강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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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마음을 너무 잘 알것 같아요...마니 힘드시죠..힘내세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듯이 언젠가...또 다른 기쁨이 더 크게 올테닌까요..

2003-11-26

미련....
수정 삭제

어색한 느낌... 불안한 예감... 맴돌기만 하고 뱉을 수 없는 말...
이런 것을 느낄 때에는 너무 많이 늦은거라 생각합니다.
겁내지 말고, 결단을 내리세요... 막상 행동하기 전에는 떨리고, 긴장되도, 엎질러지고 나면.... 침착해집니다.
그리고,... 조금씩 아파지다가.... 너무 힘들어 질만 하면 다시 다른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해결해 주는 거죠.... 다시 말하면 무뎌지는 겁니다.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살아갑니다.

2003-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