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만난 것은 1 년은 넘은 것같았다.
그는 최가인데 나는 당돌히 만나자 마자
다시는 연락도 말고
냉정히 만나지 맙시다 했다.
그는 나에게 간절히 만나길 원하며
다시 연락을 취해 왔다
그를 만나며는 언제나 소박하고
마음껏 사랑을 하는 그런 관계였다
우리는 서로를 소중히 생각하며
서로에게 결례하지 않으며
서로에게 아낌없이 주고 받는 관계가
되고 있었다
아낌 없이 주고 받는 게 문제였다
나는 남녀가 사랑하는게 이런 거구나
황홀하였다
아주 서로는 만낏하며
구름 위를 떠 다니는 것 같음을
처음 느낀 것이다
그것은 격렬한 후
행복이 밀려 오는 그것이였다
참으로 멋지고,나로서는 소중한 일이였다
잊고 싶지도 않고
잊을 수도 없는 황홀한 자체였다
어떻게 인생에 있어서 이런
일이 내게도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신비함과 충족한 만족이 되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훨씬 1년이 넘은 때 였다
나는 자아 의식이 강하여
그에게 '나는 당신을 의지 하지 못해요
하고 싶지 않아요' 만날 적마다
누누이 말하곤 했다
나는 남자가 여자보다 더
허전함이 많은 것은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하루 아침에
전화번호도 바뀌고
연락이 없다
나는 그럴 수는 없는데
아마 나때문이 아니고
다른 어떤 일로 인하여
사정상 그리된 모양이다 하며
그의 반가운 음성을 내심 기다리고 있다
대학강사인 그는
늘 강의로 분주하게 보내고 있을 터인데 말이다.
그는 소박하여서
늘 절약과 겸손 그리고
예절과 노자 김용옥의 강의가 좋다고
더러 더러 말을 하곤 했었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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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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