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고 말하면 안되는 거...
난 그대를 좋아하지만 그런 단어를 쓰지도 못하지요.
그럼 안되는 걸 알아요.
나는 그냥 그대를 잊어야하죠.
아니 그대를 그냥 덤덤히 일상으로 남겨두어야하죠.
더이상은 안되는 걸 알아요.
그러면서도....
알면서도...
머리속은 온통 당신 생각...
꿈에서도 내내 당신뿐...
어쩌지요?
이러다 말기를 바래요
어차피 저는 작은 마음의 사람
당신에게 더이상 다가가지 못할테니...
당신의 작은 조그만 말 한마디
배려 하나가 제겐 너무나 크게 젖어버려요
안되는데...
그냥 소금처럼 그렇게 그냥 무덤덤히 받아들여야하는데...
너무 새콤달콤
당신은 제게 그렇게 다가오네요
분명 세월이 해결해주리라 믿었어요
제 인생의 반을 당신을 잊지 못했어요
그동안 물론 여러사람을 만나봤어요
그러나 모두 제겐 당신처럼 두근거림을 안겨주지 못했지요
그리고 더이상 전 흥미를 이어갈 수 없었구요
인생의 반
제가 살아온 인생의 반을
당신에게 빠져지냈는데...
혼자만의 짝사랑으로...
단한번도 당신과 말해보지도 못하구선...
너무 오랜만에 만난 당신
예전의 설레임을 전 없앨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건 너무 오래전 유년의 시절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당신은 그때와 같은 그보다 더 큰 설레임을 안겨주네요
어쩌죠?
난 당신을 사랑해선 안되는데
당신이 제게 해주는 그런 다정한 말...
기사도적인 행동들
나...감동하게 되쟎아요...
그러면 안되는데...
다시는 당신때문에 울고 싶지 않아요
당신앞에서 울며 나왔던 그날
난 잊지 않았어요.
아주 어린 어린 날이었지요
이제는 서로 성인이 되었어요
그러니 책임있게 그렇게 자신의 위치에서 이동하면 안되지요
당신은 거기
나는 여기
짝사랑은 이제 사절이예요
그렇다고 당신에 제게 너무 잘해주는 것
거부하고 싶지도 않아요
이율배반적인 내 감정
나도 싫어요
당신을 멀리 해야하는데...
내 영혼은...
내 심장은 타들어가는데...
감기와 사랑은 속일 수 없다지요
속일수 있는데까지 속여야...하는...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무뎌지길 바래요...
당신이 그냥 보통 사람으로 내게 느껴질 날을 기다려봐요
그래야하구요...
짝사랑 이젠 사절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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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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