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이 좋아하는 Sun of jamaica 를 연주곡으로 들으면서 편지를 씁니다 ..
자고있나요? 깨어있나요? 함께 듣고 싶은데 ...
나한테 녹음을 부탁했었는데 좀처럼 손이 가질 않았는데 이제 슬슬 시작해 보려구요
내가 해줄수 있는 것이 별로 없는데 마음 담아서 한번 좋은곡으로 넣어볼께요
하루하루가 힘든 당신의 모습을 볼때마다 내 마음은 아프지만 늘 긍정적인 모습의
당신... 내가 배워야 할 점입니다 ...
집을 사서 무얼할것이며 돈을 많이 벌어서 또 무얼할것인가 ..처자식도 없는데.. 그렇게
말했었지요? 그건 그렇네요 ..가족을 이루면 욕심을 부려야 하고 돈도 많이 벌어야하고
최소한의 문화생활은 즐겨야 하는데 돈이 필요한건 당연한거지요 ..
돈이 있다고 행복한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불행하다던 어떤 부동산학자의 말이
생각납니다 ... 사람은 속을 알수 없는 동물이고 표현하지 않으면 알수가 없으니
사랑을 표현하려면 작은 꽃한송이라도 주고싶어지고 아주 작은 것이라도 주려면 돈이
있어야 하니 속물이라고 해도 어찌할수 없는 노릇입니다 ..
님.... 당신의 정신세계를 침범하고 싶지는 않지만 가끔씩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나이에 천진하기도 하고 사욕도 없으니 속세를 떠나 절이라도 들어가야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사랑하는 님...
사랑하나로 살아갈수 있는 세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밥을 먹지 않고도 아프지
않는 삶이라면 또 얼마나 바랄게 없을까요? 지금 내가 내뱉는 말이 공허한 메아리같기에
작은 한숨이 쉬어집니다 ... 또 침체기로 들어가는 것 같아 방향전환해야 겠네요..
내게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 여보 ...사랑해 " 그래서 제가 물었지요? 왜 그런 말을
썼냐구요 ..그랬더니 어떤 영화에서 그러더라고 하는 황당한 대답... 참 웃겼네요 ..
하지만 처음 들어본 말이라 재밌기도 하고 생소하기도 하고 하지만 기분 나쁘지는
않았어요 .... 그래서 전 대답했지요 .. " 나도 사랑해 "라고 .. 닭살인가? 푸후후...
하지만 사랑은 유치한 것이라고 누군가 그러던데요 ... 유치할수록 재밌다고 ...
또 길어졌군요 ...오늘은 여기서 접어야 겠어요 .. 배경음악으로 당신이 좋아하는 곡을 넣고
싶지만 찾기가 쉽지는 않을것 같네요 찾는대로 찾아보고 삽입해보지요 ..안녕
善和가 淸祿에게 보내는 사랑의 메세지 입니다 ..
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