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내리는 비소리를 들으며 우리아이를 재우고 이렇게 글을 띄워봅니다.
세상에 사랑은 없을거라고....행복은 없을거라고 여기며 살아가던 나에게
당신은 신이 주신 축복이였지요....
어느덧, 삼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 버렸군요.
당신을 처음 만난것이 정말로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무척이나 많이 흘러갔어요.
여보.....언제나 고마워하고 있다는것...당신도 알죠?
삶에 지쳐..사람에 지쳐...하루하루를 방황하던 그시절에 당신을 만난것은
내생에 가장 커다란행운이였어요...
우리에게도 많은 시련이 있었지요..물론 지금도 모든것이 평안한것은 아니지만요.
그래도, 이제는 내겐 당신이 당신에겐 내가...우리에겐 세상의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아이가 있어서 힘이 난답니다. 하루도 쉬는날 없이 열심히 살아가는 당신의 모습...
그옆에서 아무런 힘이 되어주지 못했던 내가 한없이 초라하고 미웠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지만 이제는 알아요....내자체가 당신에게 힘이 된다는것을..
여보....당신 기억해요?
당신이 내게 해주었던 모든 말들...행복이란것이 어떤 것인지 이제는 알아요..
처음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면 세상의어떠한 힘든일도 이겨낼수 있다는 믿음을
당신은 나에게 알려주었죠...그래요...이젠 알아요.
세상에는 사랑만으로는 살수없다고들 하지요...맞아요...그것만으로는 살아갈수
없지요. 그러나 그것이 살아가는 힘이 될수는 있다는것을 알려주고 싶군요..
현실에 붇이쳐서 힘이들때마다, 나를 사랑하며,믿어주는 한사람의 존제에
다시금, 힘을내며 내일을 기약할수 있음을.....
여보, 사랑해요......
이비가 내리는 지금도 당신은 우리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시계죠...
당신은 나의 믿음이랍니다.
나의 삶이지요......그래서 전 이삶을 사랑합니다.
아무리 힘이든다해도 이겨낼수 있을거라 믿어요...
당신도 힘내요...우린 앞으로 살아갈날이 많은 사람들....
이담에 나이들어 두손 꼭잡고 지난 세월 뒤돌아보며,
"그땐 참 힘들었었지......."하며,
웃을수 있도록 우리 열심히 살아요....
이비가 그치면 찬란한 태양이 활짝 웃으며 우릴 반겨줄거에요...
당신의 건강을 바라며.....
당신의아내가....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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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