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뿌옇게 변한 하늘에서 갑자기 굵은 소나기가 쉼없이 쏟아져 내렸다
마치 내 속에 막혀 있던 봇물이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듯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반겼다
돈도 없고 빽도 없고 배운것도 부족한 사람들 조금 더 배우고 덜 배운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결혼은 행복한 구속이란 말도 있다.하지만 내게는 남의 이야기에 불과한 이야기일 뿐이다 남편은 가정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주춧돌이 되어 줄때 뱉을 수 있는 말이다
왜 남녀가 같이 한 방에서 한 이불 덮고 자고 나면는 아이가 생겨 날까.?
참 궁금하고 신기하게 여겼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궁금증은 자연스레 풀어졌고 내 뱃속에 생명을 잉태 하고서 행복했다
너무나 앙증맞은 아이들의 몸짓과 엄마를 갈구 하는 눈빛에서 난 모든 것을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었다.어느새 두 자녀가 자라서 십대가 되었지만 자녀를 키우면서 힘든 일들이 많았다
물질적으로 어려운 문제와 그로 인해 불그져 나오는 고달픔이 부부의 애정 마저 흔들고
서로의 맘에 상처를 주기만 했다
천륜은 하늘도 어쩔수 없다 했던가
천륜을 저버리지 않으려고 아니 절대로 그럴수 없어서 여태까지 노력을 거듭하며 살아왔다
남편은 밖으로만 나돌고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사람이었다
정말 그런것들이 여러 가지 괴로움을 더해주었다
아이들 키우며 살림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이었지만 남편은 도와 주지 않았다
애들이 연년생이다 시피 해서 어릴때는 너무나 힘들게 키웠다
하지만 아이들이 지금은 희망이 되어서 네게 힘을 불어 넣어 주는 활력소이다
아이들의 엄마로써 아내로써 내 자리에서 계속 열심히 살아 가면서 남편에게도
좋은 아내가 되고 싶다 힘들다고 해서 자리를 떠날수도 비울수도 없는 자리란걸 알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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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