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천에 사는 L양 입니다.
제겐 평생가도 잊지 못할 첫사랑이 있습니다.
제가 너무 어렸었던 초등학교 시절때
다른사람 모두와 똑같이 한 선생님을 좋아했습니다.
그냥 학창시절에 기억에 남는 그런 좋아함이 아닌
여자로서 사랑하는 그런마음이요.
선생님은 여자분이였어요.
저도 여자 선생님도 여자 ^^;
처음엔 많이 힘들었습니다.
사랑이 행복할줄만 알았습니다.
사랑은 모두가 다 이루어지는줄도 알았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사람들의 사랑얘기……...
거짓말인줄 알았죠.
믿지도 않았습니다.
사랑하다 이루어지는얘기.. 그런얘기는 드라마에서나 있는줄 알았는데..
저에게도 비록 같은 여자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것이죠.
처음엔, 고백하고 잘 지내다가.. 제가 전학가고 세월이 흐르니....
보지도 못하는 그런 사이가 되버렸습니다.
지금은 메일 아주가끔 주고받는 사이지만요 ^^
선생님을 좋아한 2년...웃는일도 우는일도 많았지만.. 이젠 좋은추억으로 남네요^^
그리고 그 선생님을 잊게 해준 지금 그사람.....
좋아한지.. 1년이 넘었네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고백하는 타입;이거든요.
좋아하다 사랑이다 싶으면 고백하고.. 그렇게 잘 지내고..
그랬는데, 남자라서 쉬울줄 알았죠.
저희엄마의 회사 동료; 분이셨습니다.
그사람.. 저한테 잘해주고 재밌게 해주고 편안하게 해주는사람이라
제가 선생님을 좋아할때 잠깐 호감은 있었는데...
선생님때문에 많이 힘드니까 이사람이라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그냥 그런생각 가진것 뿐인데.. 이젠 정말 사랑하게 되버렸네요.
후유... 많이 힘듭니다.. 못본지도 거의 1년....이 다되가는군요..
작년땐, 그사람.. 저희집에 와서 가끔씩 밥도 드시고.. 하셨는데...
그러다가, 저한테 가끔씩 시집오라는 장난도 치시고...
눈 마주치면...... 웃어주고....
꼭 날 좋아하는것처럼, 편안하게... 대해줬었는데..
이제 그럴수도 없네요...
항상 번호안뜨게 해서, 전화를 걸면 '여보세요' 이 말도 안하고...
목소리 듣고 싶어서, 용기내 전화를 건건데...
그사람은 알까요..?
제가 그사람의 번호를 누르고.. 통화버튼을 누르는데.. 1시간이란 시간이 걸렸다는거...
많이 망설이고 망설이다..... 전화를 걸었는데... 되돌아오는건 한숨과 눈물뿐.......
그러다가 번호 뜨게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역시나 아무말 안할지 알았는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마음에 걸었는데...
제 기억 저편으로 들려오는 '여보세요' 그사람의 목소리...
1년만에 들어본 목소리라.. 그 목소리 들을때 심장이 터지는지 알았습니다.
그사람... 제가 아무말도 안하니까... 그냥 끊네요;
그래도 뭐지... 하면서 뜬 번호로 제게 전화를 걸어줄줄 알았는데..
그리고.. 제 컬러링에 사랑노래........ 들려주려고 했었는데..
그 노래는.. 제 마음이다...... 라고 할려고 했는데........
그러다 끊겨지면....... 다시 걸어서 사랑한다고 얘기하려고 했는데.....
바보같이... 아무것도 모르지만..... 이제.. 그사람에 대해 아는건 두개..
그사람 이름과, 머릿속에 저장되어있는 그사람의 번호..
가만보면 좋아한지 1년인데....... 아는게 하나도 없네요..
얼굴도 기억나지 않아요.
그사람에 대해 기억나는건... 나에게...... 장난치던 어린애같았던.. 그 미소...
그래도 많이 힘들었는데 그사람의 목소리가 제 마음을 진정시켜 주었습니다.
이젠 눈물이 아닌 웃음 지울수 있을꺼 같아요.
이제 그사람 생각하며 눈물이 아닌 웃음.... 지을수 있어요..
이게.. 사랑인가요..
그사람... 저와 나이차이가 많이 납니다.17살이란 차이..
하하.. 근데 그사람이 젊게 사려고 하나봐요. ^^
세대차이 못느낍니다.. 저도 얼른..... 그사람에게 고백하고... 차여야지요 ㅋ
남은건 고백과.. 눈물뿐입니다... 모두 사랑하십시오! 기쁜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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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