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따구낭산(5,355m)산행
2012/7/3 다섯째날~
새벽3시 달이구름에 살짝 가려졌네요
날씨는 약간흐리지만 다행입니다
한발짝 한발짝 옮길때마다 어제보다
더 어지러움이 밀려옵니다
새벽의공기가차갑습니다
칠흙같이 어두웠던 설산이 눈앞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포기하지않은것을 다행으로~~ㅎㅎ
너덜지대에 우뚝솟아있는 설산의신비로움...
사천성을 대표하는 명산 쓰구낭산은 해발 6.250m 의고산으로
동방의 알프스라 불릴만큼 눈쌓 봉우리들과 넓은 계곡
자연동식물 소수민족들이 조화를 이뤄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중국어로 " 쓰 " 는 4 "구냥 " 은 아가씨를 의미하는데
이산은 네명 구냥 봉우리로 구성 되어 있고
그 이름도 큰 언니봉. 둘째 언니봉. 셋째 언니봉. 넷째 어니봉으로 독특하다.
이 지역 주변으로는 강족, 장족,회족, 한족, 등 크게 4 민족이 모여 사는데
특히 현지 티벳탄들 사이에서는 스거라로다로 불리우며
이 뜻은 "산신을보호하다" 는 의미이다.
제일의 아름다운 봉우리는 소녀봉이고
팬더 보호 구역이 있을만큼 깨끗한 자연을 간직 하고 있다.
정상이 가까이있으면서도 멀리 느껴지는것은
고산증세로 천천히 더 천천히 오르기 때문입니다
느림의행복이 아니라 고통입니다
오천고지온것을 후회하면서도 가슴이 떨리고 설레는이유는
가보지 않은 미지의세계에 대한 기대치....
정상인줄알고 ~덮석 눈위에 주저앉습니다
사진은 멋지게 실물들은
거지꼴 이틀동안 씻지를 못했으니까요
쓰구냥산을 이루는 네 봉우리는 주봉인
야오메이산(磨媚山6,250m), 삼구냥산(三姑孃山5,664m), 얼구낭산(二姑娘山5,454m),
그리고 따구냥산(大姑孃山5,355m)이며 서로 인접하여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네 봉우리는 이봉우리들을 잇는 횡단산맥의 동북부,
공래간맥의 중간, 사천성 소금현과 문천현의 경계에 있다.
산봉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봉우리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으며
이 지역이 공래 산맥의 제일 높은 지역이다.
산봉우리는 주로 석회암을 조성되어 있으며
대자연의 오랜 세월의 풍화침식작용으로 인하여
산세는 매우 가파르고 산등성이 위에는 층암절벽이 많다
주봉 남쪽 비탈에는 빙천이 몇 개 걸려 있고 빙천의 혀끝은 직접 산기슭을 가리킨다.
서쪽 비탈과 동쪽 비탈은 보기만 해도 무서운 수백미터나 되는 층암절벽이지만
층암아래는 풀과 삼림이 무성하고 골짜기에는 시내들이 흐르는 고산식생지대이다
쓰구냥산은 천서고원에서 동쪽으로 가파르게 성도평원으로 이어지며 인접해 있다.
중생대부터 세 차례의 지질운동으로 인하여 지질구조변동이 몇 번 있었다.
지층은 습곡이 가파르게 형성되었고 산체가 올라갔으며
지층이 차단되고 단절되어 매우 복잡하다.
따라서 계곡과 산이 이루는 지층은 가파르고 복잡하여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산수를 지니고 있다.
쓰구냥산의 기후는 변화무쌍하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며 중아열대기후와
대륙성 고원기후가 교차하는 기후대다 따라서 대체로 더운 기후이나
고도별, 지역별 차이가 크며 특히 기후변화에 의해 일교차가 크데 나타난다.
이런 쓰구냥산의 특수한 지리위치, 기후조건,
현저한 수직 높이차는 여러 종류의 동식물을 번식하는데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고 따라서 동식물이 매우 다양하고 풍부하다.
대표적으로 홍삼나무, 홍두나무 등 진귀한 나무종류가 많이 식생되고
이 외에 천마, 패모,동충하초 등 귀한 약재도 많이 산출된다.
사천성의 성도, 도강언, 와룡(팬더보호지구), 파랑새 고개(4,487m), 일륭(3,180m),,
노우원자, 대해자,화해자, 쌍해자,과도영, 쓰구냥산의 막내 다꾸낭산(5,355m),
성도의 무후사 이곳의 짐승종류는 60여종이 넘으며 새의 종류는 2300여종에 달한다
큰곰, 들창코 원숭이, 작은 곰 등 30여종의 국가보호동물들이 서식한다.
팬더곰의 자연보호구인 와룡자연보호구가 있으며 와룡지역에 동물원이 위치해 있다.
설산에서 흘러내리는 백옥같은물빛
저 물빛따라 가다보면 샹그리라(마음속의해와달)가 있겠지요?
그곳이 어디에있던지 지금 이곳이 나는 샹그리라이다
세상에서 힘들고 찌든때를 말끔히 버리고 자연을 닮아 가고있다
그리고 자연의아름다움을 안고가기때문입니다
이제우리는 일륭에서마지막밤을 보내고
내일..
도강언에있는 무후사와 금리 변검쇼를 끝으로
우리의 일정은 끝을 맺는다
따구낭산정상을 밟고 이제하산
말을타고 ~처음타보는 말이라서 조금은 두렵고 무섭다
오르막에서는 몸을 앞으로 내리막길에서는 반대로 몸을 뒤로 재친다
한참을타다보니 엉치뼈가 아파옵니다
여행은 일상으로부터의 자유다.
때론 일상의 삶으로부터 벗어나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는 것,
그것이 내게는 행복이고 즐거움이다.
여행의 길마다에서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여행 중일 때, 나는 다른 어떤 때보다도
내가 살아 있음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여행이 좋았다. 삶이 좋았다.
-류시화(지구별 여행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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