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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실대는 파도를 타고 동쪽의 섬 울릉도로..
[게시물 소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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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울릉도 가시면 멀미약을 필히 준비하심이 좋을 겁니다.
울릉도 B약국에서 직접 조제해서 파는 멀미약이 있습니다. 한봉에 천오백냥...요거 하나만 준비하면 꺼떡 없는걸로 아룁니다.ㅎ 독도전망대 매점, 그곳에서도 판다고 써 붙였더군요. 포항이나, 묵호나 어쩜 그곳에서도 판매할지 몰라요. 풍랑이 워낙 심한 울릉도라서... 체력이 좀 떨어지시는 분은 필히 준비하셔야 관광을 편히 하실 꼬예요. 사전지식없이 넘 혼나서리....!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09-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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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를 다녀 오셨군요.
2007년도에 다녀 오셨다고요? 우리는 고향이 대구라 동해안은 훤하지요. 동해안은 정말 아름답죠. 아~~생각만 해도 황홀하답니다 수정같이 맑은 동해안의 바다는 모래.조약돌.물.모두가 아름답죠^**^ 이몸은 차멀미 배멀미를 모른답니다. 울릉도도 여수도 거뜬이 다녀오는 건강채질이지요^*^ 다시보니 감회가 깊네요. 너무 아름다운 모습 아름다운 풍경 여행한번 잘~~ 했습니다. 두분 모습 너무 멋져요.음악을 들으면서 하는 여행 너무 즐겨웠습니다.경쾌한 음악에 오늘 하루를 기쁜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할수있을것 같아요~~~ 두분도 좋은 하루 되세요^*^사랑해요~~ |
2009-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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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 ,풍경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도 지금 홈페이지 교육중입니다. 다음에 좋은 작품 많이 올릴께요! |
2009-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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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고운님! 반갑습니다.
자연을 아름다운 시선으로 바라 보시는 햇빛고운님의 정서가 얼마나 고우신지 글에서 느낌이 옵니다. 건강! 참 큰 福을 안으셨군요. 그 건강 흠집없도록 관리를 잘 하셔야겠습니다. 아~ 감기예방이 좀 흔들린다구요.ㅎ 판고리를 잘 달래서 델꼬 있으면 건강전선 이상無! 그케 되지 않을까요? ㅎ 또 한마디 허튼소리 흘리고 갑니다.ㅎ 반가운님을 만나면 자꾸 이상한 소리가 나갑니다.ㅎ 고맙습니다. 행운이 늘 함께하길 빕니다. |
2009-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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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모오름님!
머물러주셔서 참 반갑고 고맙습니다. 긍정적인 참 아름다운 님이시군요. 칭찬 고맙습니다. 교육을 받으시면서 시마을을 알게 되셨나 봐요. 오래전이지만 똑같은 케이습니다. 참 좋은 마을에서 참 좋은 인연이네요. 좋은 작품 많이 올리셔서 기쁨을 주세요. 행운이 늘 님과 함께 이길 기원드립니다. |
2009-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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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릉도 참 좋은곳입니다. 오랜기억이지만 젊어서 간 기억이 새롯새롯....변함없는 우리강산 우리의 땅,,,을릉도....사랑합니다. | 2009-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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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밝은님!
님을 만나선지 햇빛 쨍하니 아침이 참 밝으네요.ㅎ 공통 관심사로 바라 보셨을거라 생각하니 더욱 반갑고 기쁩니다. 사랑받고도 남을 울릉돕니다. 오염이 전혀 되지 않은 자연천혜의 아름다운 울릉도... 자동차도 없는 울릉도... 아주옛적 어린시절의 무공해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된 향수 어린 그섬을 다녀온 뒤론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또 가고 싶은 그섬... 고운흔적 고맙습니다. 봄꽃처럼 화사하고 예쁜날 되세요. |
2009-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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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즐거운 울릉도 여행을 마쳤습니다 좋은자료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너무 훌륭한 여행 정보라 제가 활동하는 카페로 옮겨서 보다 많은 분들이 행복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 | 2009-0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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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찬사랑님!
극찬에 함터면 정신을 잃을 뻔 했다니깐요ㅎ 긍정적인 삶을 사시는 분명 아름다운님이신듯 합니다. 곱게 봐 주시는 님이 되려 고맙습니다. 늘 좋은 일만 있으소서! |
2009-0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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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가 빼꼽천지여서 다시 손을 보았습니다.
뒤늦게 원인을 알고 해결했습니다. 오래전에 다녀 온 울릉도를 언젠가는 다시한번 다녀오고 싶은 곳이었지만 엄두가 안나 마음만 두고 있던 차에 게시물 수정하면서 다시 다녀 온 듯 함니다. 이젠 제대로 보일 겁니다. 인물이 많이 들어가 좀 산만한 느낌입니다만, 또 다시 다녀오기 힘든 곳이어서 포즈 많이 취했습니다. 고운 시선 감사합니다. 편히 쉬다 가세요.. |
2012-0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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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에 남긴 원앙새의 다짐/찬란한 빛
푸른 물결 넘실대는
동해바다 한쪽켠 자그마한 죽도섬,
그곳에 한쌍의 원앙새가 수풀 헤치고 날아 들었다.
물결따라 찾아든 멀고도 먼 작은 섬에서
갈매기 날갯짓으로 내려앉아 나누는 夫婦之情,
살아온 세상,
살아갈 세상속 희노애락이 고운 화음으로
저 푸른 물결을 타고 푸르게 출렁인다.
질긴 동아줄로 단단히도 묶인
당신과 나......
서로에게 저당 잡힌 듯
얼마나 꽁꽁 묶여 있는지
그건 아마도 끈끈한 情 때문이리라.
살아온 30년여 세월을 되돌아 보며
저 멀리 셋 선녀의 전설어린 삼선암을 등 뒤로
머나 먼 동해바다 죽도에서
한쌍의 원앙새 삶을 다시금 약속하며 두 손가락 걸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2007. 6. 11. 화
<첫날: 6월9일 토요일>
30분 지연된 승선시간을 기다리는동안 묵호항 앞바다에서 포즈...
드디어 승선시간..잠시 멈춘 포즈..
3시간에 걸쳐 도착한 울릉도 도동항..
기상악화로 3시간 내리 선내 출렁임으로 관광객들 모두가
일그러진 모습들이었다..
꺼떡 없을 줄 알았던 반려자도 토를 한번 하곤 치를 떨었으며
나는 아예 배 맨뒤에 자리깔고 누워 출발에서 도착까지 꺼억대며
중환자의 고통을 느낀 힘든 3시간이었다.
그러면서도 고통 뒤엔 낙이 올거란 희망으로 이를 악물며
그 고통을 참아냈다.
드디어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
모텔및 여관등 일반 숙소들은 도동항 입구에 있었으나
여행사 패케지로 온 우리의 숙소인 대아리조트는 항에서부터
꼬불꼬불 산길따라 승용차편으로 약 10분 남짓 거리에 있었다.
심한 배 멀미로 초죽음된 나는 눈도 뜨지 못한채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사무실에서 다시 차편을 이용해
산 꼭대기 예약된 방으로 와선 그냥 널브러졌다.
그날은 석식도 굶은 채 그렇게 까만 밤을 흘러보냈다.
관리실앞에서 올려다 보니 산언덕에 그림같은 리조트가 보인다.
오른쪽 맨위 맨끝이 우리 둥지이다.
2층이 우리 둥지..
둘쨋날 아침 테라스에서 바라다본 바다 정경이다
수평선이 둥글게 하늘과 맞닿아 있다.
<둘쨋날: 6월10일.일요일>
***울릉도***
면적 72.56㎢, 인구 1만 426명(2000)이다.
북위 37°29′, 동경 130°54′에 위치하며 독도와는 92km 떨어져 있다.
오각형 형태의 섬으로 동서길이 10km, 남북길이 9.5km,
해안선 길이는 56.5km에 이른다.
512년(신라 지증왕 13) 신라의 이사부가 독립국인 우산국을 점령한 뒤
우릉도(羽陵島)·무릉도(武陵島) 등으로 불리다가 1915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고 경상북도에 편입되었다. 섬 전체가 신생대
제3기에서 제4기 초에 걸쳐 화산작용에 의해 형성된 종상화산(鐘狀火山)으로,
지질은 조면암·안산암·현무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의 중앙부에는 제일 높은봉인 성인봉(984m)이 있고, 그 북쪽 비탈면에는
칼데라화구가 무너져내려 생긴 나리분지·알봉분지가 있다. 섬 전체가
하나의 화산체이므로 평지는 거의 없고 해안은 대부분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온화한 해양성 기후로 연평균기온 12℃, 연평균강수량은
1,485mm이며, 특히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내린다.
총경지면적은 전체면적의 15%에 불과하고 밭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예전에는 주로 옥수수·감자·보리·콩 등을 재배하였으나 지금은
미역취·부지깽이 같은 산채와 천궁·더덕·작약 같은 약초를 많이
재배해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주민의 절반 가량이 어업에
종사하며 관광산업도 점차 그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식생은 향나무·후박나무·동백나무을 비롯해 65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39종의 특산식물과 6종의 천연기념물이 있다.
또 흑비둘기 등 62종의 조류(텃새 24종, 철새 38종)가 서식하여
동식물의 보고라 할 수 있다. 근해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조경수역으로 오징어·꽁치·명태 등이 많이 잡히며,
특히 오징어는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교통은 강릉공항과 울릉구암헬기장을 부정기적으로 오가는
헬리콥터와 포항·후포·묵호 등으로 정기운항되는 여객선에 의해
육지와 연결되고 해안을 따라 섬을 일주하는 지방도로가 있다.
예로부터 도둑·공해·뱀이 없고, 향나무·바람·미인·물·돌이
많다 하여 3무(無) 5다(多) 섬이라고도 한다.
이튿날 아침, 숙소뜨락 낮은 언덕 바위틈새의 붉은 연산홍..안녕?
숙소 한참 아래에 위치한 관리실앞 꽃길에서 뽐을 잡는다..
여긴 관리실 후면의 드넓은 공원..망망대해가 시야에 가득..
필자의 등뒤로 민가를 낀 해안도로가 저 멀리 보인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독도방향은 아니 보고 디카에만 열중인 반려자..
멀리 산 언덕에 두밤 묵을 둥지가 하얗게 보인다.
관리사무실에서 리조트숙소로 가려면
노천 에스칼레이터와 노천 이동에스컬레이터 두가지 시설을 이용한다.
코발트빛 먼 하늘이 축복을 내려주 듯 파란빛이 가슴에 서린다.
도동항의 풍경..
대아리조트에서 도동항까지 꼬불산길을 돌아돌아
리조트 투숙객을 모시던 작은 관광버스가 보인다.
도동항의 청정한 바다를 배경으로 찰칵..
울릉도 2시간 유람관광선에 올라 갈매기와 긴 이야기를 나눈다.
선상에서 판매하는 새우깡 1봉지 매입 갈매기들을 향해 던진다.
날쌔게 받아먹는놈, 비껴가 못 받아 먹는놈, 필사적인 날갯짓이다.
배 떠난 뒷자리에 부풀어 오르는 하얀 포말에,
담금질 재롱쇼를 벌이는 갈매기 모습이 귀여워 한컷 잡았다.
울릉도 삼선암이 바다 한 가운데 우뚝 솟았다..
울릉도의 삼선암은
울릉도 북쪽 해안에 솟아 있는 세개의 바위이다.
선녀 3명이 내려왔다가 울릉도의 빼어난 경치에 반해
하늘로 올라갈 시간을 놓치는 바람에 옥황상제의 분노를
사서 그대로 세개의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어린 바위란다.
바위에 불쑥 세개의 바위가 솟아,
기묘한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어 울릉도의 3대 해안 절경
중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명소이다.
바위 세개중 두개는 나란히 붙어 있고 하나는 조금 떨어져
있는데 이 떨어져 있는 바위의 끝이 갈라진 형태여서
이 바위만 따로 가위바위라 불리기도 한다.
이 가위바위는 선녀중 막내라고 한다.
긴 코를 물 속에 박고 있는 코끼리 바위..갈매기 한마리 콧등에 앉았다.
도동항 옆 건강걷기 해안도로에서..
육로 관광중 잠시 정차..뒤 사자바위를 배경으로 포즈..
도동항 해안도로에서 내려다 본 바닷속 물고기들..
어찌나 맑은지 바닷물속이 밑바닥까지 훤히 들여다 보인다.
여기도 건강걷기 해안도로..
기암절벽의 바닷가 해안도로..
바닷물이 쨍한 햇볕에 반사되어 더욱 푸르르다.
오전 관광은 여기서 마무리 짓고, 대아여행사에서 지정해준
도동항 회쎈타에서 점심 해결후(같은 패키지 회원 형제를 우연히 만남)
육로관광을 함께 했다..
더덕밭에서 처음보는 더덕잎이 신기하기만 하다.
더덕은 기본이 3년인데 그 기간이 지나면 다른 밭으로 옮겨
심어 6년을 키운단다..
그래서 더덕밭주변엔 빈밭을 꼭 두고 있단다.
울릉도에서 약사여래불이 있는 유일한 사찰, 성불사 아래 해변가에서..
송곳산 자락에 위치한 성불사 약사여래대불 앞에서..
성불사 약수 한모금 마시는 일행..
육로관광중 잠시 또 휴식을..등뒤 저 멀리 코끼리바위가 보인다.
울릉 나리동 너와집
鬱陵 羅里洞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55호
소재지: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
이 집은 울릉도 개척 당시(1882)에 있던
울릉도 재래의 집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너와집으로서
1940년대에 건축한 것이다.
이 집은 4칸 일자 집으로 지붕은 너와로 이었다.
큰방, 중간방, 갓방은 전부 귀틀구조로 되어 있는데
큰방과 중간방은 정지에서 내 굴로 되었고,
갓방은 집 외부에 우데기를 돌출시켜 별동의 아궁이를 설치하였다.
집주위는 전부 우데기를 돌리고 앞부분에는 폭을 넓게 잡은 축담이 있다.
명이나물 밭..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 명이나물
겨울에 하얀 눈을 뚫고 자라나는 명이(산마늘)는 백합과의
다년생 식물로 지리산 설악산 등지의 고산이나 울릉도의
숲에서 자라며, 5~7월 사이 에 싱싱한 잎새 사이로 하얗고
둥근 꽃을 피워낸다.
생김새는 마늘과 뚜렷이 다르지만 잎과 뿌리에서 강한
마늘 냄새를 풍긴다. 강원도 지방의 아낙들은 강정(强精)에
효험이 있는 산마늘을 자식들 몰래 남편에게
먹이곤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울릉도에서는 강정제가 아니라 구황식물(救荒植物)
이었다. 이 섬을 개척할 당시 굶어죽은 사람이 적지 않았는데,
그 나마의 사람들이 명(命)을 이을 수 있었던 것은
산마늘과 깍새라는 바닷새 덕택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산마늘을 ‘명이’라 하고, 지금도 명이로 김치를
담거나 간장에 절 였다가 육류나 감자부침을 먹을 때에
쌈을 싸 먹는다.
달콤 새콤하게 지를 담궈서 쌉싸름한 맛이 마늘 같은 향과
알싸한 아린 맛이 나기도 하는데 건성 먹으면 파나물 같기
도한 명이나물은 여러 음식으로 만들어 먹지만 간장에
절여 육류를 싸서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인 울릉도
명이(산마늘)나물!!
명이 나물은 예로부터 자양강장제로 스트레스로 시달리는
중년 남성들의 보약
각종 암, 만성피로, 식체, 생선중독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선지..
울릉도를 거쳐나가는 아주머니들의 손에는 울릉도의 유명한
울릉(鬱陵) 나리(羅里) 투막집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56호
소재지: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 124 외 3필
이 집은 1940년에 세워진 것이지만
울릉도 개척당시(1882)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문화재로 지정된 후
1987년 울릉군에서 토지와 가옥을 매입하여 보수ㆍ관리하고 있다.
이 집은 4칸 '일자(-)'자 집으로
큰방, 중간방, 갓방은 전부 귀틀구조로 되어 있다.
큰방과 중간방은 부엌에서 '내굴'로 되어 있고,
갓방은 집 외부에 돌린 우데기를 돌출시켜 별도의 아궁이를 설치하였다.
집주위는 전부 우데기를 돌리고 앞부분에는 폭을 넓게 잡은 축담이 있다.
삼나물 밭에서 필자와 반려자..
<세쨋날: 6월11일.화요일>
세쨋날은 여행 마지막 날이어서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오후 5시 30분 묵호행 배에 승선하면 되었다..
대아여행사 묵호항 출발 페케지로 온 사람은 우리 부부와
일산에서 온 중년 남자형제분 두분이었다..
많지 않은 일행이어서 동행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오전 9시30분에 출발하는 죽도행 유람선에 올랐다.
도동항에서 15분소요로
풍랑없는 햇뼡 쨍한 날씨까지 받혀주어 기분이 부웅 떴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망망대해를 가로지르는 그 날듯한
좋은 기분, 지금도 그 기분 그 풍경..잊지 못한다.
리조트숙소 테라스에서 바라본 전면 망망대해 풍경..
이른새벽 생업인 고기잡이 떠나는 배가 개미처럼 조그맣게
보이고 저멀리 수평선엔 구름이 내려앉아
하늘과 바다 경계선이 보이질 않는다.
배떠난 자리엔 직선의 긴 물선이 선명히 그어져 있다.
죽도 접안대 위의 뾰족바위 끝..
한쌍의 괭이 갈매기가 불안스런 앉음새로 앉아 있다..
죽도 [竹島]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北面)에 속한 섬..
면적은 20만 7869㎡, 해발고도는 106m이다.
섬 둘레를 따라 도는 산책로는 약 4㎞ 길이이다.
울릉도 부속섬 44개(유인도 4, 무인도 40) 중 가장 큰 섬으로,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대섬·대나무섬·댓섬이라고도 한다.
저동항에서 북동쪽으로 4㎞,
도동항에서 7㎞ 떨어진 해상에 자리잡고 있다.
수직에 가까운 절벽 위에 평평하게 수평을 이루면서
직육면체 모양을 나타내며,
절벽은 여러 가지 형태의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져 있다.
1993년 관광개발사업에 착수하여 선착장을 확장하고,
유일한 진입로인 나선형 진입로(달팽이계단)를 개설하였는데,
나선형으로 이어진 계단의 수는 364개에 이른다.
섬 안에는 통나무 의자 등을 조성한 쉼터 2곳과 전망대 2곳,
야영장, 피크닉장, 헬기장, 향토음식점, 낚시터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또한 전망대에서는 경관이
빼어난 울릉도 북동 능선과 절벽, 관음도, 삼선암을 볼 수 있다.
특산물로는 단맛이 많이 나는 수박과 더덕, 울릉도에서만 나는
산마늘(명이)와 초지에서 방생하여 키운약소의 고기가 있다.
살림짐과 식당을 겸하는 유일한 가구의 가족 4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물이 없어 빗물을 모아 식수로 사용한다.
배편은 정기여객선이 도동항에서 5차례 운항되며,
20분이 소요된다.
죽도를 지척에 두고 흥분이어라.
선상에서 뽐을 잡아본다..바다가운데 긴 네모섬이 바로 죽도..
관리사무실 건물내 자리한 식당 후편..바다낀 드넓은 공원을 
한쌍의 갈매기가
예쁜 날갯짓으로 여행객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저 멀리 관음도와 삼선암을 배경으로 찰칵..
경치가 수려하니 인물도 수려하게 보이는듯..ㅎ
소나무를 의지한 詩적인 분위기 연출..그럴듯 하네요.ㅎ
죽도 매점앞의 잘 가꾸어진 장미밭 정원..
모르고 들어 갔다가 호르라기 소리에 놀라 나왔는데
이미 사진 찍은 후여서 아름다운 장미빛 사진을 건질수 있었다.
멀리서 가져온 이 아름다운 사진은 전무후무할 귀한 사진임에 틀림없다.
바람 한점 없는 햇볕 쨍쨍했던 맑은날,
죽도 바다도 출렁거림없이 고요했다. 코발트 하늘빛이
바로 물빛으로 내려앉아 바다가 글자그대로 청정수역이었다.
짙푸른 바닷물에 봉긋이 솟은 관음도..
그뒤로 삼선암이 조그맣게 보인다.
잔잔한 물결을 내려다 보며 상념에 젖는다.
죽도내 한바퀴 숲속 산책길을 돌아 본다.
산책길 옆 더덕밭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며..
죽도산책 끝나고 다시 도동항 배에 승선하기 위햬
나선형 계단을 내려오는 길에서 잠시 멈춤..
죽도관광을 마치고 도동항으로 돌아오는 선상 포즈..
케이블카를 타고 독도 전망대에 오른다.
* 도동항에서 도보 20분정도 언덕길로 오르면 독도박물관에 닿는다.
독도를 보려면 여기서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 가야 한다.
서울 남산으로 오르는 케이블카와 똑 같은 모양과 느낌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울릉도 도동마을 모습
전망대에서 포즈..
이곳에서도 저 아래 위치한 도동이 한눈에 펼쳐진다.
도동항과 도동마을...
그리고 바다를 끼고 도는 기암절벽과 
울릉도의 빨간 케이블카
매점에서 콩국수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독도박물관으로 내려가기 위해 케이블카 타기직전의 모습..
대형 망원경으로 열심히 들여다는 보나,
바다구름에 숨어 버린 독도는 시야에 들어오질 않았다.
맨눈으로 독도방향을 바라보지만, 보이는 것은
수평선과 뭉게구름, 그리고 하얀 포말을 만들며
망망대해를 가로지르는 유람선 한대가 보인다.
약수공원에 위치한 약수..한모금 쭈욱 들이키고..,
철분 성분이 많아 주변이 불그스름 빛깔로 물들음
유치환詩 '울릉도' 시비를 약수터 바로 아래서 만날수 있었다.
울릉도
유치환 작
동쪽 먼 심해선(深海線)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금수(錦繡)로 굽이쳐 내리던
장백(長白)의 멧부리 방울 뛰어,
애달픈 국토의 막내
너의 호젓한 모습이 되었으리니,
창망(滄茫)한 물굽이에
금시에 지워질 듯 근심스럽게 떠 있기에
동해 쪽빛 바람에
항시 사념(思念)의 머리 곱게 씻기우고,
지나 새나 뭍으로 뭍으로만
향하는 그리운 마음에
쉴 새 없이 출렁이는 풍랑 따라
밀리어 오는 듯도 하건만,
멀리 조국의 사직(社稷)의
어지러운 소식이 들려 올 적마다,
어린 마음 미칠 수 없음이
아아, 이렇게 간절함이여!
동쪽 먼, 심해선 밖의
한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여기가 약수공원 입구..뒤편 흰건물이 바로 독도 박물관이다..
박물관내 전시물 옮겨옴..
바로 아래, 돌에 새겨진 작은 글씨를 확대 옮김..
"손대지 마세요! 소중한 문화재입니다." 하여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ㅎ
독도 박물관 관람을 다 끝내고 나오는 길..
서산을 향해 늬엿늬엿 넘어가는 서향 햇님이 우릴 반기었다.
독도 표석엔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1-37번지로 되어 있다.
도동항 터미널과 도동마을이 쪽빛바다 건너 조그맣게 보인다.
젖은 오징어를 말리는 도동항의 풍경
도동항 해안 걷기도로..둘쨋날엔 우측방향..여긴 좌측 방향..
울릉도 2박3일 페키지 여행을 모두 끝내고
오후 5시30분 울릉 도동항에서 부웅~ 묵호항으로 출발..
기상상태가 좋아(이런날 별로 없단다) 파도는 없었지만
혹시나해서 독한 멀미약을 먹곤 쿨쿨 묵호거쳐 시청앞거쳐
마이홈..그때가 새벽1시..
울릉도의 여행을 마치고..
머나먼 섬...
감히 엄두를 못내 포기했던 울릉도를 얼떨결에 다녀왔다.
편집.글.사진:찬란한 빛
고맙습니다..
*2007년 6월에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