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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자락에 숨은 문화재를 찾아서-1편(영천은해사,거조암,군위인각사)
[게시물 소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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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여행기로 뵙게 되어 기쁩니다.
2편도 속히 제작해서 올리겠습니다. 국보와 보물들 참 귀한 자료들을 빨리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1편을 마쳤네요. 열심히 봐 주시는 고운님 감사합니다. |
2010-0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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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할때는 갓바위에서 은혜사로 자주 등반을 갔었는데
벌서 4년여의 시간이 흘렀군요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병 들었네 |
2010-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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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빛님
함께 해 주시는 배려자가 있어 귀한 자료를 뵙게되네요. 고운자취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오래 차암 오래 행복한 나날되세요.^^* |
2010-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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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기를 감상하게 해주시어 광영입니다.^^
곱고 아름다운 향기가 자판위에 전해지게 해주시어 감사합니다. 성불하소서 꾸~뻑 |
2010-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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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정거장님!
여행기 2편까지 마치고 이제서야 "휴우~" 뵙습니다. 올려주신 아름다운 여행정보 게시물을 늘 즐겨 보며 고마워 합니다. 제 뜨락에도 내려 앉아 호흠을 같이 하니 내 뱉는 호흡이 참 부드러워 지네요. 서론은 이리 내려 놓구요. 건강이 썩 좋은 편이 아닌것 같아 참 애처롭습니다. 갓바위등반이 예전 단골 등반메뉴였군요. 첨인데 불자는 아니어도 산 꼭데기의 거대한 문화재에 탄복입니다. 또한 내려다 보는 정경은 또 얼마나 멋지고 시원한지요. 몇달만에 첨 올라 다녀와선 다리통증으로 "끙끙" 대었어도 그날을 생각하면 기쁨이 넘쳐 나지요.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병들었네" 의구한 산천을 누릴 수 있는 건강 되찾아 오길 비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
2010-0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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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사랑님!
참 수고 많으신 훌륭하신 님이십니다. 귀하신 발걸음으로 제 뜨락에 오셔서 귀하신 말씀을 내려 놓으시니 귀 "쫑긋!" 경청입니다. 맞습니다. 운전을 예전에 해서 할 줄은 알지만 큰 덩치를 달고 다니는 그 자체가 부담이 매우 커서 어느날 치워 버린 뒤론 절대 운전을 안합니다. 지칠줄 모르는 배려자가 있어 구석구석 보여주니 이렇게 귀한 자료들을 현장에서 담아 올 수 있음이.. 그리고 또 나눌 수 있음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모릅니다. 특히나 그 분야에 가히 전문적이라 말할 수 있는 배려자와의 동행은 더욱 든든한 후원자로 느껴지는 여행길입니다. 모든 일정과 여행지선택은 배려자의 몫이고 나머지 여행기제작은 제 몫이고요. 이렇게 손발과 호흡을 맞춰 탄생된 여행기라지요. 한동안 부실한 건강과 일더미에 쌓여 어긋난 일정맞춤으로 하던 가락을 접으니 많이 쓸쓸하더군요. 금년엔 예전처럼 정기적으로 다니면서 빠져 나가는 건강을 잘 챙겨 한국산야의 숨은 비경과 문화재를 끄집어 내 보여드리렵니다. 두사람의 희망사항입니다. 두사람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 주심이 참 고맙습니다. 행복을 빌어 주시는 고운님도 만나고..행복한 아침입니다. 이 아침 감사 드리면서..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
2010-0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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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아찌님!
곁에서의 아낌없는 응원과 예찬은 늘 에너지원으로 자리합니다. 사람들의 취향과 어찌 받아 드리느냐에 따라 게시물의 가치가 달라지리라 봅니다만, 아찌님의 정서와 제가 혹여 닮은 꼴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더러 일기도 합니다. 올리는 여행기를 늘 귀하게 여기심은 참 고운 인품으로 여겨집니다. 내리시는 예찬을 두손으로 고이고이 받아듭니다. 한줄을 내려도 정성의 맘없인 어려운 일일진대 늘 고마운 귀하신님으로 기억하지요. 언제까지나 복된 살이길 기원드리면서...건강하세요. |
2010-0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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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늦었군요
무어 그리 바쁜지 ㅎㅎ 바쁜척하는거겠지만 암튼 감사부터 드립니다 넙 ~~~~~~~~~죽 !!! 은해사는 매년 몇번씩 다니지요 제가 늘 정진하는곳중 한곳이기도 하구요 보통 2박3일 정도로 은해사에서 몸을 쉬는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주변 갓바위에도 들러지만요 너무도 상세하게 잘 적어주시니 할말이 없군요 다만 은해사 에만 인공얼음폭포가 있는게 아니구요 김천 직지사에도 이와같은 인공얼음폭포를 해마다 만들지요 일부러 펌펄르 돌려서 산위로 호스를 끌어올려 물을 품어주면 추운 날씨 덕분에 꽁꽁 얼어서 멋진 폭포가 생긴답니다 좋은곳 여행하시고 정성들여서 올려주셔서 즐감합니다 고마우신님 가까운 이웃에 오셨는데도 몰라서 안내도 못하였으니 송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
2010-0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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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펌펄르 돌려서
산위로 호스를 끌어올려 물을 품어주면 추운 날씨 덕분에 꽁꽁 얼어서 멋진 폭포가 생긴답니다" 그렇게해서 생긴 얼음 폭포군요. 어떻게 저렇게 잘생긴 우람한 폭포를 만들었을까 궁금하여 위를 자꾸만 쳐다보며 궁리하다 몬 찾아내고 포기했다지요. 해답이 카수님께 있는걸 알따믄 궁리로 에너지 뺄 필욘 없었는데요.ㅎ 김천직지사도 요기같이라믄 두 폭포 뿡어빵이군요. 고즈넉한 사찰에 운치와 옛스럼으로 정이 폭 드는 곳이더군요. 다녀와선 참 좋은 곳을 다녀왔다고 둘이 입을 모으고 있는데 그 좋은 곳을 일년하고도 여러번 댕겨 오시니 부럼입니다. 참 열심한 불자님이세요. 삶을 참 잘 살아 가십니다. 안내는 나중에 받을 날 있겠지요. 맨 날이잖아요. 말씀만 들어도 너무 감사한걸요. 福 되소서! |
2010-0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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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의 함께하신 여핼기 참으로 상세히 잘올려주심에
그져 탐복과 부러울뿐입니다... 우리의 유산을 이렇게 많은분들께 나눠주시는 두분은 참 고우신분인것 같습니다... 가까이있어도 잘 들리지 못하는데 않아서 잘보고 갑니다..또 기다려집니다.. 두분 건강하세요~~감사드려요~~ |
2010-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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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푸른 바다님!
님을 만난 고운아침 탁 트인 출렁이는 푸른바다 저멀리 수평선까지 마음에 담으며 반가움과 행복감으로 뵙습니다. 여행다녀온 길을 어떤 여행기 형식을 빌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느낀 그대로를 소박한 어투로, 평소에 사람들과 나누는 담소처럼 그냥 쭈욱~ 내려 놓은 것 뿐인데 이리도 칭찬을 주시니 그 칭찬에 힘입어 더 고와질 것 같습니다. 너무도 감사한 일입니다. 고운 기운을 받고 지금 이전보다 더 고운모습 되어 있습니다. 참 고운 아침입니다. 고운기운이 늘 푸른바다님께도 건네어져 늘 고운삶이 되시길 기원드려요.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
2010-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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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은해사 가는길 입니다.
도로안내 * 경부고속도로 - 경산 나들목 - 하양 - 919번 지방도 - 청통면 사무소 - 은해사 * 대구 - 4번 지방도 - 하양 - 919번 지방도 - 청통면 사무소 - 은해사 * 영천 - 28번국도 의성방향 - 신덕리 - 919번 지방도 - 청통면 사무소 - 은해사 대중교통 * 하양(버스터미널)출발 은해사 行 (서울,대구에서 오는 경우) 1) 오전 06:00, 06:35, 07:40, 07:55, 08:55, 10:15, 11:05, 11:50, 12:45 2) 오후 14:10, 14:55, 15:50, 16:55, 17:45, 18:30, 19:40, 20:15, 22:00 * 영천(버스터미널)출발 은해사 行 (경주,부산에서 오는 경우) 1) 오전 06:20, 08:10, 10:00, 11:30 2) 오후 13:35, 15:20, 17:45, 20:00 * 기차 1) 경부선(영천역) 하차 - 영천터미널 앞 은해사 행 노선버스 2) 경부선(동대구역)하차 - 하양 행 시내버스 - 은해사 행 노선버스 * 출처:다음지식 |
2010-0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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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보게하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보아습니다 좋은 글많이 주셔서 |
2010-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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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2님!
예쁜 모습으로 댕겨 가셨군요. 반갑고 감사합니다. 함께 나누는 이시간 행복이군요. 늘 행복 하세요. |
2010-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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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팔공산 자락에 숨은 문화재를 찾아서...1편
*언제: 2010.1.31(일)~ 2.2(화) *2박3일
*어디: 영천, 경산, 군위
*누구:필자부부
☞ 1편: 영천(은해사,거조암 영산전), 군위(인각사)
☞ 2편: 군위(삼존석굴), 경산(갓바위), 영천(임고서원),
영천(조양각,영천향교 대성전,숭렬당,영천청제비)
1시간반 만에 달려 온 죽암 휴게소에서 생선가스로 빈 속을 채우고
또 한시간 달려 칠곡휴게소에서 두번째 휴식을 취하며 여행의 묘미에 빠진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도동IC에서 대구.포항쪽 고속도로로 방향을 틀어
(청통.와촌)으로 빠져나와 약 5km 달리면 은해사에 도착이다.
서울에서 약 5시간 소요로 첫번째 일정인 경상북도 영천에 위치한 은혜사에 도착한다.
팔공산 은해사에 도착하니 주차장에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은해사 내에 설치된 안내판 해설부터 들여다 본다.
보화루 앞에 펼쳐진 계곡의 겨울풍경을 넋 놓고 바라본다.
다리위로 빙벽 폭포(?)..산속 물길이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보여주기 위한 인공얼음폭포 같다. 장관이다.
은해사 겨울계곡을 지키는 잘 생긴 얼굴이다.
이 얼음빙벽을 바라 몰라치면 예쁜 미소가 절로 나온다. 저렇게..!
다리 위쪽엔 이렇게 우람한 빙벽이,
아래쪽 계곡엔 꽁꽁 언 썰매장이 시설되어 이번엔 다리 아래로 시선을 돌린다.
옛날 겨울 풍속도다. 교과서 그림에서 본 듯한 풍경이다.
쫄랑쫄랑 바둑이가 썰매 뒤를 따라 다니는 모습도 보였다.
루돌프 사슴코가 끄는 듯한 썰매...그러나 아빠가 귀여운 여식들을 끌어준다.
父情이 넘치는 참 아름다운 장면이다. 은해사에 숨은 아름다운 그림을 찾곤 흥분이다.
여기 멀리까지 긴 운전으로 즐검을 준 사랑하는 평생 반려자와 나란히 순간을 남기며...
사랑하는 나의 님...함께 하는날까지 건강해야 해요.
팔도의 숨은 비경들을 고운님들과 오래도록 나누려면 운전을 해야거든요.
이번엔 계곡을 바라보고 있는 보화루 현판글씨를 알아 볼까요?
현판글씨를 크게 확대하며...추사 김정희 글씨다.
부연설명이다.
추사 김정희 글씨
1862년 혼허 지조(混虛 智照)스님이 지은「은해사중건기」를 보면
"대웅전, 보화루, 불광각 세 편액은 모두 추사 김상공(秋史 金相公)의 묵묘(墨妙)"라고
했으며, 그 뒤 1879년 당시 영천군수이던 이학래가 쓴 「은해사연혁변」에는
"문의 편액인 '銀海寺', 불당의 '大雄殿', 종각의 '寶華樓'가 모두 추사 김시랑(金侍郞)의
글씨이며 노전의 '一爐香閣'이란 글씨 또한 추사의 예서이다"라고 했다.
이들이 말한 추사의 글씨를 은해사는 지금도 빠짐없이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간송 미술관의 최완수 선생의 그 가운데 하나인 "은해사"의 글씨를 이렇게 평했다.
"무르익을대로 익어 모두가 허술한 듯한데 어디에서도 빈틈을 찾을 수가 없다.
둥글둥글 원만한 필획이건만 마치 철근을 구부려 놓은 듯한 힘이 있고
뭉툭뭉툭 아무렇게나 붓을 대고 뗀 것 같은데 기수의 법칙에서 벗어난 곳이 없다.
얼핏 결구에 무관심한 듯하지만 필획의 태세 변화와 공간배분이 그렇게 절묘할 수가 없다."
이 글씨 들은 9년간의 제주도 유배생활을 통해 온갖 신산을 격으며 한결 무르익고
원만해진 추사의 솜씨와 인격이 그대로 드러나 차츰 노성함을 뛰어 넘어
무심함의 경지로 다가가는 그런 글씨들인 것이다.
보화루를 통해 사찰내 뜨락으로 드니 소원글을 매다는 시설에 시선이 간다.
다른 사찰에서 볼 수 없는 은해사만의 경내 독특한 장식물이자 시설물이다.
맨 안쪽 산밑 대웅전 건물은 보수중이다.
막음판에 게시된 사진을 찍어 올린다.
대웅전 아미타 삼존불
대웅전 안에는 아미타불상이 모셔져 있는데, 목불로서 밋밋한 느낌이다.
법의(法衣)는 통견(通肩)이고 그 수인(手印)으로 보아 아미타 불상임을 알 수 있다.
정미년 대화재 당시 당우가 소실되었는데, 이때 극락전에 있던 이 아미타불좌상을
이후에 대웅전을 지은 다음 본존으로 모셨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이 불상은 측면 처리가 얇은 것이 흠인데
이는 큰 통나무 하나를 파서 만들었기 때문에 재료의 한계성에 기인한 듯 하다 한다.
아마도 이 불상의 제작시기는 선조(1568~1608) 연간 중창시 조성되었을 것으로 본다.옮김
뜨락의 약수, 한모금 마시며 잠시 쉴까요?
경내의 이모저모를 살핀다.
경내 밖 보화루 앞에서 바라 본 담 안의 범종각
사찰뜨락에서 찰칵..불교사물: 범종(下),목어(정면),운판(左),금고(가운데)
*금고*
*운판*
마지막으로 성보박물관을 관람한다.
은해사의 역사
은해사의 금고
목어
목조소통
목조불패
관람을 마치고 보화루 밑으로 경내 뜨락을 빠져 나온다.
단촐한 젊은 가족나들이..아빠가 썰매를 메고 가는 걸 보면
아마도 썰매장에서 썰매를 즐기다 마치고 가는 모습인 듯..
요리 갈까? 조리 갈까? 하다가 은해사에서 2.5km거리의 백흥암 쪽으로 향한다.
1m남짓 오르니 사방댐이 나온다. 정자가 있는 이곳이다.
고객의 소리를 들려 달라는데 외면하고 경치를 바라보며 찍사에 바쁘다.
얼어 붙은 사방댐도 묵묵히 겨울을 보내고 있었다.
여기서 백흥암을 가려면 또 1km여를 올라야 한다.
첫날 둥지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해는 서산으로 기울기 시작하고
두곳의 다음 일정은 남아 있어 백흥암은 포기하고 발길을 되돌린다.
은해사 정문 입구로 나와 북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국보 제14호인 거조암 영산전이 있다. 그곳을 향하여 이동이다.
가는 길에 만난 철도 건널목...기차가 지나가다 다시 백한다.
길다란 기차가 시멘트를 싣기 위해서
앞으로 나갔다가 다시 백하는 바람에 정지신호에 걸려 한참을 기다렸다.
물어물어 찾아 온 거조암 영산전
햇님이 서산으로 서서히 기울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주차장엔 관람객 자동차로 보이는 차가 더러 주차되어 있었다.
영산루 밑 계단을 통해 거조암 영산전으로 이른다.
거조암 영산전
영산전 앞 삼층석탑
노반 낙수면이 짧은 점, 추녀가 두껍게 되어 있는 점 등에서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영산전 앞에서 본 영산루
불교 사물이 보인다..범종, 법고, 목어, 운판
여기서 관람을 마치고 첫날 마지막 일정인
군위 인각사지[軍威麟角寺址]로 이동...40분 소요로 인각사지에 도착
인각사지로 가는 도로변에 하룻밤 보낼 둥지 한곳이 눈에 띄었다.
인각사가 초행길이어서 그곳에 하룻밤 묵을 숙소가 없으면 묵을 둥지다.
파크산장..
수리중으로 뜨락이 좀 어수선이다. 식당도 겸한 숙소다.
인각사 부근에 자연휴양림도 있다 하나 그곳은 하루전까진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주말이나 성수기땐 몇달전에 예약하지 않음 이용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삼국유사의 고장인 인각마을 농산물 유통센타도 지나는 길에 만났고
정겨운 시골마을 풍경도 담다 보니 순식간에 인각사지에 도착했다.
군위 인각사지 [軍威麟角寺址]
일연스님이 일흔이 넘은 나이에 개경을 떠나 노모를 모시면서
삼국유사를 탈고 했던 역사적 보고인 천연고찰이다.
경북 군위군 고로면(古老面) 화북리(華北里)에 있는 고려시대 명찰(名刹)의 터.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612 (사적 제374호)
인각사는 해발828m의 장엄하고 준수한 태산준령 화산(華山)남쪽 기슭에 있는데
바위돌에 기린(麒麟)이 뿔을 걸었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전한다.
사대주의의 사서라는 평을 듣기도 하는 삼국사기에 맞서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스님이 일흔이 넘은 나이에 개경을 떠나 노모를 모시면서
삼국유사를 탈고 했던 역사적 보고인 천연고찰, 나라의 성지인 인각사는
신라 선덕여왕 1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특히 이 곳에서 구산문도회를 두 번이나 개최했다고 전해지는데,
당시 전국 불교의 본산임을 알 수 있다.
국사전(國師殿)
극락전이 발굴로 인해 해체된 후 2001년 건립되었으며 현재 중심법당으로
이용되고 있다. 안에는 아미타불,관세음보살,대세지보살을 모셨다.
명부전(冥府殿)
인각사에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조선시대 건물이다.
조선 숙종 연간에 건립되었다고 전해지지만 정확한 건축연대는
밝혀지지 않았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장방형 건물이다.
지붕은 맞배지붕이며, 안에는 지장보살과 명부시황이 봉안되어 있다.
산령각(山靈閣)
정 북동쪽에 치우쳐 있으며,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집이다.
1963년에 건립되었다. 안에는 호랑이를 옆에 둔 산신령이 있다.
사적 374호로 지정된 인각사는 경내에 보물 428호인 보각국사탑과 비가 있다
지금의 인각사는 작은 암자보다도 더 초라하지만 중창 불사가 한창이라
곧 찬란했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보각국사 비
국사전 뒤편 비각 속에 일연스님의 비가 모셔져 있다.
보각국사정조지탑과 함께 보물 428호로 지정되었다.
비석의 재질은 정판암이며 지금은 비록 깨어져 본모습을 짐작하기 힘들지만
왕희지의 글씨를 집자하여 만든 것이라 멀리 중국과 일본에까지 소문이
날 정도였다. 스님이 입적한 지 6년 만인 충렬왕21년(1295)에 세워졌는데,
당대의 문장가 민지閔漬가 글을 짓고, 글씨는 일연스님의 제자인 죽허竹虛가
칙명을 받고 명필 왕희지의 행서를 모았고, 또 다른 제자 청진淸珍이 세웠다.
비의 앞면에는 일연스님의 행적과 추모의 정을 담았고, 뒷면의 음기에는
비를 세운 경위와 다비식 때의 영험담과 더불어 일연스님의 문도들이 이름을
새겨넣었다.
비명碑銘 맨 끝머리를 민지는 다음과 같은 구절로 맺었다.
"겁화劫火가 모든 것을 살라 산하가 다 재가 되어도
이 비석은 홀로 남아, 이 글은 마멸되지 않으리."
그러나 왕희지의 글씨를 탐낸 많은 이들이 앞다투어 탁본을 해 가는 통에
훼손이 심해졌고, 임진왜란 때는 왜병들이 파손을 자행했다는 기록도 전한다.
다행히 여기저기 전해지는 탁본을 바탕으로
2006년 일연선사 탄생 800주년을 기념하여 재현한 비석이 지금 절 동쪽에 있다.
왕희지체를 집자한 글이 남아있는 이 비석은 글을 떼어가면
과거 급제한다는속설에 훼손이 심하고 임진왜란때
결정적으로 부서진채 국사당 뒤 작은 전각에 보관되어있다.
보각국사 정조지탑
일연스님의 부도로 보물 제428호이다.
일제시대 때 도굴되어 절에서 약 2킬로미터 떨어진 둥딩마을 뒷산
부도골에 흩어져 있던 것을 1962년에 인각사로 옮겨 복원했다.
재질은 화강암이며 형태는 팔각원당형八角圓堂型이다.
거의 자연석에 가깝게 슬쩍 다듬은 듯한 네모난 지대석 위에 팔각형의
하대석이 놓여 있다. 하대석에는 모두 16개의 연판이 희미한 선각으로
새겨졌고 8각형의 중대석에는 우주隅柱로 구분된
각 면마다 동물이 새겨져 있다.
둔탁한 느낌의 상대석에는 각 면마다 복판연화문을 두고,
그 사이에 다시 홑겹의 연잎을 새겼다.
몸돌 정면에는 두 줄로 '普覺國師靜照之塔(보각국사정조지탑)'이라 쓰고,
뒷면에는 문비를 조각했다.
나머지 여섯면에는 사천왕과 보살입상을 돋을새김하였다.
지붕돌은 별다른 장식이 없이 추녀마다 귀꽃을 두었는데 마멸이 심한 편이다.
상륜부에는 앙화와 보륜, 그리고 타오르는 불꽃모양의 무늬 속에
보주를 표현하였다.
전체적으로 형태가 둔하고 비례도 엉성한 편이며, 조각솜씨도 평면적이다.
국난에 시달려 피폐해진 당시의 어려운 정세와 시기적으로 양식적인
퇴화를 짐작할 수 있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국사전 우측에 보각국사 정조지탑이 조그맣게 보인다.
보각국사(1206∼1289년)는 충렬왕 15년 84세로 입적하셨는데
왕께서 호를 ‘보각’이라 하고, 사리를 보관하는 탑을 세워 ‘정조’라 하였다.
국사의 추모비는 일연(一然) 스님의 노모 봉양 정신과 공덕을 기리기 위하여
충렬왕 21년(1295년) 불제자 법진에 의해 세워졌다.
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612 (보물 제428호)
팔각으로 된 탑의 상층은 불상, 중층은 연화, 하층은 토끼, 사자 원숭이 등
동물의 형상을 조각하였다고 탑의 중심부에 ‘보각국사 정조지탑’이라는 탑명과
사천왕 입상, 보살 입상이 조각되어 있다.
정조지탑은 처음 부도골에 있었는데 1978년에 인각사 경내로 옮겼다.
비신의 비문은 민지(閔漬)가 왕명을 받들어 지은 명문이며,
글씨는 진나라까지 가서 왕희지의 유필을 집자하여 이룩한 것이나,
오랜 세월 동안 풍우와 임란 때 병화로 자획이 잔결(殘缺 :깎이거나 헐리어 없어짐)되고
또 과거 응시자들이 비석 조각 가루를 먹으면 과거에 합격한다는 속설 때문에
글자를 깎아내어 마셨기 때문에 지금은 형체가 많이 훼손되었으나
비문의 사본이 오대산 월정사에 있어 내용을 알 수 있다.
표지석 뒤로 일연스님 시비가 있다.
快適須臾意已閑 (쾌적수유의이한) 즐겁던 한시절 자취없이 가버리고
暗從愁裏老蒼顔 (암종수이로창안) 시름에 묻힌 몸이 덧없이 늙었에라
不須更待黃梁熟 (불수갱대황양숙) 한끼 밥 짓는 동안 더 기다려 무엇하리
方悟勞生一夢間 (방오로생일몽간) 인간사 꿈결인줄 내 인제 알았노라.
일연선사 생애관을 둘러 본다.
일연스님은 어떤 분인가
효성 지극한 아들, 일연스님
저술가이자 시인, 일연스님
역사가, 일연스님
고승이자 불교학자, 일연스님
충렬왕이 일연스님을 청하며 지어 부친 시
젊은 시절 수도하는 승려로서 의지를 다짐하며 쓴 시
사찰의 앞에는 수많은 백학들이 서식하였다는 운치있는 학소대가 있다.
수많은 백학들의 아름다운 군무를 상상하며 걸어보는 학소대...
인각사에서 조금 올라가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정암과 마주치게 된다.
이곳이 " 정암"이다.
밑으로는 수정같은 맑은 물이 흐르고 있고 여름이면 매일 수 천명씩
이곳에서 피서를 즐기기도 한다.
학소대와 같은 물줄기로 병풍처럼 펼쳐진 모습이 비슷하였다.
아래쪽 물가에서 자라는 마른 억새풀도 운치 있었다.
도로변엔 민가들이 모여 있었고 민박 간판도 눈에 띄었다.
도심의 빽빽한 아파트숲속에서 지내다 한갓 진 두메마을을 보니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여유와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 온다.
마른 억새풀에서 두마음이 한 마음으로 즐기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한다.
하늘을 나는 새들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대신 내가 한마리 새가 되어 하늘을 훨훨 날아본다.
여행 첫날을 정암 갈대밭에서 시원한 맺음이다. 참 아름다운 날이다.
하루 일을 마친 햇님도 서산으로 넘어간다.
올 때 봐둔 인각사에서 7분거리에 있는 도로변 그 둥지로 차를 돌린다.
인각사 앞 마을에도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이다.
삼라만상이 모두 꿈결로 드는 시간이다.
첫날의 여정은 꿈결 속으로 들 듯 이렇게 맺음되었다.
2편은 다음여행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경산 갓바위, 영천 임고서원, 군위 삼존석굴,
영천시내(조양각,영천향교 대성전,숭렬당,영천청제비)
이곳에 숨은 국보와 보물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들..기대하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사진편집및 제작
찬란한 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