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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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희몽(작성일 : 2014-11-11 15:16:13, 조회 : 288) 
제목  
  감이네      


길 건너
솔이네 집에는
감나무가 한그루 있네
동네 사람들이
지나다가
솔이네 감나무를 보면은
입가에 미소를
짓곤하네
가끔
솔이네 집에 놀러가면은
감을 하나 둘
얻어 오곤 하네
그런데 올해는
작황이 좋지않아
몇개 얻지 못했네
지난 번
솔이 네에서
감을 땄는데
오늘 찾아가보니
감나무에는
감이 하나 남았네,
감을 따면은
항상 남겨 놓는
까치 밥 몇개는
벌써,
까치가 먹었나보네
감나무에는
단 한개만 남아 있네
언제
어느 때나
솔이네 집에 가면은
감이 주렁주렁
열려 있는 것이
참으로
탐스럽고,
복스러워,
내 입가에 작은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네
오늘
새삼스레
솔이네 감나무를
다시금 쳐다보니
역시나
솔이네 감나무는
온 동네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듯
하네
온 동네 사람들이
솔이네 감나무를
보면은
입가에 작은 미소를 짓네
그러네
솔이네 감나무를 보면은
입가에 작은 미소가
지어 지는게
참 좋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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