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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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희몽(작성일 : 2014-11-24 22:54:30, 조회 : 363) 
제목  
  바람이 좋아      


집에 오는 길에
서늘한
밤이 참 좋아
먼길을 걸어왓네
시원하면서도
싸늘한
밤 바람은
나를
답답한 내 마음을
살며시
어루만져
시원하게
날려보내 주네
회색빛으로 물든
하늘을 볼라치면
금방이라도
하얀 눈이 내릴 듯
혹시나
흰눈이 올라나 하여
잿빛 하늘을
뚜러지게
쳐다보고 왔네
하얀 눈이
사르르
사르르
내릴 듯한 분위기가
너무 좋아
하늘을 날 듯
기뻤네
지금
저 하늘에서
흰 눈이 내린다면
나는 아마도
하늘을 날아
천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네
오늘 밤은
정말 좋으네
어쩌면
오늘 밤에
하얀 눈이
하늘에서 내려와
이 땅을
하얗게 물들일지도
그럴지도
아마도
낼 아침에 일어나면
하얀 눈이
나를 보며
방긋 미소 짓을지도,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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