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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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백홍(작성일 : 2014-11-24 16:19:25, 조회 : 363) 
제목  
  눈이오면      


시큼한
시린 듯한
눈의 향기가 나는 듯해
잠시 깊은 생각에
잠겨봤네
창문 너머에서
창문을 타고
넘어오는
시린 겨울이야기는
아직도
언제나
내 가슴에
아리도록
따스함을
포근함을 주는
내 입가에
작은 미소를 짓게하는
눈꽃향기가
듬뿍 묻어나는
겨울이었으면 하네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산에는
지금쯤이면
흰눈이
소복히
내리고 있을까?
혹시라도
저 희미한 산에는
눈꽃이 피어 있을지도
그럴지도,
그래서
단숨에
저 산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히 드네
내가 그리워한
눈 쌓인 산
눈 쌓은 들판
내가 그리워 하는건
언젠가
내게
따스함과 포근함을 줬던
그 겨울
그 따스함
그 포근함 일지도
그래서
겨울을
하얀 눈을
언제나
그리워 할지도
그럴지도,
그러네
오늘은
정말이지
하얀 눈이
온 세상을
온 천지를
하얀 눈의 나라로
만들었으면
하네,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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