않써도 됄것같은데
ㅎㅎㅎ
배부르다
뭘 기대해
음
뭘 기대한다기보단
그냥 보고싶었을 뿐이야
그냥 뭘 기대한다는건 아마
널 구경하는거야 꽃구경하듯이
너라는 익숙한 향기를
오늘도 어김없이
네 바디샤워 참 좋아
ㅎㅎ
샴푸 냄새도 좋고
뭐랄까
나쁜 늑대 취급할까봐
티 않내는거야
킁킁거리면 내 꼴만 우습겠지
핸드 로션
향기도
가끔 헤어져서 집에 돌아가는 길
집에 다 도착해서도 네 향기가 내옷에 남아
내 옷에남은 너를
안고 잠들고파
그럼 아직 우린 헤어진게 아니지
네 향기를 안고 잠들어
그러면 기분이 엄청 좋은거야
그럼 난 웃으며 잠들수있어
널 괘롭히고 싶진 않지만
장난을 치고싶을때가 있어
네 머리를 어루 만지면
부드럽지
향기도
자꾸 이러면 안돼는데
껴안고 싶어
널 기쁘게 하고싶어
출근하는 길에
그 길가의 작고 수수한 꽃들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자꾸만 바쁘게 걸어가며 지나쳐
왜 내게 그 꽃을 보여주고 싶은데?
음
몰라
나와 같은것을 보고
같은것을 느끼고
같이 걷고싶고
같이 웃고싶고
같이 밥도 먹고
등등을 같이 하고 싶었을 뿐이야
같이 무언가를 한다는건
뭔가
무척 좋은거겠지?
사랑하고 싶었어
사랑인게 맞지? 하고
확인하고 싶기도해
너도 그래?
하며
나도 그래
라고 하면
난 엄청나게 행복할꺼야
우리 사랑싸움같은건 하지말자
뭔가 대화로 화내지말고
차근차근 이야기하자
너는 사탕같아
왜?
뺐기면 울어버릴꺼야
아이처럼?
절대절대 녹지않는 달콤한 사탕이였으면
좋겠어
놀자놀자
하면
놀아주고
시간없다 귀찮다 하지 않기
내 손 많이 잡아주고
항상 웃어주기
억지 순 억지
그럼
편한대로 해
언제든 네 봉이돼어줄꺼
삐질려고?
음 살짝 삐질수있어
손톱 바짝 새우고
나 할킬려고?
나도 모르게 까칠해졌나봐
미안
그러니까
난 밥을 꼭 맥여 그럼돼잖아?
알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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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