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란말이 하고 싶었어
안녕 반가워
안녕 첫 말을 내 뱉는
내 목소리가 좋다
이비에스 에서 음악을 듣다가 난 생각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들어볼래?
노래부르는
내 목소리를 들었는데
내가 내 목소리에 반해버린거야
그 목소리가 듣고싶어서
노래를 부르고
멋있어
누가?
노래부르는 이 감정도 좋아
울림이 좋아
내 전신에 퍼지는
목소리 그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환상 같은 걸 느껴
정말 끝내주게 좋은거야
내 목소리가 울려
아름답게 그리운듯이
없던 우주가
목소리에서 퍼져흘러드는데
이 공간이
무언가 특별해지는걸 느껴
들어봐
목소리가 신기해
조금더 듣고싶은 목소리
마법 같지
마법
목소리 라는게 참 신기해
목젖을 만지고 싶겠다
ㅎㅎㅎ
목소리에 빠져드는건지
그 노래가 말하는 이야기에 빠져드는건지
아님 그 얼굴에 빠져드는지
잘생겼다
ㅎㅎㅎ
아니면 노래를 부르며
행복해하는 그 모습이
좋은지
난 흥얼 거리던 그때에 느꼈는데
종종 조용한 골목길을
퇴근길에 거닐며
흥얼거리면
내 목소리가 울리는 소리를
맘속으로 말해
위로하는듯이
쓰다듬어주는 흥얼거리는
북돋아주는 마음
약간은 갑갑한듯한
마음이 매어와
애써 마음을 가다듬으면
좀더 신나는 흥얼거림이 좋을듯해
한숨이 푹 쉬어지는
가슴이 죄어오는 흥얼거림은 뭘까
즐겁다고 해야할지
갑갑하다고 해야할지
눈물이 날것 같다고 해야할지
심호흡이 필요하다고 해야할지
아
실컷 달리다
숨이 차다고 해야할지
무슨 얘기지?
그냥 잡담 같은거야
뭔가 부르고는 싶은데
맘 아플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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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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