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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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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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나무의 기억 / 김명리 가까운 곳에 있어도 먼 나무 먼나무라는 이름의 나무가 있다 먼 나무의 일렁이는 나뭇잎 속으로 오방색으로 흩어지는 저녁의 잔광 먼나무를 오래 그리워하면 두 눈이 멀게 될 것만 같아 나는 먼 나무 곁으로 가지 못했다 살아서는 아직 한 번도 그 꽃을 보지 못한 먼나무의 붉은 열매와도 같은 슬픔의 적막한 좁은 미간 위에서 자꾸만 푸드덕거리는 긴 긴 여름 일몰 시각 먼나무 속으로 들어가서는 다시는 되돌아 나오지 못하는 새들이 있다 |
2014-1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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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리움은 / 정공량 그대 그리움이 넘치는 것은 내 미리 마음을 비우지 못한 까닭입니다 오늘밤도 푸르러 마음만 푸르러 그 별빛 다 지지 못한 까닭입니다 이 세상 어느 곳으론가 마음을 띄워 보내지만 아직도 내 마음은 푸르러 눈물을 다 흘리지 못한 까닭입니다 그리움도 구름처럼 흐르다가 끝내 비가 되리라는 희망을 가득 안고 살지만 내 그대를 그리워함은 내 아직 마음을 다 비우지 못한 까닭입니다 이 밤이 지나고 또 많은 계절이 지나도 우리 하나가 되어 꽁꽁 묶여 버린 그리움은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 까닭입니다 그대 그리움이 아직까지는 내 몸에서 푸른 싹을 계속 틔우고 있는 까닭입니다 깊고도 깊어 이제 어디론가 흘러가기 위해 넓은 강이 되어 버린 까닭입니다. |
2014-1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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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물풀님 ...
어김없이 좋은시들을 풀어 주셨네요... 그동안 안부 궁금 했어요 고맙습니다......... |
2014-1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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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잊지않고 댓글 남겨주시네요 고맙습니다 세월이 참빠르네요 가을인가 싶더니 겨울이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2014-1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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