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봐요
화난것 같잖아
씨익 웃어봐요
칼있으마 빼고
부드럽게
ㅎㅎ
왕 진지하다
내말을 들어봐
진지해질수 밖에 없을껄
더 슬픈것이 아니라면
억지 웃음을 짖고싶진 않아
네앞에선 나는 언제나 진지해
거짖없이 솔직하고 싶어
누가 사랑 앞에서 거짖을 말하겠니
정말 난 네앞에선 진지해
난 못믿어
세상을 살다보면 이랍시고 이야기를 한다면
못믿을 세상에
믿는 척 한다 겉으론
널 믿어 라고 말해
그래 난 널 믿어 그리고
그것이 거짖일수도 있다는 밑받침을 깔아놔
그리고
착한척 해
배신이나 거짖말을 했다는 것에
덜 아프기 위해서
조금만 아플려고
이런일 저런일 상상을해
가슴아픈 결과 앞에서 무너지지 않기위해
조금만 아주 조금만
물렁한 내마음을 내어주었어
단단한 마음은 내 몸을 지탱하라고 하고
조금만 아주 조금만
의지할려고 어깨만 살짝 몇 분만
기대고 다시 나를 바로 새우고
혼자 우뚝 설수있게
꽃꽃히 서있어
근데 근데
무너질때가 있어
우뚝 서서 멈춰지는거야 내가
멍하니 그자리에 표정도 아주 슬프게
조종사 없는
로봇처럼 멈춰버린거야
그 멈춰버린 내 몸에 덩굴이 기어올라와도
슬픔에 고개마져 숙이고
머리카락이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
내 얼굴을 가릴수있잖아
창백하게 죽은듯이
아니야
아니야
그만가 더는 가지마
괜찮아
너는 어디가지않아
용서해
여기까지
슬픔을 끌어올리려 하지마
이미 두눈에 차올랐어
그만가 여기까지
내 손을 잡아
내게 안겨
기대도돼
이불과 배개가 있어 요 도 있고
이제 않울어
사랑하자
누구를?
너 자신을
알겠어
뭔가 내 속을 끄집어낸것 같아
그 속이 햇볕좀 쐐야할것 같아
좀 밝은곳에 있어
좀 그늘진곳이 시원해
햇살이 참 밝다
너무 밝아서 하얗게 보여
여기 그늘은 어두운데
가끔 멍하니 햇살을 구경해
하얀 꽃같아
햇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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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