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식
마음을 울리는 선율
흐른다
뛰고있다
통통 튀어간다
잔잔한 물결
빗속의 모든 소리들
쾅하고 쏱아진다
어둠이 몰려온다
햇살이 뜨고 파란하늘과
싵겨나간듯한 깨끗한 공기
주변에 가득한 물웅덩이
그 웅덩이에 반짝이는 햇살
하늘을 나는 듯한
뒷산 중턱에 올라
바라보는 동네
그가 바라본 세상
안녕
누구에게?
아침에 지저귀는 저 새처럼
명랑한듯이
다가갈듯 속삭이다
서서히 멀어지다
잡힐듯 다가서다
그 곳에서 멈춰서
미묘하게 흔들거리다
잡아당겨지다
쭉 조금더 조금더
훅 놓아버리는
마음끝 언저리에
살포시 걸친듯
갈망하다
확 뒤를 돌려세워
말하다 피하는 눈빛처럼
덜컹 내려앉는 마음
날봐날봐 내게 집중해
쾅 갑작스럽게
몰아치다
이쪽저쪽으로 흔드는
선율
마음을 잡고 흔들다
아
알아버렸어 알아버렸어
그 마음을
웅웅웅
또륵또르르
떨려오는 몸 심장이 정신을 못차린다
부르르
떨림의 곡
전신을 가다듬어도
귓속으로 점점 다가오는 흘림
마음으로 접근한다
음악따라서
마음이 휘어잡히고 흔들리고
떨리고 벌렁벌렁 하다 호흡이 음색따라
가다서다 가다서다
다시 다잡는 마음
깜짝 놀래키다
ㅎㅎㅎ
놀랬잖아
작은 꼬마처럼 아이같다가
내 마음을 잡고 노니는
음악이 다 끝나면
그 전율이 아직도 내마음을
붙들고 웅웅웅
다시 심호흡을 하고
흐믓한 웃음을 한다
네가 음악이구나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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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