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지안내 (운영자 : 약초 농부) | ||
| ▒ 동영상과 여행을! ▒ 여행신문 ▒ 전국도로지도 ▒ 한국관광공사 & 추천 ▒ 여행정보 ▒ 축제장터 ▒ ▒ 詩와 함께 가는 산행/여행 ▒ ▶제1게시판 ▒ HOT 게시물 ▒ 코멘트 모니터링 ▒ 엔터를 br로← ▒ |
| 여행지안내 (운영자 : 약초 농부) | ||
| ▒ 동영상과 여행을! ▒ 여행신문 ▒ 전국도로지도 ▒ 한국관광공사 & 추천 ▒ 여행정보 ▒ 축제장터 ▒ ▒ 詩와 함께 가는 산행/여행 ▒ ▶제1게시판 ▒ HOT 게시물 ▒ 코멘트 모니터링 ▒ 엔터를 br로← ▒ |
 |
|
|
|
 | ||||
|
|
|||
| ||||
|
팔공산자락에 숨은 문화재를 찾아서-2편(경산갓바위,군위,영천임고서원)
[게시물 소스보기]
|
|||
| ||||
|
|
|
|
|
멋진 여행하셨네요..저도 가끔 시간이 나면 옆지기와 산행도 하고 여행도 합니다만..여행지에서 제 모습 담아오기만 바빴지 님처럼 귀한 자료 담아서 함께 나눌 생각은 못했네요..ㅎㅎ 하기야 담아온들 필력도 없어서 그 느낌 그대로 옮기지도 못하구요..ㅎㅎ 편히 앉아 팔공산 1-2편.. 멋지게 어우러진 노래와 함께 팔공산구경 잘하고 갑니다..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2010-02-09 |
|
|
|
|
갓바위 ~!!
한달에 한번정도는 꼭 다녀오는데 올해만 유독 한번밖에 못다녀왔지요 인제 구정보내고 다녀와야겠지만 찬란한빛님의 자세한 안내는 더더욱 제 머리를 고아리게 만듭니다 어찌 이리도 여행기를 자세하게 올려주시는지 늘 감탄입니다 볼때마다 감동이고 찬란한빛님의 이쁜 모습을 봅니다 부군께서는 하필 나를 그리 닮아있어서 ㅎㅎㅎ 언제 부군님하고 저녁이라도 한끼해야 하는데 시간이 언제나 될려나 모르겠어요 많이 배우고 깊이 감사드리며 물러 갑니다 올려주신 김동아의 갓바위 노래를 저도 한번 물러보렵니다 빛님 설명절 잘 보내시고 福 많이 받으세요 고맙고 감사합니다 |
2010-02-09 |
|
|
|
|
어머나!
좋은글방 그 먼곳에서 오셨군요. 계단길까지 오르시는 도중 "아공! 숨 차!" 요 말을 몇번 흘리며 갓바위꺼정 올라오셨나요? 흙이랑님!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엔 저도 그랬지요. 고것이 발전되어 요기꺼정 온 거지요. 제 발자취를 걷고 계시는 흙이랑님도 어느날 저와 붕어빵 활동을 하게 될지도 몰라요. 1,2편에서 님의 고운향이 풍깁니다. 감사합니다. 福 되소서! |
2010-02-09 |
|
|
|
|
카수님!
제가 갓바위를 모셔와서 두번이 된거네요. 계단길 힘겹게 오르지 않고도 이리 쉽게 오를 수 있는 건 아마 상상조차 몬했을 꼬예요. 닮았다시기에 모습이 더욱 궁금하군요. 글지 않아도 노래를 너무 잘하셔서 궁금도 한데 공음방에 노래 부르시는 모습을 보기좋게 올리셔도 한작품일텐데요. 카수님은 시마을의 인기가수님이신데 모습을 드러낸들 누가 자바가나요?ㅎ 전 사람 안 자바가요.ㅎ 궁금하군요. 글지 않아도 김동아의 이노래를 들으면서 카수님께서 부르셔도 느낌이 살아날거란 생각을 했어요. 음색이 독특한데가 있어 또 다른 흥을 끌어 낼것 같거든요. 공음방에서 듣고 싶네요. 福 받으소서! |
2010-02-09 |
|
|
|
|
네네 빛님 공음방에 이노래 꼭 올려볼께요
김동아는 불교음악 전문이지요 ㅎㅎ 더구나 대구근교 팔공산으로 더욱 알려진 가수이랍니다 흐미여 제보습은 올리지 못하오니 양해 바랍니데이 ㅋㅋㅋㅋㅋㅋ 미이치 ~!!!!! |
2010-02-10 |
|
|
|
|
이미지방에 갔다가
이가라오님의 봄의 이미지가 좋아 여길 옮겨 놓고 보니 카수님께서 응답을 두고 가셨군요. 불자는 아니어도 이 노래가 참 좋군요. 공음방에서 카수님의 또 다른 음색으로 즐청 할 생각을 하니 참 기쁘면서 기대가 됩니다. 조위 졸졸 흐르는 물이 겨우내 얼었던 물이 녹아 흐르겠지요? 삼존석굴앞 계곡과 흡사하군요. 이가라오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가수님과 영상작가님.. 두분 모두 福 된 날 되소서! |
2010-02-10 |
|
|
|
|
주영상을 바꾸니
또 다른 느낌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설명절 꿈 같은 연휴가 오늘로 맺음되고 또 다시 일상이 시작됩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기쁨충만한 나날 되시길 비옵니다. |
2010-02-15 |
|
|
|
|
♧ 갓바위 / 김동아 ♧
중생에 지는업보 등에 업고서 갓바위 가는길은 한나절 인데 이끼내린 돌담길에 산새가 울면 갈길을 잃어버린 나그네마음 약사 여래불 깊으신 그 뜻 팔공산아 너는 알겠지 동화사 풍경소리 밤은 깊은데 갓바위 가는길은 멀기만 한데 촛불켜고 소원비는 아낙네 마음 길손이 갈길없어 가슴태우네 약사 여래불 높으신 그 뜻 팔공산아 너는 알겠지 |
2010-02-16 |
|
|
|
|
분주한 설날을 보내고
오래만에 컴 앞에 않아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을... 자연스럽게 찿아들어가네요. 그곳에는 여행지가 있고 찬란한 빛님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것만 같아서... 찬란한빛님! 영천으로 다녀 오셨구려 그곳은 내가 중학교시절 잠시 들려 그대로 멈쳐 제2의고향이 된곳이지요. 훤히 다 아는 곳이지만 빛님의 상세한 설명과 꼼꼼이 찍어 올려준 작품은 역사책을 보는듯 합니다. 찬란한 빛님의 노고와 정성은 정말 높이 평가하고 싶소.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
2010-02-16 |
|
|
|
|
햇빛고운님!
설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오랫만에 뵙게 되어 더욱 반가운 마음입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웠고 또 그 추위가 오래 갔는데 감기로 고생은 않으셨는지요? 2월이 중순에 접어 들었는데도 아직도 한기가 들 정도로 춥습니다. 환절기에 건강관리 잘 하셔서 즐거운 삶을 사세요. "어찌 안 오실까?" 궁금하던 차에 기다려지는 고운님께서 이렇듯 고운 모습으로 오시니 화기가 돕니다. 모습은 몰라도 그 보다 더 중요한 오랜동안의 글로 마음을 나눈 정이 깊었나 봅니다. 모습은 닉대로 갑니다. 분명 햇빛고운 아름다우면서도 지혜로운님이실것 같습니다. 연배도 비슷할꺼 같아 더욱 친근감이 감돕니다. 영천은 첨인데..참 좋은 느낌을 담고 왔지요. 갓 동튼 아침에 둘러 본 영천역전의 분위기에 매료되기도 했지요. 특히나 내집 같이 안온했던 하룻밤의 둥지도 그랬구요. 영천시내 가까이 모여 있는 아름다운 문화재들이 그렇구요. 국보급 문화재하며..등등 참 고즈넉하면서도 풍요로운 고장이었습니다. 참 아름다운 곳을 고향으로 두고 계시는군요. 이런저런 모든것을 감지하셔서 이렇듯 내리신 극찬의 선물을 받으니 제 가슴인들 온전할까요? 흥분으로 부풀어 오르는 마음 감출 수가 없습니다. 아낌없이 두고 가신 칭찬에 두손 합장으로 감사를 연발합니다. 내외분 행복한 동행길로 언제까지나 풍요로운 삶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햇빛고운 아침이군요.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
2010-02-17 |
|
|
|
|
찬란한 빛님
저역쉬나 갓바위 마니 벼르다 몇년만에 갔는지 간만에 갔다가 못쓴글 하나 올리려는데 팔공산 음악이 좋네요 ㅎㅎ 모셔갈께요 쥐송요 찬란한빛님 늘 건안하세요~~ |
2010-02-19 |
|
|
|
|
늘 푸른바다님!
공유의 기쁨을 즐긴답니다. 저의 선곡이 바다님 마음에도 닿았군요. 어서그러세요. 어딜 돌아다니다 제 마음에도 닿은 곡이지요. 마침 게시물내용과도 절묘히 맞아 떨어지는 곡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지요. 어쩐지 귀에 익은 음색이어서 보니 전에 고흥 팔영산게시물에 걸린 "장부의꿈"을 부른 김동아의 노래였어요. 함께 공유한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쓰신글이 있으시면 여기에도 올려주십사 부탁드리고 싶어요. 고운 모습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
2010-02-20 |
|
|
|
|
찬란한빛님 참으로 결고우신분이군요
그래요 앞으로 여기로 와야겠어요 ㅎㅎㅋㅋ 저두 늘 가방에 디카를 가지구 다니믄서 찰나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한답니다.. 찍어서는 잘안올리는게 흠이지만 말에요 ㅎㅎ 저두 찬란한빛님처럼 옆지기랑 그렇게 다니면서 산천구경도하구 자연과 함께이구 싶은데 아쉽게도 옆지기는 저랑 다르더라구요 ㅜㅜ 글.그림 부처님두 짝사랑하구요 글 그림에 많은 관심이 있어서 사찰 주련도 찍어보기두~ 몬하지만 좋은 풍광도 화폭에 담아보기두 한답니다 ㅎㅎ 그래서 찬란한 빛님처럼 그렇게 다니시며 올려주시는 글들이 마음에 와닿고 그져 부러운맘으로 한동안 여운으로 남습니다 ㅎㅎㅎ 실은요 님이 올려주시는 글을보구 갓바위를 가보고 싶어서 지척에 두고도 못갔는데 어제 도전을 해보았습니다.. 운동은 숨쉬기 운동밖에 안해서요 무리였나봐요 얼음위에 또 얼음이 얼어서 시방은 종아리가 아파서 겨우 다녀요 ㅎㅎㅋㅋ 오널은 모하실까나요? 즐건 주말되세요 |
2010-02-20 |
|
|
|
|
늘 푸른바다님!
방금 미사 다녀와서 만나네요. 반가워요. 취향이 비슷하네요. 주련에도 관심을 갖고 계시고, 한문풀이를 잘 하시나 봅니다. 주련은 랑이 아주 좋아하는 부분인데, 어느정도 전문성을 지녔는지 감이 옵니다. 참 좋은 글, 늘 메모하면서 제게 해설을 해 주지요. 참 좋은 취향이신데... 두분 취향이 맞으면 참 편안하고 여유로운 테마여행의 기쁨도 맛 보련만요.. 우린 두사람의 시간이 맞질 않아 한달의 한번 정도를 맞추는데.. 지난해엔 그것도 맞추기 힘들어 자주 못 다녔지요. 참 좋아하는 일을 운전만 하면 혼자도 많이 다닐텐데, 운전을 좋아하질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야하니 겨우 가까운거리의 문화재나 경치를 찾아 다닐 정도지요. 그것도 지금은 힘이 많이 빠져 마음엔 갈곳 많은데..가질 몬해 심드렁이죠. ㅎ 오늘은 날씨도 좋아 어디든 가서 스케치를 하고 싶은데..수원 화성쪽으로 하루 다녀오면 좋겠는데 뒤로 미룹니다. 차를 운전하시니 어디든 자유롭게 다녀올 수는 있겠습니다. 도전까지 잘 하셨습니다. 대 자연품에 안긴 하루가 좋으셨지요? 지금쯤 종아리의 통증이 가셨으리라 봅니다. 같은 지역에 살면 취향이 같은 두사람이 짝지어 다님 가고 싶은곳 원없이 다 둘러 보며 많은 자료를 고운님들께 안겨 드림 더 기쁠텐데..그렇죠? 반가웠습니다. 글 대화로도 참 즐거움이었어요. 어딜 다녀오심 그곳의 여러 정보도 나누어요. 정겹고 유익한 시마을이 있어 편안하게 글 교류도 나누며 친분을 맺으니 새삼스럽게 또 "시마을"이 고마워 집니다. 취향이 비슷하니 함께 답사할 일도 있지 않을까 하네요.ㅎ 반가워서 말이 좀 길었습니다.즐거운 휴일 되세요. |
2010-02-21 |
|
|
|
|
찬란한빛님 운전을 별루 안좋안하시나봐요
그래도 옆지기분이 함게 대동해주시니 좋겠어요 ㅎㅎ 전 때론 허허로울때 해인사로 훌~~잘갑니다.. 해인사는 1시간도 안걸려요 저희집에선요 ㅎㅎ 문교정책으로 한문이 없어졌다가 있고한 변화에 한문은 잘몰라요 ㅎㅎ주련의 글 눈여겨보지만요 ㅎㅎ 그냥 고전이 좋고 우리것이 좋을뿐이여서요~~ 그래서 님의 올리신 글보고 마음이 마니 와닿았습니다. ㅎ 위의 님의 말씀처럼 함께 교류하고 공유해요 늘 건안하시고 날마다 행복하세요~~ |
2010-02-22 |
|
|
|
|
늘 푸른 바다님!
정기적인 여행은 랑이 주도해요. 늘 좋은 곳을 선정해서 가는곳마다 벅차오르지요. 전 스케치예요. 운전대를 잡은 랑의 일정에 맞추려니.. 또 바람을 몰고 다니고 싶은데, 하여 혼자도 다니지요.ㅎ 여행기를 쓰고 싶단 생각이 들면 홀로라도 훌쩍 떠납니다. 여행기제작시 몰입의 기쁨에 빠지고 싶어서지요.ㅎ 또 한주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2010-02-22 |
|
|
|
|
덕분에 구경잘 하고갑니다....
행복 감사드립니다~~~^^ |
2010-04-15 |
|
|
|
|
정평마님님!
귀하신 마심께서 쉬다 가셨군요. 반갑습니다. 구경을 잘 하셨다니 이 아침 마니 흐뭇하군요. 매우 고맙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
2010-04-16 |
|
|
|
|
갓바위... 이 노래가 18번인 사람입니다. ㅎ
아침부터 행복한 마음으로 소중히 모셔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를~ |
2010-05-07 |
|
|
|
|
|
 
|
|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Oldies |
● 전재되는 내용에 대하여 저작권자께서 이의를 제기하시면 즉시 수정 또는 삭제하겠습니다. ● |
Copyright ⓒ 2001-2012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All rights reserved. 
|
경북 팔공산 자락에 숨은 문화재를 찾아서...2편
*언제: 2010.1.31(일)~ 2.2(화) *2박3일
*어디: 영천, 경산, 군위
*누구:필자부부
☞ 1편: 영천(은해사,거조암 영산전), 군위(인각사)
☞ 2편: 군위(삼존석굴), 경산(갓바위), 영천(임고서원),
영천(조양각,영천향교 대성전,숭렬당,영천청제비)
극락교를 건너서...
삼존석굴로 가는길에 만난 뜨락의 "석조비로자나불 좌상"
멀리 절벽의 자연동굴과 그 앞의 모전 석탑이 보인다.
삼존석굴 앞의 모전 석탑
[경상북도] 군위삼존석굴 (軍威 三尊石窟) :국보 제109호
경상북도 군위군 팔공산 절벽의 자연동굴에 만들어진 통일신라 초기의 석굴사원으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경주 석굴암 석굴(국보 제24호)보다 연대가 앞선다.
우리들에게 '제2석굴암'으로 더 잘 알려진 국보 제109호 군위 삼존석굴은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에 있으며,
인도-중앙아시아-중국에 걸쳐 전개된 석굴사원의 맥을 이어받고 있다.
이 석굴은 지상 20m 높은 곳에 있는데, 아마도 소규모 자연동굴을 더 깊이 파내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 굴 안의 폭은 약 4.5m, 높이는 약 4.8m로, 입구는 원형에
가까운 횡(橫)타원형이며 석굴바닥 평면은 사각형이고 천장은 궁륭에 가깝다.
따라서 이 군위 삼존석굴은 일반적인 중국석굴의 기본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 석굴의 암석은 거칠게 결이 떨어져 나가는 조악한 안산암(安山岩)계통으로 단단하고
거친 까닭에, 인도와 중국에서처럼 무른 사암(砂岩)이나 석회암(石灰岩)에 굴을 파고
들어가면서 동시에 불상을 함께 조각한 것이 아니라
별도로 화강암으로 삼존불을 만들어 그 위까지 끌어올려 안치하였다.
이러한 어려운 과정을 무릅쓴 것은 인도에서부터 중국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온
석굴조성의 전통을 이어 받으려는 종교적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을 것이다.
석굴의 안쪽에는 근엄하게 앉아 있는 본존불과 좌우에 서 있는 협시보살이 있다.
대좌를 포함한 본존불은 높이가 2.18m에 달해 중후하고,
광배를 갖춘 협시보살은 1.92m, 광배를 잃은 협시보살은 1.8m로 늘씬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 자연광에서의 본존불의 모습(왼쪽)과 새로 조명을 비추고 촬영한 본존불의 모습으로,
조명에 따라 매우 다르게 보임을 알 수 있다.
본존불의 얼굴에선 삼국시대 불상에서 보이는 친근감 있는 미소는 사라지고
위엄이 서렸으며, 위로 올라붙어 떡벌어진 어깨에도 힘이 실려 있다.
반면에 두 협시보살은 세련되지 않았으나 명랑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하고 있어
엄숙한 본존불과 함께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삼존석굴 불상들은 서로 다른 시대적 양식이 뒤섞여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위 삼존석굴은 안타깝게도 1966년 봄부터 석굴 안에서 불상들을 참배하거나
살펴볼 수는 없다. *출처 : 문화재청
대세지보살, 아미타불(중앙), 관세음보살
접근이 금지 되어 아래에서 찍다보니 어둡게 나와 좀 걷어내서 요나마 보입니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극락교 밑을 내려다 본다.
눈덮인 얼음조각 가운데로 물이 졸졸 소리내며 흐른다. 봄의 기별로 들린다.
위쪽 가까이에 위치한 양산서원으로 가기 위해 걸어 나온다.
양산서원
양산서원은
1786년 정조10년에 설립된 지방교육기관이며 성현을 존숭尊崇하던 곳이다.
양산서원 내부의 모습
양산서원 옆 담벼락에 바짝 붙여 주 차시킨 애마에 두몸을 싣고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인 경산에서 오르는 갓바위로 이동이다.
갓바위로 오르자면 속부터 채워야 하기에 주변에서 두리번 대니
유난히 주차된 차들이 많은 식당이 눈에 띈다.
갓바위 들어가는 초입길에 만난 식당이다.
여행을 다니며 식당을 찾을땐 사람들이 꼬이는곳을 택한다.
"이 집에 들어가요"
입에서 입으로 소문난 산골마을, 요란스런 간판만 봐도 구미가 당겼다.
잘 꾸민 따끈한 방에서 보글보글~ 버섯전골 2인분을 싸악~ 치웠다.
식은 몸도 데워지고 맛도 있는 식당이다. 청국장과 순두부 전문점이다.
참고:경산시 와촌면 대한리..산골마을 053) 851-9976
점심식사를 마치고 채 5분도 안걸려 갓바위 입구에 도착
계속 오르막길로 올라 일주문에 도착이다.
지은지 얼마 안된 것 같다. 아직 단청이 안되어 있었다.
일주문 현판에 "팔공산 선본사"라 쓰여지나 보다. 사진을 올리며...
"경산 갓바위입니다. 소원 성취 하십시오."
일주문에 들어서면 멀지 않은 곳에서 안내해설을 만날 수 있었다.
잘 만들어진 길이다.
그러나 시멘트길 오르막을 계속 오르려니 헉헉 숨이 차온다.
쉬엄쉬엄 오른다. 내려가고 올라가고...
내려오는 사람의 발걸음은 가볍고 빠르다.
갓바위로 오르는 길이 여기서부터는 계단길과 나란히다.
소원성취 연등이 화려하게 걸린 계단길이 갓바위까지 쭈욱 이어진다.
경산에서 오르는 길이다. 대구에서 오르는 길은 좀 험하단 얘길 들었다.
남녀 노소 누구나 쉬며쉬며 한발한발 부담없이 오를 수 있는 편리한 계단길이다.
여기서부터 관봉(삿갓바위)까지 이젠 400m만 더 가면 된다.
헐떡숨을 잠 재우며 여유롭게 느긋한 걸음으로 오른다.
갓바위를 바로 위에 남겨두고 애자모지장모살에 대한 해설을 보며 숨을 고른다.
드디어 관봉에 올랐다. 갓바위다.
갓바위는
팔공산의 남쪽 봉우리 관봉(冠峰)850m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 석불좌상으로 높이가 약4m에 이른다.
흔히 갓바위 부쳐님이라 부르며, 머리에 판석(板石)이 올려져 있어
그렇게 갓바위 라 칭한다고 한다.
갓바위를 오르려면 세갈래의 등산로가 있다.
①관음사 방향에서 오르는방법과 ②동쪽 약사암에서 오르는길 또한
③ 북쪽의 선본사에서 오르는 길이있다. ③번 능동성집단시설지구에서 갓바위까지
약2.1km정도로 등산로는 이미지처럼 가파른 계단식 길로 약1시간 정도 소요된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뚜렷하다.
얼굴은 둥글고 풍만하며 탄력이 있지만, 눈꼬리가 약간 치켜 올라가 있어 자비로운
미소가 사라진 근엄한 표정이다. 귀는 어깨까지 길게 내려오고 굵고 짧은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표시되어 있다. 다소 올라간 어깨는 넓고 반듯해서
당당하고 건장하지만 가슴은 평판적이고 신체의 형태는 둔중해진 듯하다.
투박하지만 정교한 두 손은 무릎 위에 올려 놓았는데, 오른손 끝이 땅을 향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과 유사한 손모양은 석굴암의 본존불과 닮았다.
그러나 불상의 왼손바닥 안에 조그만 약항아리를 들고 있는 것이 확실해서
약사여래불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는 4각형인데 앞면과 옆면으로 옷자락이 내려와
대좌를 덮고 있다. 불상의 뒷면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이 광배의 구실을
하고 있으나, 뒷면의 바위하고는 떨어져 따로 존재하고 있다.
풍만하지만 경직된 얼굴, 형식화된 옷주름, 평판적인 신체는 탄력성이 배제되어
8세기의 불상과는 구별되는 9세기 불상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효험
팔공산 갓바위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드린다.
학업, 취업, 건강, 득남 등 사람들의 보편적인기원에 공을 들인다.
[출처] 경산 팔공산 갓바위로 소원 빌러 가세요|작성자 헤르메스
갓바위에서...
관봉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니 꼬불꼬불 굽은 산길이 시야에 들어 온다.
약수암이 저 끝에 보인다. 날씨가 맑았으면 참 멋진 경관일텐데 아쉬움이다.
이번엔 약수암 좌측켠 쪽을 둘러 보며 줌을 땡겨 찍었다. 절경이다.
관봉 아래에 마련된 제단에선 불자들의 소원성취 절을 올리느라 여념이 없다.
뒤에 서서 정갈한 마음으로 소원을 빌어 본다.
갓바위 바로 아래에서 만난 바위에 걸어둔 플랭카드에 담긴 글을 본다.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시는 갓바위(冠峰)
약사여래불께 기도를 올려 보세요.
한방울씩 떨어지는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당신의 소원은 꼭 이루어질 것입니다.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새 한쌍도 소원을 비는 중인가 보다.
새들의 소원은 뭘까? 새의 마음이 궁금해 진다.
발길 되돌려 다시 선본사쪽 계단길로 하산이다.
입구 쪽에 세워 둔 주변 인접도로 지도에서
현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 위치들을 살핀다.
다음 일정은 영천 임고에 있는 정몽주 위패를 모신 임고서원이다.
임고서원 [臨皐書院]
영천 임고에 있는 서원으로
명종 8년(1553)에 정몽주의 덕행과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고천동에 창건하고
위패를 모셨는데 1555년에 임고(臨皐) 라고 사액이 되었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선조36년(1603)에 양항리인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고 한다
1643년에 장현광과 1727년에 황보인을 추가 배향 하였는데 대원군의 서원철폐로
훼철되었으며 1919년 존영각을 건립하여 정몽주의 영정을 모시고
향사를 지내왔다고 한다
임고서원 입구에 들어서면 500년 된 은행나무가 반긴다.
현재 제2성역화 사업으로 공사중, 주변이 전체적으로 어수선이다.
영광루옆 오석기념비를 확대...포은 선생의 백로가와 단심가가 담겨 있다.
임고 서원의 문루 영광루와 아래 경앙문
임고서원 성역화사업은 사업부지 33,000㎡에 기존 신,구서원의 제향공간 외에
충효관, 전시관,생활체험관 등 체험교육및 전시공간과 전통정원 조경,
연못, 조옹대 등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특히 서원 앞 개울을 전통석축으로
복원해 충절의 상징인 옛 개성의 선죽교도 재현한다고 한다.
포은 선생이 3년간 시묘살이를 했다던 그 무덤과 움막의 모형이다.
포은 정몽주
포은 정몽주는 당시의 풍속이 불법을 숭상하여 백일탈상을 많이
하였으나 정몽주는 주자가례를 본 받아 열아홉에 친상을 당하여
묘소 앞에 여막을 짓고 3년간 여묘를 했다 한다.
정몽주의 어머니 영천이씨 부인이 임신 중에 난 화분을 안고 있다가
땅에 떨어뜨리는 꿈을 꾸다가 놀라 깨어나서 낳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몽란(夢蘭)이라고 꿈"몽"자 난초"난"자를 써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정몽주가 아홉살이 되던 해에는 어머니께서 물레질을 하다가 깜박
잠이들었는데 검은 용이 뜰 가운데 있는 배나무를 기어올라 황금빛
비늘을 번쩍이며 배를 따 먹고 있는 꿈을 꾸다가 깨어나서 배나무를 보니
정몽주가 배나무에 올라앉아서 어머니를 바라보며
빙그레 웃고 있는 모습이 흡사 꿈에서 본 용의 모습이었기 때문에
이름을 몽룡이라고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관례를 치를 때에 아버지 운관이 꿈을 꾸게 되는데 꿈 속에 신선이
나타나기에 어디서 오신 누구냐고 물었더니 나는 주공인데 그대 아들
몽룡은 이름을 남길 소중한 사람이니 잘 길러야 할 사람이다 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지는 꿈을 꾸고는 꿈에서 주공(周公)을 만났다고 하여
몽주(夢周)라고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포은선생이 9세 때 외가에 있을 적에 여종이 있었는데 낭군이 멀리
떠나가 있어서 보고싶은 마음에 편지라도 보내고 싶었으나
글을 몰라 아기도령인 포은에게 편지를 써 주기를 청하였는데
포은이 즉시 편지를 써 주었다고 한다.
그 여종은 내용이 궁금하여 밀봉된 편지를 몰래 뜯어보니 글자 수가 열자 밖에
안되어 몇자 더 써 줄것을 요청하니 14자를 더 써주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처음 열자는
운취산(雲聚山) : 구름은 모였다가 흩어지고
월영휴(月盈虧) : 달은 찼다가 이지러질지라도
첩심불이(妾心不移) : 첩의 마음은 변치 않겠습니다
라고 썼으나 나중에 열네자는 그 뜻이 평범한
함료각개첨일어(緘了却開添一語) :
이미 닫은 봉투를 다시 열고 한 말씀 더 보태나니
세간다병시상사( 世間多病是想思) :
세간에 병이 많다더니 이게 바로 상사병이구나 라는 뜻이라고 한다
여종의 연애편지를 대필해 준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어머니께서 자신에게 지어준 "백로가"에는
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마라
성낸 까마귀 흰 빛을 새 올세라
청강에 조히 씻은 몸을 더러일까 하노라
이 백로가에 대한 화답이며 최후의 작품이라고 하는 단심가를 위한
암시가 아니었겠느냐는 이야기이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포은 정몽주는 당시의 풍속이 불법을 숭상하여 백일탈상을 많이
하였으나 정몽주는 주자가례를 본 받아 열아홉에 친상을 당하여 묘소 앞에
여막을 짓고 3년간 여묘를 했으며 스물아홉에는 모친상을 당하여 벼슬을
내어놓고 다시 3년간 시묘살이를 실천한 효행이 바로 충을 실천한 근간이 되어
천추만세 만인의 사표로 추앙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옮김
정몽주는
본관 연일(延日). 자 달가(達可). 호 포은(圃隱). 초명 몽란(夢蘭)·몽룡(夢龍).
시호 문충(文忠). 영천(永川)에서 태어났다.
1389년(창왕 1) 예문관대제학·문하찬성사가 되어 이성계와 함께 공양왕을 옹립하였다.
이성계의 위망(威望)이 날로 높아지자 그를 추대하려는 음모가 있음을 알고
이성계 일파를 숙청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1392년 명나라에서 돌아오는 세자를 마중 나갔던 이성계가 사냥하다가
말에서 떨어져 황주(黃州)에 드러눕자 그 기회에 이성계 일파를 제거하려 했으나
이를 눈치챈 방원(芳遠:太宗)의 기지로 실패, 이어 정세를 엿보려고 이성계를
찾아보고 귀가하던 도중 선죽교(善竹矯)에서 방원의 부하 조영규(趙英珪) 등에게 격살되었다.
시문에도 뛰어나 시조 〈단심가(丹心歌)〉 외에 많은 한시가 전해지며 서화에도 뛰어났다.
고려 삼은(三隱)의 한 사람으로 1401년(태종 1) 영의정에 추증되고
익양부원군(益陽府院君)에 추봉되었다.
중종 때 문묘(文廟)에 배향되었고 개성의 숭양서원(崧陽書院) 등 11개 서원에 제향되었다.
문집에 《포은집(圃隱集)》이 있다.
임고서원 성역화 공사기간이 2009.03.20~2010.09.11 이러하니
금년 가을엔 이곳 아름다운 서원에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쉬어 가리라.
도로옆 공사홍보로 내 걸린 임고서원 준공시 모습을 오픈하며...
1553년(명종 8) 임고면 고천동 부래산에 창건하였으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
이후 1603년(선조 36)에 다시 지었으며, 이때 임금으로부터 이름을 하사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1643년(인조 21)에는 장현광(張顯光), 1727년(영조 3)에는 호아보인(皇甫仁)을
추가로 배향하였다.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철거되었다가 1965년 정몽주의
위패만을 봉안하여 복원하였고 2001년에는 황보인의 위패도 다시 배향하였다.
경내에는 묘우,충사,내삼문,유정문,강당흥문당,정몽주신도비,진각,문루 영광루,
서재 함육제, 동재 수성재등이 들어서 있다.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에 있는 서원, 고려 말의 충신이자 유학자
포은 정몽주(圃隱 鄭夢周, 1337~1392)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여행 이튿날의 일정을 여기서 모두 마친다. 꽉짜인 일정대로 착착 진행되어 좋았다.
늘 예약없이 현지에서 하룻밤 묵을 둥지를 찾는데 그 주변엔 보이질 않는다.
햇님도 하루 일을 마치고 제집으로 돌아 갈 시간, 영천시내로 나와도 보이질 않는다.
도로에 매달린 싸인보드를 만나면서 경주쪽으로 갈까? 포항쪽으로 갈까?
포항쪽으로 방향을 트니 얼마 안가 영천역이 나오면서 모텔이 눈에 띈다.
깨끗하고 참 넉넉한 숙소다.
전날 다른지역 숙박에서 좀 추웠다고 따뜻한 방을 청했더니...
난방에 신경써 주었나 보다. 후끈후끈했다.
내집같은 따뜻하고 안락한 방을 주어 훈훈히 잘도 지냈다.
영천에 오면 다시 들리고 싶은 숙소..바로 영천역에서도 빨간 벽돌건물이 보인다.
시설에 비해 숙박비도 부담 안가는 숙소...감사했습니다.
두번째 밤을 영천역앞에서 잘 보내고 여행 마지막날을 맞는다.
세쨋날:2010년 2월2일 화요일...
영천시내 문화재 관광..조양각,영천향교 대성전,숭렬당,영천 청제비
여행 마지막날이다.
쾌적한 숙소가 편해 나오기가 싫었다.
그러나 전날밤에 관광지도를 살피며 점 찍어둔 문화재들을 보려면
일찍부터 서둘러야 한다. 어둡기전 서울 마이홈 도착을 하려면 그래야 한다.
여행을 다니면
점심만 매식하고 두끼는 숙소에서 조용히 해결한다.
식사를 하기 위해 아침 저녁 여기저기 기웃되지 않는다.
숙소로 들면 그 안에서 꼼짝 않고 다 해결하며 지내기에 참 편하고 좋다.
오랜 여행에서 얻어진 지혜로운 노하우다.
이런저런 노하우로 아무때나 훌쩍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숙소에서 이른 조식 해결하고 여행봇짐들을 차에 싣는다.
그때가 오전8시, 햇님도 고개 내민 시간이다.
차는 숙소에 그대로 두고 5분 거리에 위치한 영천역전을 둘러 본다.
티비 뉴스에서 서울은 영하12도 라는데 이곳 영천은 영하4도란다.
영하의 날씨라지만 별로 춥지가 않았다.
서울에서 맛볼 수 없는 싸아한 맑은공기 참 상쾌했다.
어디로 떠나는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떠나는 사람도 만나고
방금 기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영천시내를 향해 역전을 총총총 빠져 나간다.
사느라고 바쁜 사람들이다.
예전 열심히 살던 우리들의 모습이다. 흘러간 지난세월을 되돌아 본다.
아름답고 안락한 노후준비를 위해 젊은 에너지를 아끼지 않던
예전의 삶이 저기 저 급히 나가는 뒷모습에서도 당시의 내 모습이 읽혀 진다.
영천역에서 끝없는 줄줄이 회상을 마치고 첫번째 일정인
영천시내에 위치한 조양각을 가기 위해 숙소 주차장으로 걸어 간다.
역에서도 잘 보이는 붉은 벽돌 건물로 향한다.
영천역앞 가까운 곳, 대로 변 양옆에 큰 공설시장이 있었다.
조양각으로 가는 길에서 그냥 지나칠까 하다 내려 사진만 찍었다.
여기도 둘러보며 시장 관광도 하는건데 놓쳤다.
아침햇살이 상가건물에도 내려 앉아 따사롭게 비쳤다.
곳곳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흥청대는 영천 공설시장의 아침 풍경이다.
시골 장터에 마련된 대형 축제장을 방불케도 했다.
여러차례 물어물어 찾아간 조양각...
조양공원 안에 南川쪽을 향해 조양각이 위치해 있다.
영천 조양각
1981년 4월 25일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144호로 지정되었다.
영천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남천(南川) 북쪽 언덕 위에 우뚝 솟아 있는 건물이다.
고려 공민왕 12년(1363)에 당시 부사(府使)였던 이용(李容)이 건립하였다.
건립 초에는 명원루(明遠樓) 또는 서세루(瑞世樓)라고 불렀다.
현재의 건물은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조선 인조 15년(1637)에
군수 한덕급(韓德及)이 재건한 것이라 한다. 이때 조양각이라 고쳐 불렀다.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된 누각(樓閣)이다.
진주 촉석루(矗石樓)·
안동 영호루(映湖樓)·
밀양 영남루(嶺南樓)·
울산 태화루(太和樓)·
양산 쌍벽루(雙碧樓)·
김천 연자루와 더불어 영남 7대루(大樓)의 하나로 불린다.
기문 15편(篇)과 시 63편이 목판(木板)으로 새겨져 걸려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지은 시인 포은(圃隱)의 시 《청계석벽(淸溪石壁)》 을 비롯하여,
율곡 이이(李珥)·노계 박인로(朴仁老)·태재 유방선(柳方善)· 사가정 서거정(徐居正)
·점필재 김종직(金宗直)·용재 이행(李荇)·창건자 이용(李容) 등 명현들의 시가 있어
풍류를 더한다.
앞에는 정환직·정용기 부자의 애국충정을 기리는 산남의진비(山南義陳碑)가 있다.
*두산백과 옮김
새로 지은 화려한 집 물가에 우뚝한데
내가 올라 바라보며 자주 섰노라
바람은 훈훈하고 풀은 꽃다운데 개인 하늘 먼데 뻗치고
해는 떨어지고 구름은 외로운데 새는 홀로 늦게 돌아오네
아지랑이 자욱하니 헌함 밖에 물방울 떨어지고
버들가지는 요란하게 모자머리에 날리네
밤이 깊어 달빛이 굽은 난간에 올라오니
기분이 아주 좋아 상량함을 홀로 알겠네
조 위(1454~1503)
황성옛터 노래비
노래비 윗글
노래비 아랫글
노래비 뒷글
조양공원앞에서 담은 영천...
공원앞 차도 건너편
좌측엔 영천 파출소, 우측엔 보건소가 위치해 있다.
공원을 다 둘러 본 후 주차장이 있는 언덕 아래 남천물가로 내려 간다.
찰칵!찰칵! 디카에 풍경들을 주워 담는다.
언덕위 조양공원의 조양각과 영천 문화원 하얀건물이 아침햇살을 곱게 받고 있었다.
저기 좀 보세요. 새 두마리가 긴 날개를 펼치며 너울너울 참 다정히도 날아가네요.
나만 보이나 봐요.
남천 건너의 정경
아래쪽
위쪽..영천시내 고층건물의 밀집된 정경도 멀리 시야에 들어 온다.
조양각에서 오랜시간을 보내고 다시 물어물어 영천향교대성전으로 이동이다.
영천향교 대성전
잠겨 있어 관람을 할 수 없는 곳이다.
밖에서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이 옆건물 방에서 나오신다.
관리인이시다. 내부를 보여 달라고 여러 이야기로 청을 드렸더니 열어 주셨다.
돌아갈 뻔하다 우연히 마주쳐 보게 된 운좋은 날이다.
앞서 명륜당으로 오르시면서 안내를 해 주신다.
명륜당앞 400년된 보호수..회화나무
전면 누각
숭렬공원
이 숭렬당은
조선조 세종15년에 건립되었다, 구조와 형태가 아름답고 특이한 중국식 건물이다.
이 총제가 혼자 힘으로 왜구를 격퇴한 장한 공로를 위하여
두 절구의 시를 지어 기쁜 뜻을 표하다
관군이 대마도를 공략함에 패잔한 왜구가 달아날 곳이 없어 숲속에 숨었다가
예리하게 돌출하여 사람마다 죽음을 무릅쓰고 싸우니 우리 군사가 부득이
후퇴하였다. 이때 이 총제 순몽이 역습하여 격멸시켰다는 말을 듣고
시를 지어 마음속으로 기뻐하였다.
궁한 도적 날뛰어 새처럼 가벼우니
삼군이 기가 꺾여 회군하려 할때
모두 일컫는 나는 듯한 장수, 전군 이끌고
혼자 우뚝 칼날 무릅쓰며 놀란 기색 없더라
적군과 다툴적에 가벼이 대할손가
좋은 전략도 겁내며 병법 또한 알지니
평시에 교만하여 정한 계획 없다가
졸연히 기습당하면 놀라지 않을 이 없으리
숭렬당 내부 모습
2박3일의 마지막 일정이다.
서울로 방향을 틀면서 도로 사인보드에서 알게 되어 들리게 되었다.
영천청제(永川菁堤) -시도기념물(경북) 제152호-
신라시대에 축조한 수리시설중 현존하며 관개수리 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못으로
신라시대 수리시설의 실태를 알 수 있는 못이다.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에 있는 신라시대의 관개시설이다.
면적은 146,003㎡에 달하고 지금 남아 있는 제방의 길이는 243.5m, 높이는 12.5m이다.
보물 제517호 영천 청제비를 보면
적어도 536년(법흥왕 23) 이전에 7,000명의 인원을 동원하여 축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제방을 튼튼히 하기 위해 목책이나 말뚝을 사용하였으며 나무 수문도 설치하였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제언(堤堰, 댐) 중 가장 오래되었으며 흙으로 만들어져 있다.
신라시대 가뭄과 홍수로 흉년이 되는 해가 늘어나고 백성들이 굶주리는 상태가
적지 않게 발생함으로 신라정부에서는 농업생산기반을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권농정책으로 수리시설을 건설하거나 수리(修理)하였다.
벽골제를 증축함과 동시에 두 차례나 제방을 보수 정비하고 새로운 제방을 쌓는 등
적극적인 수리정책이 이어져 왔다.
영천의 청제는 신라의 법흥왕 23년(536) 처음 청못을 수축할 때 새긴 비문(병진명)과
통일신라의 원성왕 14년(798)에 청못을 수리한 후 새긴 비문(정원명)으로 사용된
공법을 짐작 할 수 있다.
청제는 나무수통을 (排掘里- 청제에 저장된물을 排水하는 掘) 중간을 설치하여
담수량의 차이에 따라 배수를 원할 하게 한 수통공법을 사용하였으며,
병진명에는 언급되지 않고 정원명에 기록된 것으로 보아
통일신라대에 설치한 것으로 짐작된다.
제언에 수통을 설치하여 배수하는 방법을 개발함으로써
물이 있는 안전한 논의 비중은 높아졌고 농업생산력에도 영향을 끼쳤다.
청제비 병진명(536)에 의하면
제방의 높이는 8尺 (19.2m), 정원명(798)에는 6步3尺(11.7m)로 기록되어 있다.
[출처] 옛날댐3 - 영천 청제 편|작성자 베르
비각 내부
비각내부 우측: 영천 청제비(보물 제517호)
영천 청못이라는 저수지를 축조하면서 기록한 내용과 중수에 관한 내용을
기록한 비석으로 비의 양면에는 각기 시대가 다른 비문이 새겨져 있어
앞면은 신라 법흥왕 23년(536)에 처음 축조할때의 명문이고,
반대면은 신라 원성왕 14년(798) 새로 수리하였을 때의 비문이다.
각기 비를 세운 연월일, 공사명칭, 규모, 내용, 동원된 인원수 등이 기록되어 있으며
신라 수리시설의 실태와 신라사회, 농업사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 활용하고 있다.
비각내부 좌측: 청제중립비
조선 숙종 14년(1688)에 세워진 비 로서
1653년 비가 두 동강이 나 있는 것을 최일봉씨 등 세 사람이
다시 맞추어 세웠다는 내용이 명문화 되어있다.
영천청제를 마지막으로 2박3일 일정을 모두 마치며 서울로 향한다.
빽빽한 일정으로 물 흐르 듯 흘러간 시간속에서
귀한 보물들을 많이도 건져 뿌듯한 귀경길이다.
영천에도 살을 에는 칼바람이 몰아친다.
여행이 끝나면서 찾아 온 반기고 싶지 않은 겨울 손님이다.
추풍령휴게소에서 마지막 여정을 풀며
상경 길에 잠시 따라 붙던 겨울산과도 헤어지곤 계속 질주다.
막힘없이 5시간을 달려오니 서향으로 기울던 햇님이 반긴다.
2편까지 모두 마치면서...
感謝합니다.
사진편집및 제작
찬란한 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