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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나폴리, 통영을 다녀오다(3)..연화도편
[게시물 소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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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멋진 광명을 담아 우리들에게
보여 주시는 그 사명, 가히 경이롭습니다. 즐감했답니다. 그리고 한 번 가 보고 싶네요. 빛님 |
201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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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공님!
취침으로 가려다 뵙습니다. 반가움에 고운 멘트에 눈이 번쩍 떠집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복되소서! |
201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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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갑니다 | 201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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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납산사나이님!
뵙게 되어 기분좋은 아침입니다. 모닝커피 마음으로 한잔 올리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201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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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름다운 작은섬을 알게 해 주신
약초농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연화도.. 실은 지난 3월에 다녀올까 해서 인터넷 검색으로 더 자세한 정보를 알아 보았는데 아무래도 건강이 썩 좋은 편이 아니어서 그 멀리가서 배까지 타며 가는것이 무리일것 같아 무기한으로 연기했던 곳이었죠. 마침 통영쪽으로 가자고 하기에 간김에 얼떨결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심한 안개로 출항이 모호한 상황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5시간의 기다림으로 다녀온 곳입니다. 연화도에서의 내내 부푼 가슴이 지금도 내려 앉을 줄을 모르네요. 이번에도 건강이 썩 좋은 편이 아니어서 어찌 될지 몰랐는데 아주 건강하게 다녀와 여행기로 모두 보여 드리게 되어 여간 기쁘지 않습니다. 가고 싶었던 그 섬을 기여코 다녀와 시마을님께 보여 드릴 수 있음이 정녕 행복입니다. 또 기약을 하며 다녀왔습니다. 마지막 4편도 이어서 제작해 올려 드리렵니다. 멋진 그림들입니다. 기대하셔도 되어요. 찾아 주신 시마을 고운님께 행운을 빌어 드립니다. |
201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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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설명과 정성이 깃들인 여행기 정말 잘 봤습니다~마치 내가 갔다 온듯한...감사합니다^^ | 201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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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
연화사는 아직 못가본곳이군요 다음여행지로 잘 기억할께요 늘 님의 뒷자취를 따라다니지요 좋은곳 올려주시니 늘 고마워요 수고로움도 감사드리구요 늘 행복하세요 연화사 다녀오면 올려드릴께요 외국다녀와서 아마도 가을쯤 갈거 같아요 |
201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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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섬 연화도 욕지도~~등산로길이 보이네요 우리 산악회 내일 욕지도 천황봉 1박2일로 갑니다 ~~
전시간이 없어서 못가는데 찬란한빛님 덕분에 즐감하고 갑니다~~~~ 님의하모니에 취하여서 낭군님의술잔에 행복 사랑이 그려있네요~~부럽기만 합니다 여유로운 즐거운 여행길에 행운이 가득 하시기를 빕니다 파이팅~~~~♬ |
201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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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곳으로 여행하셨군요 선생님 덕분에 너무너무 즐거운여행잘했읍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 ^*^ | 201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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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휴가로 욕지도를 다녀왔습니다만 연화도는 거처갔던곳이었는데 님 덕분에 연화도 구경을 아주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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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십니다. 저 도 통영에 살지만 그리 상세하게는 보지 못해섭니다. 임 덕분에 구경 잘하였습니다! | 2010-0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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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콩님!
고운마음 잘 전해 받았습니다. 정겨운 님이시군요. 하시는 일마다 복 되소서! |
2010-0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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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수님!
먼델 가시는군요. 안전히 잘 댕겨 오세요. 올핸 연화사에 내려 앉은 가을도 볼 수 있겠군요. |
2010-0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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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님!
욕지도가 마니 궁금한데.. 다녀 오셔서 펼쳐 주셨으면 좋으련만요. 늘 안전 산행 바랍니다. |
2010-0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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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님!
오랫만에 반갑습니다. 어설픈 여행기를 잘 보셨군요. 감사합니다.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
2010-0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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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사랑님!
욕지도를 다녀 오셨군요. 궁금해서 인터넷검색으로 즐긴 곳입니다. 구경을 잘 하셨다니 참 고맙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
2010-0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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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님!
참 아름다운 고장에 둥지 틀고 계시는군요. 머물러 주셔서 기쁨입니다.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
2010-0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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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는 여행 되셨군요 ...
정말 한번 가보고시네여 근데 동행자가 없어서... 구경잘하고 갑니다 |
2010-0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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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발님!
네에~ 그렇습니다. 후회없는 여행요. 건강만 하시면 혼자도 얼마든지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디카와 밀착동행으로 가는곳마다 자연친구를 만나죠. 가는곳마다 좋은 사람도 만나죠. 온통 친구친굽니다. 홀로도 많이 다녀서 짜릿한 그 맛을 알죠. 테마를 가지고 가시면 후회없는 여행이 될겝니다. 행복한 여행길이 될겝니다. 저의 게시물에서 함께 거닐어 주심이 감사합니다. 복 되소서! |
2010-0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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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연화도편을 감상합니다.
시원스런 바다가 펼쳐지는 연화도 이름도 이뽀라 낭군님은 또 한잔술에 기분이 좋고, 각시가 부는 하모소리에 기분이 또 뜬다. 행복이 무르익는 바닷가 둘만의 조촐한 밤이다. 참 좋은 내외분의 사랑이 불어 주는 하모니카 음향에 밤이 깊은 줄 모르시겠군요. 좋습니다. 구름이 내려앉은 산에서 신선이 되어 본다. 작가님의 사진 보면서 많이 웃습니다. 어쩌나 정겨운 사진인지..ㅎㅎㅎ 감사히 감상했습니다. 찬란한 빛님! 이 밤도 고운 밤 되십시오.^^ |
2010-0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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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지정님!
여기 계신줄을 몰랐군요. 쓸쓸히 혼저 계실뻔 했습니다. 뵈어서 참 반갑고요. 연화도를 함께 거닐어서 무엇보다 기뻐요. 바닷가 조촐한 밤 자리 마련은 안쥔님의 서빙이었죠. 방에서 식사중 반잔을 들고 티비보다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 바닷가의 낭만을 즐기려고 비를 막아주는 정자로 나와 하모를 불고 있는데 이스리와 묵무침을 써빙해 주셔서 제2차 조촐한 밤을 보낸거죠.ㅎ 늘 고맙습니다. 만들어 주신 노란 유채꽃사진은 제가 봐도 참 좋아 제가 즐기는 동아리모임 제 게시물에 올려놓고 즐기는 중인데 참 멋지게 제작해 주셔서 볼때마다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정성을 들인 작품 고맙기 이를데 없습니다. 복 받으세요. |
2010-0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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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나폴리, 통영을 다녀오다(3)..연화도편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찰칵!
신비의 섬, 연화도 
2편 이야기에 이어서...
충렬사 관람을 마치고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니 10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다.
비내리는 것관 상관없이 태풍같은 심한 바람과 안개가 많이 끼면 출항을 않는단다.
날씨는 쾌청해 졌지만 뱃길 어딘가에 안개가 두텁게 낀 곳이 있어 기다리는중이었다.
11시30분이 넘자 안내방송에서 표를 사랜다. 야호! 드디어 가게 되었다.
11시45분에 첫출항을 하게 되어 벼르고 벼르던 연화도를 가게 되었다.
승선이다
여기저기 펼쳐지는 바다절경에 혼이 나간다..
마음안에 가득 차 있던 혼탁한 기운들이 하나 둘, 출렁이는 바다로 내려 앉는다.
바다가 깡그리 떠 안고 출렁이니 내 마음 깃털처럼 가벼워라.
날개가 있음 나도 저 새처럼 하늘을 훠얼훨 날 수 있을 것 같다.
하늘을 나는 갈매기 마음이 바로 이런 마음일까?
안내요원은 아니지만 여기서 잠시 안내를 한다.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연화도까지는 1시간 소요다.
격포항에서 위도로 떠나는 소요시간은 50분인데 여긴 10분 초과다.
뱃길 소요시간으론 적당히 바다절경도 즐기며 부담없는 알맞은 시간이다.
욕지도 가는 배가 연화도에 들렸다 가는데 욕지도는 20분 더 간다고 한다.
배 운항시간은
통영에서.. 06:50, 09:30, 11:00, 13:00, 15:00
연화도에서.. 08:30, 11:40, 13:20, 15:30, 16:40
욕지도에서.. 08:10, 11:15, 13:00, 15:00, 16:30
통영-연화도(성인편도:8,300냥)
욕지도는 큰섬이다. 둘러 보자면 자동차가 필요하지만
연화도는 작고 아담한 정겨우면서도 신비스러운 섬이다.
연화도를 모두 둘러 보아도 도보 2~3시간이면 족하다.
연화도에만 머물예정이라면 비싼 자동차 운임까지 들일 필요가 없다.
터미널에서 연화도 규모를 알아보니 차를 주차장에 두고 가래서 우린 두고 왔다.
주차장엔 10분은 무료주차다. 5시간~24시간은 주차비 5천냥이니
연화도에서 하루 묵었다 오면 주차비는 5천냥이 든다.
그럼 그 작은 섬에 숙박은 어떤지 궁금하죠?
민박이 많아요. 시설 좋고 깨끗한 펜션은 딱 하나 있어요.
그 펜션에 묵었는데 그 펜션소개는 뒤에 사진과 함께 자세히 해 드릴께요.
안내는 이 정도에서 마치고 다시 바다품으로 갈까요?
내가 안내를 하는 동안 울 낭군님은 바다를 안고 있었다.
방향을 틀어 우리 쪽을 향하는 빨간배다. 꼭 날 쳐다보며 웃는것 같다.
선상에 흐르는 관광객들의 즐거운 담소와 미소를 본다.
배 떠난 자리엔 하얀 물거품이 서운하다며 요란을 떤다.
고기잡이 어선이 하얀 물선을 남기며 찰랑찰랑 위태롭게 지나간다.
태극기다. 우리나라 국기!
배 뒷전에서 살랑 바닷바람을 타는 태극기..애국가가 속에서 절로 흥얼대어진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출렁대는 바닷물에 출렁유희를 하며 떠가는 배가 그림처럼 아름답다.
배 2층 계단위로 키가 똑같은 두사람,
연두와 블랙의 두 남자...꽃미남일까?
"앗! 연화도다"
멀리 연화도 마을이 보인다.
이런저런 오만생각과 바다를 바라보며 하모를 불다보니 1시간이 찰나로 흘렀다.
선착장이 바로 앞에 보인다. 옛 모습을 간직한 작은 어촌 마을이다.
선착장 바로 왼쪽에 전면이 바다로 향한 펜션이 유일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오른쪽 보이는 마을이 민박도 있는 민가이다.
많이들 내린다. 욕지도에 갈사람만 그 배에 그대로 남았다.
오전 6시50분 부터 안개가 걷혀 배 뜨기만을 기다렸던 사람들이
몽땅 요 배에 탔으니 월요일 평일임에도 많은 것 같다. 내 생각이다.
연화도도 날씨는 쾌청하니 좋았다.
안내판의 작은 글씨를 옮겨쓴다.
연화도(蓮花島)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24킬로미터 바다 위에 위치한 연화도는 통영시 관내
유인도 가운데 제일 먼저 사람이 살기 시작한 섬으로 의미가 깊다.
'연화도' 란 바다에 핀 연꽃이란 뜻인데, 실제로 북쪽바다에서 바라보는
섬의 모습은 꽃잎이 하나하나 겹겹이 봉오리진 연꽃을 떠 올리게 한다.
매끄러운 구석이라곤 없지만 그만큼 풍성한 입체감을 자아낸다.
지금으로부터 약 4백여년 전 이순신장군과 거승 연화도사, 사명대사,
자운선사에 얽힌 전설이 역사적인 사실로 밝혀져 불교계의 중요한 유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방이 기암절벽에 둘러싸여 경관이 빼어난데다
연화도사가 비구니 3명과 함께 수도했다는 서낭당(실리암)과 도승들이
부처처럼 모셨다는 전래석(둥근 돌)등 유물들이 산재해 있다.
이 섬에서 용이 대양(大洋)을 향해
헤엄쳐 나가는 형상인 용머리는빼어난 절경이다.
다음날은 비가 온다는데 하룻밤 묵으면 혹시나 섬에 묶이지나 않을까?
두마음으로 갈등하다가 하룻밤 지내기로 마음을 모으곤 숙소를 알아본다.
선착장에서 왼쪽 건물 파란색 담이 있는 하얀 건물이다.
가까이 클로즈업이다.
겉보기엔 여늬 펜션처럼 곱고 갈끔하게 보이진 않지만
실제로 들어가 보니
방도 뜨끈, 시설, 전망도 좋고 더 바랄것이 없었다.
자그마한 섬에 이러한 좋은 숙박시설이 있음이 생각외였다.
주문식사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 유일한 시설 좋은 펜션이라
주말엔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 예약없이 들 수가 없단다.
평일이어서 예약없이 하룻밤을 잘 보낸 숙소다.
후에라도 찾아오실 분을 위해
참고로 글만이 아닌 이미지로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취사도 할 수 있고
따끈한 방에서 선착장및 바다도 조망할 수 있는 참 청결한 방이더군요.
전면 바다에 둥둥 떠 있는 시설물이 있는데
이시설물은 데크와 해상풀장으로 현재 만드는중 6월이면 이용이 가능하단다.
펜션을 이용하는 분들께 편의시설로 무료제공이라한다.
젊은 쥔장님이신데 사업가 수완이 뛰어나신 넉넉한 분이셨다.
쉴 수 있는 운치있는 정자와 굴뚝도 인상적이어서 담아 보았다.
굴뚝은 젊은 쥔님이 직접 만들었다고 안쥔님이 살짝 미소띄며 자랑이다.
이벤트 행사로 통발로 고기잡기와 문어잡기도 있단다.
장황하게 홍보하는 이유는..
미지의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답답한 일이 참 많다.
잘곳, 먹을곳등등..그래서 선뜻 나설 수 없는 여행지도 많다.
그러한 불편한 점을 알기에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서다.
다녀와 보니 참 좋은 곳이어서 참고로 알려드립니다.
바다와 잘 어우러진 연화도에서 유일한 "연화리조트"
스쿠버다이빙/펜션 / 경남 통영시 욕지면 연화도 178-15
055) 641-7890, 010-4848-9923 http://yeonhwado.com
지정된 방에 짐을 풀고 쥔님의 안내로 산행을 시작한다.
하늘의 햇님은 어느사이 몸을 감추고 잿빛하늘로 바뀌었다.
연화도 탐방로 안내판이다.
바다를 끼고 등산로를 향해 간다.
선착장도 조그맣게 뒤로 보인다.
뭔가해서 자세히 보니 멸치 냉동이다.
등산로 입구..연화봉까지 1.3Km..나무 계단으로 오른다.
연화도 어촌마을이 한 눈에 펼쳐진다.
위에서 마을을 감상하곤 다시 길따라 오른다.
등산화 아니라도 편한신발로 노약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산길이다.
꽃과 눈맞춤 입맞춤도 있었다.
다녀간 흔적들을 리본으로 남겨 두었군!
화려하고 고운 색색리본들이 산객을 곱게 반겨 주 듯했다.
답례로 살짝 건드리며 지나간다.
구름이 내려 앉은 산에서 신선이 되어 본다.
또 오른다. 헐떡숨이 안닌 편한 호흡으로 오른다.
"앗! 염소다"
노려보는 모습이 간담을 서늘케 한다.
인적이라곤 둘 밖에 없는 산에서 무서워 다리가 바들바들 떨린다.
그런데 염소가 우릴 보더니 멀리 피하지 않은가? 휴우~
젊은 시절 길에 끌려 다닌 염소들을 많이 봤는데
어느날 부턴가 보이지 않아 기억에서 사라져간 염소들이다.
사람을 해치지 않는 동물인가 본데 생김새가 무섭게 느껴온다.
이정표에서 잠시 호흡을 고르면서 이쪽이냐 저쪽이냐 갈길을 정한다.
운치있는 정자로 오른다.
연화봉(212.2)
아미타대불
이 섬에서 용이 대양(大洋)을 향해
헤엄쳐 나가는 형상의 용머리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다.
우측 아래 보덕암이 조그맣게 보인다.
보덕암
연화마을 산 넘어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보덕암.
2004년 11월3일에 낙성식을 했다는 보덕암은
깎아지른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메달려 있다.
보덕암 아래에서 해수관음보살상으로 가는 좁은 길이다.
암자 동쪽의 조그만 언덕에는 해수관음상이
자비로운 미소를 지으며 먼 바다를 보고 서 있고,
뒤로는 임진왜란때 적이 나타나면
큰 깃발을 올려 연대도에 있는 봉화대와 교신하여 수군통제영에
알렸다는 깃대봉이 자리잡고 있다.
보덕암에서 위로 오르면 언덕위에 5층석탑이 자리한다.
경치좋은 이곳에 빈 의자가 있군요. 5층석탑이 있는 곳이예요.
시마을님, 물어물어 이곳으로 오실래요?
용머리도 보이고, 경치도 참 좋은 곳이네요.
5층석탑에서 여기저기 둘러보곤 숙소방향으로 내려 오다 연화사에 들린다.
연화사 대웅전
연화사 일주문을 나오면서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이다.
숙소가 있는 선착장으로 오니
욕지도에서 16시30분에 출항하는 막배가 연화도 선착장으로 들어오고
그 배를 이용하려는 관광객들로 작은 선착장은 술렁인다.
연화도에서 16시50분 막배를 타려는 사람들이다.
이 또한 볼거리다
서서히 어둠이 찾아 들면서 배 밑에 물그림자도 깔리기 시작이다.
손님 실은 배는 바닷물길 따라 통영 여객선터미널로 향한다.
쥔댁에 미리 주문한 밥상을 방에서 받으며 저녁 식사를 마친다.
바깥 어둠속에서 비는 추적추적 제법 내린다.
식사후 비를 막아주는 정자로 나가
낭군님은 또 한잔술에 기분이 좋고, 각시가 부는 하모소리에 기분이 또 뜬다.
행복이 무르익는 바닷가 둘만의 조촐한 밤이다.
백색빛 가로등도 바닷물속에 풍덩 길게 빠져 버린 밤이다.
선착장 옆 등대불도 깜빡깜빡 그 빛에 밤이 점점 자라고 있었다.
비내리는 연화도의 밤은 그렇게 잘도 흘러 갔다.
5월18일 화요일..3박4일 여행 세쨋날
숙소옆 숲속에서 들리는 새들의 지저귐소리에 잠이 깼다.
밀려오는 바닷물이 몽돌에 부딪는 "샤아~" 소리도 들렸다.
대 숲에서 들리는 바람소리 같기도 했다.
어찌했든 자연의 아름다운 소리에 기분 좋은 새벽을 맞이했다.
어촌의 생업이 시작되는 활기찬 새벽이다.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하는 새벽 5시...
바닷물을 가르며 새벽 고기잡이 나선다.
는개비가 내리는 새벽바닷가를 산책하며 연화도의 새벽바다를 담는다.
연화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 본다.
통영시 욕지면에 속해 있는 연화도는 규모는 작아도 기암괴석이 도열한
수려한 해안 풍광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여름이면 참돔, 농어가 떼로 몰려들고, 가을 겨울에는 감성돔과 볼락이 많아
바다낚시꾼들에게 인기 있는 섬.
북쪽에서 볼 때 한 떨기 연꽃 같은 형상 때문에 그런 이름을 갖게 됐다고 한다.
연화도는 이미 통영지구에서 이름난 해상관광지다.
그런데 지난해 이 섬에 도보탐방로가 새롭게 조성됐다. 이제 바다뿐만 아니라
섬 속의 산에서도 연화도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벌써 소문이 났는지,
지난 연말부터 이곳을 찾은 단체 산행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한다.
연화도는 통영 관내 유인도 가운데 가장 먼저 사람이 산 곳이다.
지금도 뱃길로 1시간씩이나 걸리는 먼 거리인데, 예전부터 사람이
기거했음은 그만큼 살기 좋은 환경이라는 반증이다.
섬은 크지 않지만 물 사정이 좋다. 동서로 3.5km, 남북으로 1.5km쯤 되는
아담한 규모에 현재 100여 가구 2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며,
주로 양식과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연화도에는 본촌, 십릿골, 동두 마을 3개 부락이 형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본촌 마을이 정기여객선이 닿는 가장 큰 포구다.
산자락이 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어 분위기가 아늑하다.
초등학교(분교장), 보건소, 통신사무소 등 연화도의 주요 시설물이
모두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포구 뒤편에 솟은 봉우리가 이 섬의 상봉 연화봉(212.2m)이다.
경남 통영 연화도 연화봉
연화도는 통영에서 배를 타고 1 시간을 가야 만날 수 있는 섬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꽃잎이 하나둘씩 떨어진 연꽃과 같고, 발톱을 웅크린 용과도 같다.
섬에는 사명대사, 이순신 장군 등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며,
1989년 고산스님이 사명대사의 수도지인 이 곳에 연화사를 창건했다.
그 때문에 섬 곳곳에 불교와 관련된 재미난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연화도의 가장 큰 자랑은 감탄이 절로 터져 나올 정도로
빼어난 기암 괴석들이다. 특히 용머리해안(네바위섬)은
용의 날카로운 발톱을 연상시킬 정도로 바위 모습이 빼어나다.
또 섬의 주봉인 낙가산 연화봉(해발 약 250 m)까지는 등산로가 마련돼 있어,
정상에서 한려수도의 크고 작은 비경을 맛볼 수 있다.
한편 보덕암과 해수관음보살은 연화사와 더불어
이 섬이 '불교 성지 순례지'로서 명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문의 통영시청 (055)645-0101.
사람을 잘 따르는 영리한 꽃순이와도 작별을 하며...
는개비가 부슬비로 변하더니 점점 굵어진다.
비가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다. 발이 묶일 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강풍과 안개만 아니라면 예정대로 배는 출항을 한다고 한다.
하루 더 머물고 싶은 생각에 편히 생각을 하던차
밖에 다녀온 낭군님이 8시10분에 욕지도에서 이미 배가 출항했다며 서두르란다.
이 첫배를 놓치면 오늘 못 떠날지도 모른다는 쥔님의 귀띔이었다.
준비하고 나가니 승선할 자동차와 사람들로 좁은 선착장이 가득 찼다.
예정대로 여행일정이 잘 맞춰지고 있었다.
정확히 8시40분에 승선하곤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서 연화도와 아쉬운 작별이다.
방도 참 따뜻해서 좋았고 내집처럼 잘 지내게 배려해 주신
주인님께 감사한 마음이다...다시 찾고 싶은 섬이다.
비가 많이 내린다.
선실이 이처럼 의자식도 있고, 따뜻한 온돌방도 있다.
1시간 소요로 통영여객선터미널 도착하니 한산도로 떠나는 배가 10시에 있었다.
비가 많이 내리고, 바람도 심하게 부는데 배는 출항이란다.
이곳에서 한산도까지 20분 소요다.
긴시간이 아니어서 일정대로 다녀 오기로 하고 승선한다.
날씨가 좋질 않아 승선손님이 손가락으로 헤일 정도다.
3편은 여기서 마치고
마지막 4편은 한산도 제승당과 달아공원, 통영대교,
그리고 미륵산 한려수도 케이블카로 모시겠습니다.
볼만 합니다. 기대 하셔도 됩니다.
연화도는 일출과 일몰 또한 장관이라는데 비가 와서
그 황홀함을 담지를 못했습니다. 아쉬움입니다.
感謝합니다
사진촬영및제작
찬란한 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