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포가 맛있다고 생각해
쥐포뜯고있구나?
감자도 맛있는데
여행가면 들르는 그런 정류소에
맛나는 호두과자에 스읍~배고프다 그치?
요즘엔 아이스크림~
매일매일 먹고싶어 아이 스크림~
사랑한다 아이스크림 냠
먹을꼬야 맛있게 냠냠
달콤하고 찬게 기분을 좋게해
향기도 좋아 바닐라향 딸기향 초코 등등
난 개인적으로 딸기향이 좋더라
상큼한기분이 들어서
꽃색갈처럼 빨간 향기도 맛도좋아
사랑하는 사람과 이런거 저런거 얘기하고싶어
그러고보니 나만 주저리주저리 얘기할것같아
그러다가
음 살짝 물어보겠지
너는? 뭐가 재일 좋아?
너랑 같이 있는거
ㅎㅎㅎ
좋아 죽지
죽는다는 말은 별로 않좋아해
사랑할것같지
응 ^^
사랑스러워서 껴안고싶을거같아
워워~
너무 가까워지면 안돼
왜?
왜? 음 음
마음을 다스릴수가 없잖아
심장이 말을 않들으면
세상에 내 심장소리가 가득 울릴텐데
격어봐서 알아
그런 때에는 생각조차말아야하고
아직 미성숙한 청소년기에는
더 조심해야해
손한번 잡은걸로
보기만해도 세상이 쿵쾅 쿵쾅 내 심장소리로
가득하면
난 내 심장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가급적 그 사내로부터
얼굴도 눈도 마주치지말아야해
그땐 그랬는데
그래서 어떻게됐는데?
시시하게 정말로 진짜로
그다음엔 별로 마주치지않고
적당히 무시하고살았더니
마음엔 평화가
아직 미성숙해서 그런거야
손 한번 잡은걸로
그러다니 참
여자손 잡지마 장난이라도
심장이 무섭게 뛰니까 부탁이야
진짜로
얼굴만봐도 부끄러워서
ㅎㅎ
뽀뽀하면 기절하겠네
설마 그땐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야
생각만해도 설레이고 웃음나잖아
남자는 어떤 동물이야?
정말 늑대야?
왜
아냐
같이살잖아
그래도 모르겠어
남편 자세히 뜯어봐
누구의 아빠잖아
남편이기도 하고
한여자의 한남자이기도 하지
의심않해? 의심?
예전에는 의심도 했더랬는데
뭔가
의리의리 그런거 생겨났어
부부사이는 의리의리!
부부도 설레일수 있을까
전에는 껴안아도 뭔가 애절했는데
그리고나서는 뭔가 슬퍼졌어
그리고?
너무 궁금해하지마
그리고 이젠 슬프지않아
의리가 있잖아
가족애가 생겼어?
살다보니 정이 뭔지에 대해 알것같아
약간 투정도 부릴만한데
투정 않부린지 오래됐어
티격태격 하지않아
어 난 그걸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잘못된 예민한 성격이있어
말다툼이나 뭔가 살짝 화를내거나
이것좀 해놓지 집에서 뭐했나
그러면 심각하게 받아들여
자기 비관론자가되어
내가 나를 마구마구 마음을 스크러치내
그러면 멍하게 서서
울것같은 표정을 하고
마음이아파 몸이 아프기시작하고
이불속에드러누워
밤에는 비게를 적시고
눈이 팅팅부어
나 울었어요 하고 광고하고 다녀
별것 아닌것에 슬퍼하면
외로운건데
외로움을 토로할때가 없으니 그렇지
가족이니까
이젠 괜찮아 약도 잘먹고있어
우울증엔 딱이야
오래 묵혀온게 문제여서
장시간 치료를 받아야할것 같애
왜 얘기해 멍청이
바보같아도 좋으니까
울지않고 씩씩하게
상처받지않고 살았으면 좋겠어
또 울먹인다
울지않아
우울증약 먹었으니까
의사선생님이 그 약이 뇌에 좋은
영양제라고 하셨어
영양제
뇌에 필요한 영양분을 주는거니까
난 이제 건강해질 일만 남았어
좋아?
응 좋아
불필요한말 너무많이 한것같아
그래도 괜찮겠어 ?
알아도
괜찮아 말하고 싶었어
아무한태도 얘기할수 없는 얘기잖아
이렇게라도 털어놓으면 그래도
얼굴보면 머슥하고 수근수근 대며
이야기하지 못하잖아 여긴
쓰는 공간이니까
내 맘 쓰고싶었어 말하기엔 난 어눌하고
말솜씨가 부족해서
뭐라고 생각하건 어찌됬건
의사 선생님에게도 말로하긴 어려워
기억이 않나서
차곡차곡 의문들과 기억들이
외워지는게 아니고 사연을 일일이
얘기하는건 참 어렵고 원인이 거기에 있는건지
나에게 있는건지
살아온 인생이 말을 해왔던 세월보다
입을 꾹 닫고 혼자 이런저런
얘기를 맘속으로만 해왔던 세월이 더 많아서
꾹꾹 쌓아오다가 한거번에 터진건아니고
그냥 내 삶의 방식이 그게 편해서
편한길로 가다보니 복잡한 내일 보다
차분하고 조용한 새벽 공기같은 내일이 좋아서
그랬는데
아이가 발달이 늦어져서
내 탓인가봐 산후우울증도 있어왔고
좀더 기다려보자
좀더 시간을두고 달라지겠지
사람은 시간을 두고 변한다는데
그 계기가 꼭 있어야할까 싶기도하고
누군가 말할때
주변사람들이 다 아는것도 아닌데
괜시리 부끄럽고 내 자신이 초라해지고
아이가 못났다 부모의 잘못인가?
아이는 스스로 크긴하는데
내가 옆에서 못받쳐준다는건
노력하면 된다는데
내가 그런성격이 아니어서
난 변화하고 싶지않은데
아이는 변화했으면 하고 바라는건
잘못된것이겠지
단지 좀 발달이 늦는다는것 뿐인데
안그래도 내가 부족한거 다아는데
어릴때 동생이 미웠던 때처럼
아이가 그렇게 미워져서
볼살을 아우에 하고 웃긴얼굴 만들어놓고
웃어버리면 났겠지 하고 그러다가
이제좀 내 한계를 시험하던 나쁜 감정들도
조금씩 나아질만하면
뭔가 문제가 생기고
아이를 좀더 신경써 주세요 하면
나도 신경써주세요 하고 말하고 싶어진다
나도 아픈데
어리광 부리고 싶은가보다
이제 어엿한 한아이의 엄마인데
챙겨줘야하는데
나 자신 챙기는것도 버거운데
하며
사랑은 그런거야
챙겨줘야 하는거야
싫은데 싫어
싫다고 버둥거리는 내 자신을
잘 타이르고 맛있는것도 먹이고
내가 오냐오냐 키웠나봐
ㅎㅎ
아이도 오냐
나 자신을 정당화하려고 애쓴다
난 나쁜여자다
착한여자인척 하는거다
칭찬받고싶다
그러나 잘한게 없다
무너진다
가까스로 붙잡는다
괜찮아 괜찮아
시간이 해결해줄꺼야
몰라 시간같은거
몰라 나 자신같은거
아냐 아냐 할수있어
아냐 아냐 아무것도 할수없어
아무것도 아냐 나란여자
아냐 꼭 필요한 사람이야
모두는 모두가 있어야 사회가돼
하나 없어져도 신경 않써
아냐 조금더 세상을 살아가
공기도 마시고 느끼고 먹고 마시며
사람과 사람사이를 솔찍하게
뭔가 해주길 바라는거 아냐
그냥 있어주기만해도돼
최소한의 너만 이라도 있어줘
괜찮아 바라는건 그냥 존재하는 그 자채야
그냥 존재해줘 이 세상에
그 어둡고 어눌해도 괜찮아
모든것이 완벽한 사람이란 없어
신경 쓸거없어 착하다 라는 말
그냥 뭘 해주길 바라는게 아냐
그냥 있어주기만해도 좋아 라고
말하는거야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된다고
돌려말하는거야
이런것도 저런것도 해주길 바라는거 아냐
네가 할수있는 만큼만 하는거야
좌절하지마
슬퍼하지마
울지마 아냐 울어도돼
웃어도돼 누가 관섭받는거 아냐
그냥 하는말이야
너무 상황에서 적절하지 못했더라도
괜찮아 너는 그냥 너야
너이기에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있어
세계는 아픈사람들만있는게 아냐
다양한 사람들이있기에 세상이 있는거야
동물들 식물들 등등
이세상에 존재하는 뭐든건 태어난 후
세상에서 사라지지않아
연결고리를 남겨놓고 그대로 유지하며
조금씩 변해가 미래를 너무 과하게 걱정하거나
생각하거나 지금 현재가 너무
암울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자채가
괴로워진다 해도 인간으로 한번쯤 살아갈때에
너는 당장에 지치고 힘들어도
그래도 살아가봐
나쁘지않아
내가 있어야할 자리가 아닌것같아
부담 스럽지
그래 살다보면 어떤
설득은 통하지않아
그래도 이야기하고싶잖아
꿀꺽 삼켜봐도
그래 그래 시간이 흐르면
아냐 괜찮아 애쓰지마
나둬 언젠가는 철이들겠지
아냐 난 나쁜 애야
아냐 선택의 순간은 언제나 괘로워
난 선택의 기로에 서있고싶지않아
난 무서워
어느게 잘하는 짖인지 모르겠어
생각할수록 아파
그럼 생각하지마 그냥 나둬
종교의 힘을 빌리고싶지않아
알아 잠시 다른 생각이들게끔 하는거야
어짜피벗어날수없어
결론 짖지마
그냥 놔둬 어려운건 넘어가 쉬운것 부터해
ㅎㅎ
공부하는것 같아
인생공부란 평생이걸려도 풀지못한데
ㅎㅎ
알아도 어쩔수없는것도 많아
조금씩 조금씩 쉬운거
네가 할수있는것만해
많은거 바라지않을께
모든걸 할수있을만큼 천재적이어도
한사람에게 부담하지않아
세상 사람들이 많은건 각자가 할일이
다르기때문이야
이해해 알아 알고있어
잘난채하는 사랑도있고
다 등등의 역활에서 완벽하진않아
그래 알아
알아도 말해주고싶었어
간혹 잊었을때 다시 봐줘
네게 이런 마음들이 있었다는거
너 자주 잊어버리잖아
ㅎㅎ
웃어 기뻐해 살아있음을
ㅎㅎ
알았어
바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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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