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싶은데
쓰고싶은데?
음 쓸말이 없어?
아니 많아
특별한걸 쓰려고 하지마
보통의 대화도 나에겐 특별해
평범하고 뻔해보여도
맨날 같은 얼굴을 봐도 좋은 이유는?
그날의 그 사람을 아무도 흉내낼수 없기때문이야
네 얼굴 이뻐
이쁘다 이쁘다하면 예뻐진데
보면볼수록 매력있다~
그러잖아
보면 나도 밝았으면 하고
기쁜일이없어도 싱글벙글
얼굴만봐도 생긋
사랑하면 그렇데
그런 묘한감정을 바다위에서 느끼나봐
울렁거리는거랑은 달라~에휴
왜 울렁울렁이는~하고 노래도있잖아
하긴 사람따라 사랑을 느끼는 감정도 다르겠지
이야기하다가
익숙해지다가
스킨쉽 하나로
웃어준다고 좋아라
맛있는거 사준다고 좋아라
자주본다고 좋아라
얼굴 만 봐도 좋아라
오늘은 별일 없었어?
응 별일없었어
거짖말
아냐 별일없었어
그냥 떠본거거나 장난으로
괜히 얄밉게 굴어봤어
으음 그러지마 싫어
난 순진? 해서 그대로 다 믿어버린다고
그땐 그랬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알아
어느정도?
응 이제 좀 능구렁이가 되어가나봐
ㅎㅎ 오 그러세요?
ㅎㅎ
내~
이렇게 쓰다보면 나만의 시 적 표현력도
생겨날까?
왜 시쓰면 뭐가 달라져?
음 뭔가 하는듯한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는
그런 욕심 인건가?
그보다는
글이 주는 위안이 내게 어떤 양식처럼
마음의 배를 부르게하고 포만감을 안겨줘서이겠지
밥을 아무리 먹어도
배는 불러도 생각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
하거든
뭔가 판단을 할때 감정보다 이성을 따라가
난 아직 부족한가봐
난 감정적이야
마음의 양식은 언제나
따뜻하고 푸근하고
여러가지 책들도 그안에 언어들이
하는 말을 따라 마음도 따라가
책이란 강물에 흐름을 타고
넓은 바다에 이르기까지 난 수많은
생각을 하고
판단을 하고
생각을 하고 있다는 즐거움을 알게되
그동안에는
생각자채가 거추장스럽고 버거웠는데
차라리 생각을 말자 하며
귀찮아했어
그런데 가끔 그런 마음의 포만감이 주는
흥미로운 집착 놓을수없는 이끌림
끝까지 다 읽고난 후의 그 기분도
이건 이런거구나
세상에 태어나고 글을 배우고 익히는
모든것이 보람되고 참다운 나 라는 사람의
발견과 가까워질수 있어서 참 좋다고
그로인해 난 조금씩 달라지고
넌 보이고 난 보이지않는
제 삼자의 눈으로 나를 들여다 보지 않다가
문득 비판의 눈길을 받고나면
나 잘해오고 있는걸까? 의 의구심
나 잘하고있지?
의심하지마
그냥 다알려고 하지마
너 자신도 타인도
조금씩 알아가며
다 알수없다고
나 자신도 나를 다 아는건 아니라고
타인을 바라볼때와 같이
가족도 다 알수 없는것과 같아
그냥 즐거웠으면 좋겠어
여러 상식과
차례 이런저런 골치아픈 풀리지않는
벌써 다 풀었어 그치만 말하지않을래
문제는 스스로 풀어야 재맛이고
자기 만족을 구할수있기때문이야
나를 오늘도 나는 잘 구워삶았다
되도 않는 이상한말을 해가며
넌 가치있는 사람이야
넌 소중해
넌 충분히 사랑받고있어
웃게 해주고
주변의 어떠한것도 보여지는 모든것이
웃고있고 사랑하고 기뻐하고 있다고
눈웃음치는 모든 것
길가의 가로수 나무가 웃으며 안녕 ! 하고 인사하고
오늘은 어때?
하늘에 둥근 달이 네얼굴 보고싶었어
하며 관심을 보이고
땅과 건물들이 익숙한 얼굴로
웃음지으며 화사하게 꽃같은 얼굴로
경치 좋지?
오늘도 여기를 지나가네
또 보니 좋다 또또 봐 내일도 그 다음날도
어쩌지 내일은 다른길로 갈껀데
그래도 좋아
난 네가 바라보는 모든것에 있을께
그러니 걱정마
소식은 바람이 다 알려줘
어딜가든 네가 숨쉬는 공기에게
마음속으로 서신을 남겨
모든것이 네가 하는말을 알고 있을태니
마음은 항상 통하니까
네가 전해주는건
마음으로 알아 그치만 분명하게
난 모르는 채로 있을께
마음으로 알려주더라도
한쪽귀로듣고 한쪽귀로 보내더라도
이해해
알아 이해해
그냥 넌 웃어주기만 하면되
그냥 그렇구나 해
모든이가 알아도 모든이는 몰라
거기에서 직접적이지 않기때문에
간접은 항상 거짖과 가까워
진실된 마음은 그냥 마음인거야
몰라도돼 그냥 만약에 놀라지마
너무 슬퍼하지마
그런일이 생기더라도
알려준거 아무한태도 얘기하지마
분명한것도 아닌데
너만 알아
왜 알려주는거야
난 막을수없어
그냥 듣기만해 싫어도 어쩔수없는거야
왜?
특별한 존재여서?
아니 어느 누구나 특별해
그냥 단지 그 전처럼 너도 변할까봐
아니야
어두운 마음
노래를 들려줄께
이제것 해온게 뭔지 잘 모르겠어
...
심각하게 생각하지마
그냥 있어봐
때론 무심한듯 지켜보기를 하다
때론 무수한 글들속에서
내 맘에 쏙드는 구절하나 찾기에 열중하다
절반은 인내심이겠지
동물이란걸 잊으면안돼
알아 나 동물인거
동물적 본능과
인지적 감정과 생각사이에
뭔가 감정은 동물 같아
생각만이 인간인것 같아
아니면 법이 인간인가?
사랑은? 동물
왜? 감정이잖아 생식기에 접어든
숫컷과 암컷 만 봐도 알아
쓴다는것이 인간이지
동물은 쓰는것은 못해
그치만 도구를 사용할줄은 알지
너 왜 이러고있니?
그냥 심심해서
ㅎㅎ 그게 정답이네
너 바보지
응 그런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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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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