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는 매일매일
고백을 해왔다
사랑한다는둥 보고프다는둥
매일이 사랑으로 가득하다
사랑받는 사람
나는 사랑받는 사람
사랑이 아쉬울것없이 넘쳐난다
사랑한단다
사랑한단다
사랑이 넘쳐흘른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한다는 말을 넘치도록 듣고또 듣고
듣고 또 읽고 또 건네오고도 남을만큼
부족하다
사랑이 부족하다
넘치도록 주어도 부족하다
날 사랑하는게 맞나요?
난 실감이나지를 않아서요
실감이 난다는 사랑은 어떤건가요?
ㅎㅎ
글쌔요
입맛춤을 한번 해본다면
만나서
이야기를 해본다면 맞선인가요?
오우
그럼 얼굴을 마주보게 되겠네요
얼굴뿐인가요
팔뚝에 잔털이 가지런하게 나있나
없나 피부가 하얗다던가 구리빛인가
손을 마주대고 얼마만큼 인가 크기 비교도 하죠
고운손인가 두꺼운 손인가 알수있어요
그것 뿐인가요
웃을때도 보조개가 있나 없나 볼수있죠
그리고요?
눈동자를 들여다 볼수있어요
그 동공안에 마주선 내 모습이 보이겠네요
착각을 일으킬만한
심장이 고동 칠까요?
마음의 크기가 동요할까요
내마음에 파도가 칠까요
벅찬 숨이 어찌보면 상상이죠
모든 상상을 동원해봐요
난 그대를 구경을하죠
갖가지 상상으로 가득한 그 얼굴을
참 재미나겠네요 그쵸?
ㅎㅎ
내 얼굴 보지 말아요
싫어요?
내마음 들여다보지 말아요
꽁꽁 싸매고 알아누우시겠어요
그러다 중병들지말고
날 만나러와요
싫어요
튕기는건가요?
무슨 자신감이죠?
나도 구경할꺼에요
그럼 서로를 마주보고 구경하면
재미있겠네요
날 보러와요
보고싶으니까
그만 튕기고
아차 싶죠
아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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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