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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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엉뚱이바보(작성일 : 2014-12-24 13:10:44, 조회 : 539) 
제목  
  애정이 고플때      


보고픔?
배고픔?
퇴근길
버스안

거리가 반짝 반짝
크리스마스라서
그런가봐

거리를 보고있는
내 눈동자 안에도
거울 처럼 반짝반짝

기억되지 못해도 괜찮아
사실 매일
기억되지 않을순 없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랬다면

음악이 감정을 변화시켜
같은 음악을 반복해서 들으면
같은 감정을 반복하고 싶어서일꺼라는 생각을 해
감성이 모자를때 그 감성을 일깨우는 음악을 들어
감성이 풍부하게 차오를땐 이렇게 글을써
그러다 울컥 울고말지
이젠 울지않아
두눈에 살짝 고이다 사라져
절재는 좋은거겠지
적당히라는
그 감정에

나쁜 놈 이라고 쏘아붙여보고 싶다가
알고보면 부드러운 남잔대
내가 너무했나 싶게 잘대해줄때
미워할수 없잖아 이러면
어떻게
탓할 사람이 없어졌잖아
왜 미워?
사랑하니까 미운거야
바보 몰랐어?
사랑하니까 원망하는거야
두고두고 생각할거야
작은 꼬투리라도 잡아서
내게  신경써 주세요
라고 말하는거야
둔하기는
^^
미워할수있게 해줘서 고마워
내 말 귀기울여 들어줘서 고마워

아직 내 마음은
소녀인듯 여성인듯
그렇게 있어
노력해봐
노력이라도 해봐
그렇게그렇게 살면돼

내 마음에 남은 티끌같은
애정이라도
붙잡아봐
이미 곁에 있는 사랑이라도
처음 만난 사람처럼
사귀기 시작하려는 그런 사람들처럼
내게 데이트를 하자고 해봐
거리를 손잡고 걸어보자고 해봐
이미 네꺼여도
다시한번 봐주고
봐주기 시작하면
가끔은 처음처럼 예의 라는걸 갖추고
거리를 서서히 좁혀가
우리 사이의 거리가 삐끗삐끗
어긋난 그런때에
사랑받고싶다 얘기해봐 솔찍하게
연인으로의 사이로 되돌아 갈순 없어도
그 쯤에 가까이  다가설수있는
그런 바쁜일상에
알고보면
알고보면
그런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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