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 ▷ 비밀일기장 |
♨ 태그연습장
♨ 맞춤법검사
♨ 표준어규정
♨ 통합사전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
 |
|
|
|
 | ||||
|
|
|||
| ||||
|
같이 듣는 누군가가 있을까?
|
|||
| ||||
|
|
|
|
|
그리움은 늘 흔적을 남기지.
속삭임.. 뒤척임.. 가장 힘든 건 당신의 방.. 차마 눈을 감지 못했던 당신의 고독한 방.. 꿈에서 한 지인을 만났다. 그가 말한다. 당신을 보았다고.. 심장이 멎는다. 그리고 겨우 숨을 쉬고 묻는다. 그 사람, 잘 지내고 있냐고.. 지인은 말한다. 많은 책을 쌓아놓고 있더라고.. 그런데 일관된 주제를 가진 책인 것 같더라고.. 나는 또 한번 심장이 멎는다. 그리고 묻는다. 요즈음 머리 모양은 어땠냐고.. 지인은, 글쎄.. 눈물이 났던 것일까?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검은 하늘.. 검은 비.. 한마디를 남기고 사라진 지인, "그래, 끝을 알 수 없는 소설은 언제나 흘러가지." 시간.. 음악.. 삶도 그래" 언제나 흘러가지... |
2009-04-22 |
|
|
|
|
댓글을 보는 순간
눈물이 흐른다. 뜨거운 눈물이 눈물은 눈물대로 흘러도 아랑곳하지도 않고 그대로 써 내려간다. 그냥 마음을 내려 놓고 싶어서 벌써 한 시간 째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다 또다시 썼다. 몸은 경직되어 움직일 수가 없다. 손가락과 생각만 살아 있을 뿐이다. 파카 님, 처음 뵙는 분한테 인사는 못하고 마음부터 내려 놓습니다. 댓글이 이 마음을 울리네요. 너무도 내 마음이 담긴 듯하여 그래도 허전한 마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 |
2009-04-23 |
|
|
|
|
오래 전, 나는 구덩이를 파고 깊숙이 내 혀를 묻었다.
울지 않았다. 울지 않았고 울지 않았다. 살아서는 다시 나올 수 없는 땅.. 그 곳에서 혀 없는, 어쩔 수 없는 결말처럼 긴, 지독한, 된 죽음을 기다리며 나는 내가 사랑한 어느 나무에 내 몸을 묶었다. 나무는 가지를 뻗었다. 나를 감았고, 내 피는 나무에게 빨려들어갔다. 그 된 밤.. 내 뼈를 감고 나무가 서럽게 울던 밤.. 나는 향 한 자루가 되었다. 기꺼이 잘 타 그 나무에 재가 되어 나를 뿌리고 싶었으니.. 나무는 아름다웠다. 그래서 나는 불행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오래 전, 그 어느 날들처럼 불면증이 찾아왔다. 이 절대적인 불가항력은 생생한 고통이 되어 나를 덮친다. 엿새 동안 열시간을 채 못잔 나.. 내 눈은 짐승의 눈으로 변했다. 붉은 빛을 뿜고 시선이 닿는 곳마다 붉은 네온이 켜지는 헛소리가 들리고 피부가 스멀거리는.. 결국 수면제를 꺼내 먹고 만다. 애타게 소통을 꿈꾸던 그 오래 전, 아직도 그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척 했던 오만은 사실 다 몰랐음으로 끝났고 그 자책에 가슴을 치는 지지리 못난 내가 있으니.. 형벌, 이제부터 진짜 형벌이 시작되었나 보다. 착함은 오래 전 잃어버린 퍼즐 조각이 되었다. 아니, 처음부터 결핍된 인간으로 태어난 거지. 그러기에 하루를 산다는 게 그저 미안할 뿐이다. 이 죄많은 인간에게 말 걸어 주어 고맙습니다 |
2009-04-23 |
|
|
|
|
이 죄많은 인간에게 말 걸어 주어 고맙다는 말씀에
누군가 생각나네요. 그분도 그렇게 말했는데 그래서 그러지 말라고 그 말이 참 싫었었는데 어떤 죄를 지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사람은 누군가에는 다 소중하고 귀하다고 죄를 저지르고도 모르는 것보다는 알고 회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었는데. ㅡㅡ |
2009-04-23 |
|
|
|
|
그러게요"
오늘 하루는 또 어떻게 버텨야 하나? 찬 물에 세수를 하며 그렇게 중얼거리는데.. 한빛님.. 그 마음도 헤아려 봅니다. 느낄 수 있어요. 그건 다정한 위로가 필요한 삶이니까요. 감사합니다. 따뜻한 마음 제게 보여주셔서.. 봄.. 백설희의 ‘봄’말고 당신에겐 비발디의 ‘봄’이기를.. |
2009-04-23 |
|
|
|
|
파카 님,
마음을 보여 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임께서도 마음을 보여 주었듯이 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발디의 "봄" 파카 님에게도 함께 하시기를 ^^ |
2009-04-23 |
|
|
|
|
나, 왜 파카 님의 댓글이 처음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ㅡㅡ;;;
파카 님, 혹시 위에 댓글 언젠가 남겼던 적이 있으세요? 비슷한 글이라도? 첫 번째도 그렇고 두 번째 내용도 그렇고 낯설지가 않아요. 비발디의 봄도 그렇고~ 뭔지 모르게 자꾸~ ㅡㅡ;;; 뭐지~! 이 알 수 없는 희미한 느낌은 ㅡㅡ;;; |
2009-04-24 |
|
|
|
|
이런 분위기...
맘에 듭니다요 파카님도 넘 멋있으시죠? 잠시 매료되고 갑니다 앞으로 자주.. |
2009-04-25 |
|
|
|
|
맘에 들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편안한 밤 되세요. ^^ |
2009-04-25 |
|
|
|
|
파카 님의 댓글
언젠가 제 게시물에 얘기 하지 않으셨어요? 검색하고 제목만으로 댓글을 생각하려니 무리지만 그래도 없는 듯하고 아마 삭제를 한 게시물 중에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현재는 편지 방에 있는 게시물을 150개나 삭제했기 때문에 기억하기에는 무리지만 안개에 가려진 듯한 느낌은 아마도 그래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알 수 없었던 느낌은 아이디에서 있었는데 왜 그랬는지 찾아 냈어요. ^^ 지나치다 우연히 보게 된 닉네임과의 우연함 그리고 희미하게 찍혀 버린 아이디를 보고 파카 님의 아이디를 보는 즉시 어디서 본듯한 아이디와 낯설지 않는 닉네임으로 착각의 늪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 파카 님, 한참 힘든 시기이신 듯한데 힘내시고 건강 잘 챙기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건강이라는 넘 한 번 잃으면 되찾기가 정말 힘들거든요. 그동안 제일 힘들고 나를 더 슬프게 만들고 화내게 하고 견디기 어려웠던 것은 육체의 고통이었습니다. 건강하세요. 그리고 모든 일이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
2009-04-26 |
|
|
|
|
|
2009-05-10 |
|
|
|
|
惠仁 님,
사랑과 행복 가득 채워 길어 올리려면 더 많은 노력과 성실히 살아야 할 것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가슴에 담은 선율에 아름다운 시간 행복한 오늘이 되기를 바랍니다. ^^ |
2009-05-19 |
|
|
|
|
|
 
|
|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Oldies |
Copyright ⓒ 2001-2012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All rights reserv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