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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까치

(작성일 : 2009-06-30 03:48:20, 조회 : 2161)

제목

사랑하는사람인데.

3년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홀로 외로움을 달래며 살다가

얼마전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맘도 착하고 인정많고 자상하며 얼굴도

그럭저럭 잘 생겼죠.

돈만 잇으면 완벽한 남자인데 말이죠. ㅎㅎ

저는 이번만큼은 나의 마지막 남자이기를 바라며

없는 정도 만들어가며 열심시 살아보려고 애쓰고 있는 시점이구요.

그러다 보니 이젠 그이가 없으면 못살것같이 사랑하게 되었죠.

그런데 어느날 그이가 하는 말이 저를 만나기 전에

애인 삼아 친구 삼아 가깝게 지내오던 사랑하는 유부녀가 있대네요.

일정한 시간을 두고 정리 하겠으니 신경 쓰지 말라고 먼저 자백을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며칠이 지났어요.

전화벨 소리만 나면 불안해 하며 전화기 들고 밖에 나가 통화하고 들어오군 해요.

그런모습을 여러번 목격해야 하는 난 마음이 불안하기 시작했죠.

이사람이 도대체 애인을 정리하겟다는건지 아님 공개적으로 통화도 하고 만나면서

살겠다는건지  나로서는 도무지 정리가 안되였어요.

그래서 제가 그이보고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그 애인을 완전히 정리할수 있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하는 소리가 몇년동안 자기가 외로울때 술친구가 되어주고 잠자리도 같이 하던

여자 친구인데 하루아침에 정리한다는건 너무 무리라며 좀더 시간을 달래요.

저는 그런말을 들을 때마다 속상했어요.

옛애인을 잊지 못해하는 이남자를 사랑해도 되는건지  아니면 더 정이 들기전에 내가 정리

해야 되는건지 답이 안나오는거예요.

그러다가 어느날 그이가 술을 먹고 잠에 푹빠졌었는데 그 애인이란 여자 한테서 전화가 온거예요.

저의 실랑이 자고 있으니 제가 전화를 받고 누구신가고 물었죠.

그 여자가 하는 말이 그사람은 여자친구가 없는 사람인데 무슨소린가고 하면서 오히려 화를 내네요.?

그리고 전화끊고 나서 그이의 핸드폰 통화 목록과 문자 멧세지 내용을 봤더니 그애인이란 여자

한테 쪽쪽 사랑해 ~ .. 여보 보구싶어 ..등등 하면서 수도 없이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그여자는 남편있고 애가 셋을 둔 정상 가정을 가진 여자인데 말이죠.

그리고나서 다음날  자기들끼리 통화를 했나봐요.

나중에 그이가 나보고 하는 말이 "왜 남의 전화를 함부로 만지 냐고"오히려 나보고

화를 내죠...

결혼할 마음으로 나를 만났으면 빨리 옛 여자를 정리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 상황에서 저는 혼란 스러운게 이런 사람을 계속 옛애인을 정리할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건지

아니면 이런 남자는 앞으로 살 사람이 아닌지 구분이 안되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따뜻한 조언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올해 35살 이고 10살 짜리 아들 하나 둔 미혼모구요.

저의 남친은 41살된 총각이랍니다.

만난지는 약3개월째 접어들구요.

저는 50평 짜리 가게를 운영하구 있습니다.

며칠전에는 그 애인이란 여자가 제 가게까지 찾아와서 기물파손까지 하고 도망갔어요.

전 그저 손님인줄 알고  그냥 보냈죠.

후에 제 남친이 얘기를 하더라구요.

전 솔직히 이 남자를 결혼 상대로 사랑하고 싶은데 옛애인을 잊지 못하고 질질 끌려가고 지금도 하루에 몇차레씩

통화를 하더라구요.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데 생각 할수록 배신감도 느껴지고..

속상하고 맘이 넘 아파요.

머리가 산만해져 잠도 안오고 ...

이밤에 용기내어 글을 올려봅니다.

   ♣끝까지 읽어주신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짧게라도 많은  댓글부탁합니다.-:- ♣

♡베아트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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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용기내어 글 올려주셨네요..

글을 읽으면서 넘 안타깝고 같은 여자 입장이라 한마디 드리고 싶어 이렇게 댓글을 올립니다...

그분과 얼마나 오래된 연인 사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제 그분 없이는 살 수 없을 만큼 사랑하신다니 기간은 그리 중요한것 같지는 않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헤어지라 말하고 싶네요..
결혼까지 생각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한사람을 사랑해서 결혼해도 그사랑이 세월앞에서는 퇴색하고 한아이의 아빠, 엄마이기 때문에 혹은 정때문에 살아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제 말은 서로 없으면 죽을것 같이 사랑해서 결혼해도 오랜시간 후에는 시들해 버리는게 사랑이고 결혼생활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결혼도 하기전에 님은 너무도 큰 어려움에 부딪혀 있네요..
남자분의 결단에 따라 생각을 달리 할 수 있지만 올리신 글로 봐서는 머리와 가슴이 따로 노는듯 합니다..

그만큼 쌓은 정이 깊어 보인다는 말입니다..

남녀사이에 천천히 정리란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서로가 힘들게 되지요..

단호함이 있어야 하는데 남자분께는 단호함도 의지도 없어 보입니다..

결혼은 현실이라는 걸 잘 아실 것입니다..
아들이 있다고 하니 누구보다 피부에 와 닿으리라 생각합니다..

결혼생활은 사랑만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물질도 중요합니다..

여러가지를 고려할때 맘 정리를 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물론 남자분께서 확실하게 유부녀와 정리를 한다면 상황은 달라지겠지만요...
님이 올리신 글로 봐서는...;;

두서없이 안타까움만 앞서 댓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힘내시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2009-06-30

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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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없이 헤어지길바래요..힘내시고 용기를가져보세요

2009-06-30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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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타까움에 몇자 올립니다.. 사랑도 물질도 현실도 중요하지만... 세상에 반은 남자라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힘내시고 ... 신중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2009-07-01

풀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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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글을 읽고 안타갑네요 그래도 결혼 전에 알았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분이 정리 할려는 의지가 없어보입니다 냉정하게 생각하셔야합니다

2009-07-01

지성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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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사람과 결혼하면 당신의 인생은 뻔할뻔자가 됩니다. 사랑이 가면 또다른 사랑이 옵니다. 당신은 그남자에게 사랑이 아닌 질투가 섞인 집착의 감정을 사랑으로 착각하고 계신것같네요..만약 그사람과 결혼한다 하더라도 곧 헤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리하심이 현명하실듯 하네요

2009-07-03

백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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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본 사람으로 우선은 믿음이란 있어야 겠는데
이 남자분은 유부녀와 끝을 내지못한 상태로는 이미 님에게 믿음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중심이 없는 사람인 듯 합니다.하루 하루속히 결정하심이 좋을 듯하군요.

2009-07-04

사랑~먼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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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현실입니다. 없으면죽고못살것 같아서 같이 살았는데 아니다싶을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상황에서 사랑한다고 기다린다??아니라고봅니다. 삶의고비는다 있습니다. 본인은사랑해서함께한다하지만그사람아이아빠로써는아니다싶네요 신중하리라믿지만 제개인적인생각으로는접는편이좋으리라봅니다.

2009-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