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어디 계세요?
저 왔어요~~`
보고파서 부르면
대답은 아니 하셔도 듣고는 계시는지요?
항상 곁에서...
언제나 그렇게 가까이 계시는 줄 알았는데
둘러보니 이제는 아련한 그리움만이 내곁에 있군요.
그 보고픔이
그 아쉬움이
먼저 보내신 안타까움이
이젠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제가 아버지라는 자리에서
당신의 자리 비움이 허전한 것은
내게 못다 채워진 사랑이 있었는지...?
눈가에 이슬이 맺혀 지네요.
떠나 가시던 날 모습이
나의 삶속에서 점점 흐려지고
나이는 들어도 여린 그리움으로 바뀌어
아마도 세월이 많이 흘러
마음속 그리움으로 자리매김을 하는게 아닐런지요.
오늘
떠오르는 당신의 모습
아버지~~하고 부르면
셋째야 하고 대답 해즐것 같은데
허공속 울림으로만 퍼져 버리고....
눈 감아보니
조금만 더 라는 가슴속 바램을 두고
그렇게 지나간 세월들 뿌려 놓으신 텃밭에
아름답게 고운향기 내면서
곧은 뿌리 내리면서 이제 제가 그자리에 있습니다.
아버지!
자꾸 불러 보고픈 마음은
이자리에 서 있도록 붙들어주신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당신이 사랑하는 만큼.....더욱 보고 싶습니다.
2004.11.30 보고픈 만큼 사랑 합니다. -김상원-
- 사 랑 - (이은상님의 詩에 홍난파님이 曲을 붙이신 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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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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