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내가 살아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한다.
맑은 새아침으로 하루를 열게 하시고,
또한 일용할 양식을 얻을 수 있게 하심에
오늘 하루 주어지는 삶에 감사할 뿐이다.
나는 안부를 전하고, 안부를 묻고 싶어
오늘 아침도 습관처럼 메일을 열어 본다.
사이버로 날라온 메일은 보이지 않아도
이미 와 있음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단지 눈에 보이지 않는거라고 생각할 뿐
거기엔 마음의 흔적이 따스한 온기로
고스란히 남아 있음을 느낄 수 있음이다.
하루하루 흘러가는 삶의 여정에서
그 누군가를 생각하고 그리워할 수 있음은
달뜬 설레임이고. 심장의 울림인 것이다.
바로 오늘이, 바로 지금 이 순간이
잔잔한 기쁨이고 소중한 행복인 것이다.
밝음의 빛이 어둠의 빛으로 물들어지면
나는 또 하루를 살게 하셨음에 감사하며,
모든 걸 내려놓고 살며시 눈을 감는다.
그리운 사람을 그리며 잠들 수 있음에
난 행복한 마음으로 새로운 내일을 꿈꾼다.
내일이 다시 오지 않는다 할 지라도
나는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또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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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