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너 보러 가도 될까
이젠 너에게 갈 용기가 조금 생겨
올핸 몇십년 만에 추위였다는데
많이 추웠겠구나
나한테 화난거 .... 아직 안 풀렸을까
나 인정 받고 싶어서 이러는거 아냐
그동안 묻어두고
혼자서만 아파한 시간이 많았단다
그런데 요즘은 자꾸만 니가 보고싶어지는구나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 있을까.. 하고
언제나 궁금했지만 물어볼수 없었구나
그 사람 역시 나 보다 더 아파할것 같아서..
내가 물으면 다시 또 더 아파질것 같아서..
그래.. 오늘이지
네가 간지 오늘이 꼭 십년이 되는 날이구나
나 살아가면서 네게 행한
용서받지 못할 잘못들을
하나씩 하나씩 갚으면서 살아가려고
무척이나 애쓰면서 살고 있단다.
그런데 참 힘이 드는구나
이기적으로 돌아서버리는 나 자신도 억제할수 없구....
나 이러면 안되는데..
정말 힘들어 질텐데...
..................................
나 오늘 너 한번 불러봐도 될까
용서 해 줄래
.............
영 지 야.............
고마워 이렇게라도 다시 널 불러볼수 있게 해 줘서..
|
|
편지, 일기 (운영자 : 이혜우)
▷새로운 시인을 기다리며
▷삶을 위한 에세이
▷시의 길을 가는 젊은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