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중 詩마을 "문학의 향기“ 란에 올라온 작품 중 청소년 부문에 대한 우수작을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다음과 같이 발표합니다.
3월의 청소년 시 부문에 나는시인이다님의「우리 할머니」가 최우수작에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작가로 선정되신 분에게는 유명출판사에서 출간한 시집 및 시마을 작품선집 등 소정의 책자를 보내드립니다. (수령용 주소 및 수령인 성명, 연락전화번호를 쪽지로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12. 3월의 우수작품 선정현황
[ 청소년 시 부문 ]
【 최 우 수 작 】
[내용보기] 우리 할머니 / 나는시인이다
【 우 수 작 】
[내용보기] 결(結) / 하얀까마귀
[내용보기] 짚신벌레 / 통귤
[내용보기] 풍경 소리 / 푸른이빨
【 가 작 】
[내용보기] 냉담 / 한동윤
[내용보기] 해바라기 / 류지
[내용보기] 괘종시계 / 이기혁
[내용보기] 어머니 / 일장춘몽
[내용보기] 날개 잃은 새 / 안신
[내용보기] 일기문 -반성- / 한동윤
[내용보기] 아버지 / 류지
[내용보기] 신호등 / 송영광
[내용보기] 해식애 / 김한솔
============================
[심 사 평]
============================
[청소년시 부문]
이명윤
3월의 우수작 후보로 오른 작품은 13작품이었다. 모두 상당한 수준을 갖추고 있었지만 감정의 과잉을 보인 <해바라기> <아버지> <어머니> 등의 작품이나, 지나치게 설명을 하려는 태도가 드러난 <날개 잃은 새> <해식애> <일기문> 등의 작품, 자연스럽지 못하고 작위적인 서술이 엿보인 <쾌종시계>, 시로서의 절실함이 다소 부족했던 <냉담> 등의 작품은 선자가 지적한 대목에 대해 고심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시는 “보고싶다” “사랑한다” “그립다”라고 감정을 직접 드러낼 때가 아니라 텍스트 속에 은근히 그림자처럼 깔아놓을 때 더욱 맛이 난다는 것과 화자가 어떤 현상이나 사실에 대하여 독자의 공감을 얻으려 할 때에는 답을 제시하는 서술보다 질문을 내려놓는 시선이 보다 시적인 것이라는 것, 독자 스스로 가슴을 치거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 때 더욱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했으면 한다.
몇 작품을 거르고 보니 <결(結)>,<짚신벌레>,<풍경 소리>,<우리 할머니> 등 네 작품이 남았는데 먼저 네 분에게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었다. 다시금 청소년방의 수준을 확인해 주는 좋은 작품들이어서 그 중 최우수작 한 편을 고르기가 만만치 않았다. <결>은 다소 호흡이 들뜨기는 하였지만 마냥 넘치지 않으며 적절히 주변 사물과 풍경을 시적 장치로 잘 활용하며 화자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있었다. <짚신벌레>는 평면적인 구성과 서술의 연결고리가 약한 점이 아쉬웠으나 말을 절제하고 간접적인 비유를 통해 전달하는 표현력이 뛰어났다. <풍경소리>는 마치 기성시인의 작품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였는데 행간이 잘 정돈되어 있고 능숙한 비유와 깊은 사유가 돋보였다. 어쩌면 익숙하고 지나치게 조숙한 표현들, 그것이 흠이라면 흠이었다. <우리 할머니>는 시를 참 편하고 부드럽게 끌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말이 많아지다 보니 다소 느슨해지고 긴장이 풀리는 느낌이 없진 않았으나 시적 진솔함이 핸디캡을 충분히 극복하고 있었다.
위의 네 작품 중 어느 작품을 최우수작으로 해도 충분한 작품이었다. 아마 같은 작품들을 가지고 몇 명의 시인에게 심사를 부탁한다면 각기 다른 결과가 나오리라 확신한다. 모두 결과에 일희일비 하지말고 정진해 주길 바란다. 늘 그렇지만 오늘도 여러분들의 작품을 읽으며 많이 놀라고 배우며 반성하게 된다. 시와 함께 멋진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여러분들이 최고다. 짱이다.
2006년 전태일문학상, 2007년 계간 <시안>으로 등단
시마을 동인, 리얼리스트100, 한국작가회의 회원
시마을 <청소년문학방> 운영자
시집『수화기 속의 여자』
* 시마을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2-07-11 09:12)
|
이달의 우수작
▷금주의 청소년시
[게시물 소스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