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중 詩마을 우수창작시란에 올라온 작품(창작시, 푸른 시)을 대상으로 한 창작시부문 우수작 및 아동문학 부문 우수작을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다음과 같이 발표합니다.
(등단작가의 작품, 창작시 부문의 경우 시마을 문학상 대상 수상자의 작품은 제외되었으며 Marquee 및 플래시를 이용한 글도 제외하였습니다. 발표 후 표절사실이 밝혀지는 경우 우수작 선정은 자동 취소됩니다).
최우수작에는 동하님의「한입 코끼리, 그리고 스무고개 달팽이」가, 아동문학 부문에는 문정완님의 「자화상」이 각각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작가로 선정되신 분에게는 유명출판사에서 출간한 시집 및 시마을 작품선집 등 소정의 책자를 보내드립니다.
(수령용 주소 및 수령인 성명, 전화번호를 시마을 동인에게 쪽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2015. 4월의 우수작품 선정현황(무순)
[ 창작시 부문 ]
【 최 우 수 작 】
[내용보기] 한입 코끼리, 그리고 스무고개 달팽이 / 동하
【 우 수 작 】
[내용보기] 사내 P의 오후 / 뜨레드레
[내용보기] 있다 / 무의
[내용보기] 동물원 / 팔삭동이
【 가 작 】
[내용보기] 가마솥 / 추월
[내용보기] 西海別曲 / 핑크샤워
[내용보기] 술래잡기 / 뜨레드레
[내용보기] 4월 / 시의미학
[내용보기] 봄의 사고사 / 안세빈
[내용보기] 후르륵 넘겨보는 기억의 페이지 마다 / 임동규
[내용보기] 꿈 / 동피랑
[내용보기] 동그라미 / 시엘06
[내용보기] 봄비, 그분 / 시의미학
[내용보기] 그 해 유월 / 팔삭동이
[내용보기] 소리의 그늘 / 쇄사
[내용보기] 고등어 / 동피랑
[내용보기] 선림(禪林)에 가다 / 핑크샤워
[내용보기] 가장 낮은 자세로 / 활공
[내용보기] 어, 설픈 장례식 / 이경호
[ 아동문학 부문 ]
【 최 우 수 작 】
[내용보기] 자화상 / 문정완
【 우 수 작 】
[내용보기] 해바라기 / 살구마을
[내용보기] 봄비는 손톱으로 / 달팽이걸음
[내용보기] 소 / 문정완
【 가 작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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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사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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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시 부문]
2015년 4월의 우수작 심사평
이해존 (시인)
시는 그것이 관찰이든 발견이든 사색이든 감정이든 우리가 영감이라고 부르는 발화점을 시작으로 물무늬처럼 번져나가는 언어의 축조라고 할 수 있다. 한 편의 시, 즉 이제는 사라지고 없는 그 파문의 흔적을 읽으며 우리는 자연스레 시인의 내면에서 폭발한 발화의 근원을 더듬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화마가 휩쓸고 간 재의 무덤이자, 텅 빈 태풍의 눈이며, 너무 멀리까지 퍼져나가 중심을 짐작하기 어려운 동심원이다. 따라서 우리는 시를 읽고 난 뒤에도 발화의 자리를 찾을 수 없거나, 감식하기 어려운 어렴풋한 자국만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우수작으로 뽑힌 네 편의 시를 읽으면서도 그랬다. 뿌리가 없는데도 잎만 무성한 나무를 보는 느낌. 애써 땅을 파헤쳐 찾아낸 뿌리도 화려한 외양에 미치지 못했다. 더욱이 그 무성한 이파리들마저 그늘을 드리우고 있지 않아서 당혹스러웠던 것이 솔직한 심경이다.
우수작으로 선정한 세 편의 시는 모두 산문시의 형태다. 공통적으로 말을 부리는 솜씨가 활달하고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 있다. 그런데 시가 품고 있는 서사를 풀어내는 방식은 시의 그것이라기보다는 소설에 가까웠다. 알레고리가 아니라 설명과 가벼운 묘사에 기대 시를 전개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사내 P의 오후」는 ‘놀이터에서 한 아이가 돋보기로 개미를 태워 죽이고 있었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하고 나면 시적이라고 부를 만한 무엇이 남는지 의아했다. 순간으로 포착된 세계의 총체성을 적은 말로 압축하는 것이 시의 기본이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동물원」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2연의 지지부진한 설명이 걸렸다. “밥줄이 끊긴 것”에서 시작하여 중간쯤에서 “간병인”을 만나는 순간 이 시가 무엇을 말할지 예상할 수 있었는데, 시의 마지막 행인 “젊은 아버지였다”는 그것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해주었다. 말을 아껴 반전의 묘(妙)를 살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있다」는 서사적 긴장을 유지하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그것을 통해 끝내 드러내고자 하는 시적 진실이 무엇인지가 불분명했다. “역전 지구대 앞”이라는 현실적 삶의 공간과 ‘있(었)음의 증거, 무슨 상징, 속도, 불안’을 만들어내는 “네발자전거”의 시적 세계가 조화를 이루지 못한 채 괴리감을 불러일으켰다. 현실에 좀 더 밀착하든지 아예 다른 차원으로 더 멀리 갔다면 어땠을까. 후자의 경우 김언 시인이 쓴 같은 제목의 시를 읽어보면 도움이 될 듯싶다.
「한입 코끼리, 그리고 스무고개 달팽이」 역시 앞서의 지적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그럼에도 최우수작으로 고른 것은 그것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극복하려는 노력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혹 시인이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을 봤는지 모르겠지만, ‘코끼리-달팽이-프로이트의 환자’로 이어지는 시의 전개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공명하여 「우주 코끼리」와 「달팽이와 천사」라는 작품을 남긴 그를 떠올리게 했다. 지나친 표현의 자의성과 설명 투가 시 읽기의 몰입을 방해했지만, 읽는 이로 하여금 이런 연상을 거쳐 상상력을 펼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엿보였다. 그렇지만 우리가 시를 읽으며 기대하는 것은 ‘프로이트의 환자’가 보고 있는 개인적인 내면의 환상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은 공감의 영역이라는 것을 유념하기를 바란다.
심사평에 지적만을 늘어놓은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리지만, 이는 이미 우수작으로 뽑힌 작품들이니만큼 상찬보다는 간략하게나마 조언을 해주는 것이 앞으로의 시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서였다. 우수작으로 뽑힌 네 분의 시인께 축하를 드린다.
[약력]
1970년 충남 공주 출생.
2013년〈경향신문〉신춘문예 당선.
[아동문학 부문]
2015년 3월 ~ 4월 아동문학 심사평
이시향 (시인, 아동문학가)
눈 돌릴 틈도 없이 지나치는 생동의 봄은 계절을 불러 어느덧 오월의 문턱 벗어나려고 합니다. 상큼한 아까시나무꽃 지고 화사한 장미가 한창인 행사 많은 오월 잘 보내고 계시지요. 늘 수고해 주시는 곽해룡 시인께 먼저 고마움 전하며 주간 단위로 추천한 우수작품을 토대로 최우수작품과 우수작품을 선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수작품 심사에서 등단 시인의 작품과 그에 준하는 시인의 작품은 배제하고 있습니다. 혹시 제가 모르고 심사평 쓸 수도 있사오니 이해 바라오며 제게 쪽지로 등단 여부를 알려 주시길 바랍니다.
살구마을님의 님의 "해바라기" 병원침대에 누운 아버지가 자꾸 올려다보는 해바라기는 가정의 달인 오월이라서 그런지 더욱 마음 아프게 읽힙니다.
달팽이걸음 님의 "봄비는 손톱으로" 잠자는 꼴을 못 보는 봄비와 엄마 그래서 봄에는 그렇게 일찍 까르르 깔깔대며 꽃들이 피었군요. 산문시에 가깝게 썼는데도 지루하지 않은 것은 시적 표현이 참신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문정완 님의 "자화상" 외줄에 의지해 삶을 살아내야 하는 우리의 아버지를 문정완님의 자화상에서 읽습니다. 기발한 착상도 돋보이지만 하루 일을 마치고 얼굴이 환한 울림이 진합니다
문정완 님의 "소" "죽어서도/ 아버지 두 발을/ 끌고 다닌다" 소 짧지만, 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등단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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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 님의 시 "봄"과 "돼지"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추천된 6 작품 중에 등단시인의 2 작품을 빼면 4 작품이 남습니다. 지금처럼 우수작품이 작게 선정된 적이 없었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선정된 작품들이 아주 우수해서 어떤 작품을 최우수로 선정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 많이 고심했습니다. 살구마을님의 님의 "해바라기" 달팽이걸음 님의 "봄비는 손톱으로" 문정완 님의 "자화상" 중에 읽고 난 후에 가장 울림이 남았던 문정완 님의 "자화상"을 최우수 작품으로 정했습니다. 축하하오며 앞으로도 계속 좋은 작품 많이 빚어 주시길 바랍니다.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분들께도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특히 우수작품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하더라도 열심히 활동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최 우 수 작 】
자화상 / 문정완
【우 수 작 】
해바라기 / 살구마을
봄비는 손톱으로/ 달팽이걸음
소 / 문정완
【가 작】
없음
[약력]
제주도 출생
계간《시세계》등단
《아동문학평론》신인상
울산문인협회회원, 울산공단문학회회원
울산아동문학인협회회원, 한국아동문학인협회회원
시마을 <아동문학, 시조>란 운영자
<시마을> 동인
시집『사랑은 혼자여도 외롭지 않습니다』『그를 닮은 그가 부르는 사모곡』
『마주보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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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작 축하드립니다. 동하 시인님~
우수작 뜨레드레님, 무의님, 팔삭동이님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선에 드신 모든 문우님들 축하드리며,
한 달 동안 좋은 시 주신 창작시방 문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세심한 심사평을 주신 이해존 시인님 고맙습니다
아동문학 문정완 시인님 축하드리며 이시향 시인님 수고하셨습니다 |
20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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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
수정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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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의 우수작에 선정되신 문우님 모두 축하드립니다, ^^*
심사해주신 이해존 시인님, 이시향 시인님 감사합니다. |
20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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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되신 문우님들 축하합니다. 선의 노고와
이해존 시인님 고생많으셨습니다.//
축하합니다. |
20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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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개인적으론..
시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십계명이 아닌 담에야
이 세상에 완전한 시는 단 한 편도 없단 생각이지만..
그래도 생각 품 팔아 찾아보면 좋은 시는 있다는 입장
심사에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선에 드신, 문우님들..축하합니다 |
20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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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하님! 최우수작 축하드립니다
그외 우수작, 가작도 함께 축하드립니다
심사평의 지적 또한 날카롭습니다
이해존 시인님, 고맙습니다
모두 애쓰셨습니다! |
20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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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작 동하님 축하드립니다
우수작, 가작에 선되신 분들 역시 좋은 작품 축하드립니다
심사해 주신 이해존 시인님 수고많으셨고요, 감사드립니다
문우님들 5월 마무리 잘 하시고
6월에도 건안,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
20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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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하님...좋네요 꾸준한 습작에서 얻은 쾌거입니다
우수작, 가작, 선되신 분들께도 축하 드립니다
이해존시인님 시평으로 공부에 도움 주시고 선해 주신 시간
시마을에 나눠 주심 감사합니다
이시향시인님도 수고하셨습니다
아동문학까지 넘 보신 시꾼님 손바닥 얼얼하도록 ㅉㅉㅉ
이제 5월도 휘장을 내립니다
창방에 시문이 활짝 열리는 6월 되세요^^ |
20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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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을 빛내주신 문우님 여러분!
축하합니다.^^
심사하신 시인님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
20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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얏호~~~가작이다.ㅎㅎㅎ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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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중에서 오늘 햇살이 최고인듯합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버젓이 자리 잡고 있는 불상중에서
둥근 띠를 봤습니다. 저로서는 아주 신기했습니다.그틈에 살포시 시마을 접속해보니 그렇군요.
오늘이 우수작 발표날이군요.
이해존시인님, 이시향시인님, 빈삼각시인님, 창작장시인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동하님,
우수작 가작에 드신 모든 문우님들...
그리고, 아동문학에 문정완님^^*
그냥 웃었습니다. 큰 웃음 주시는군요.
제가 알기론 바쁘신 와중에 동시는 깜찍쇼처럼 쓰시는 분이
너무한 것 아닙니까?
동시까지 섭렵하면 개인적으로 너무 섭섭하지요.
이것이 다가 아니라 자부합니다.
시마을 문우님들 여름 건강히 나십시오^^ |
20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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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우님들 축하드립니다
이해존 시인님도 고생하셨습니다
모두 화이팅!!! ^^ |
201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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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로 선되신 문우님들 축하드립니다
심사를 위해 애써 주신 이해존 시인님 이시향 시인님도
감사드립니다
부러움을 한 가닥 놓으며 시마을 문우님들과 함께 열심히
습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우님들 더위 조심하시고요~~ |
201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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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하님 최우수작 선정에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선정 하시느라 애쓰신 이해존 시인님께 감사 드리고요
늘 함께 하신 시마을 문우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날씨가 한여름 같아서 건강에 많이 신경 쓰시고
정진 하면서 하나 하나 배워 나가겠 습니다
허영숙 시인님께도 인사 드립니다 |
201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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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작, 우수작, 가작에 선정되신 문우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늘 건필하소서, 여러분.
그리고 심사해 주신 이해존 시인님 수고 하셨습니다. |
201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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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을 빛내주신,
최우수작 동하님으리 비롯해 선에 드신 모든 문우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또 5월을 준비하시고 도전하신 분들에게는 빛나는 광영이 비치기를 바랍니다.
선하는라 수고해주신 이해존 시인님의 시평도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시마을 모든 문우님들께 뒤늦은 인사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
201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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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우수작
▷금주의 청소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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