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중 詩마을 우수창작시란에 올라온 작품(창작시, 푸른 시)을 대상으로 한 창작시부문 우수작을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다음과 같이 발표합니다.
(등단작가의 작품, 창작시 부문의 경우 시마을 문학상 대상 수상자의 작품은 제외되었으며 Marquee 및 플래시를 이용한 글도 제외하였습니다. 발표 후 표절사실이 밝혀지는 경우 우수작 선정은 자동 취소됩니다).
최우수작에는 팔삭동이님의「눈이 내리네」가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작가로 선정되신 분에게는 유명출판사에서 출간한 시집 및 시마을 작품선집 등 소정의 책자를 보내드립니다.
(수령용 주소 및 수령인 성명, 전화번호를 시마을 동인에게 쪽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2013. 12월의 우수작품 선정현황
[ 창작시 부문 ]
【 최 우 수 작 】
[내용보기] 눈이 내리네 / 팔삭동이
【 우 수 작 】
[내용보기] 산중의 겨울 8 / 香湖
[내용보기] 늙은 독수리 / 서문기
[내용보기] 황제의 옷 / 팔삭동이
[내용보기] 모과와 김씨 할머니 / 안영주
[내용보기] 사과를 바라보는 몇 개의 시선 / 서승원
[내용보기] 석화 / 동피랑
【 가 작 】
[내용보기] 수족관의 슬하 / 김일곤
[내용보기] 못 / 류시하
[내용보기] 슬픈 전설 22페이지 / 효자손
[내용보기] 겨울 가지는 잠들지 않았다 / 박연욱
[내용보기] 북새통 / 테울
[내용보기] 0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 / 泉水
[내용보기] 혼자 밥 먹기 / 황경민
[내용보기] 스케치에 관한 세 가지 소고 / 전필
[내용보기] 프리즘 / 구십오년생
[내용보기] 삼각관계 / 박커스
[내용보기] 12월 아직 내가 못한 일 / 서승원
[내용보기] 재두루미의 귀환 / 김일곤
[내용보기] 거리의 사냥꾼 / 香湖
[내용보기] 들판의 풍운아들 / 泉水
[내용보기] 벽 / 하늘은쪽빛
[내용보기] 멸치 / 동피랑
[내용보기] 나목의 체면 / 테울
[내용보기] 말랑말랑한 시집 / 효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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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사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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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시 부문]
2013년 12월의 우수작 심사평
이명윤 (시인)
모처럼 시마을에 들렀습니다. 우수작 심사를 의뢰받고 요즘은 시마을에 얼마나 좋은 글들이 많을까 기대감이 컸습니다. 습작에 대한 치열함이 엿보이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표현을 담은 작품도 있었지만 기대를 무너뜨리는 작품도 많았습니다. 전반적으로 화자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크거나, 장황한 비유들, 과장된 몸짓, 긴장을 놓은 밋밋한 서술, 설명 등은 아직도 넘을 산이 많다는 회의를 주었지만 그럼에도 여러분들의 작품 곳곳에서 발견되는 보석처럼 빛나는 감각과 대상에 대한 치열한 마인드는 여러분들의 작품이 결코 여기서 머물러 있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좋은 시를 위하여 절대 현재의 작품과 타협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꼭 노력한 만큼 시적 성취를 이루시기를 바라며 부족함 심사평 내려놓습니다.
<눈이 내리네>는 언어를 매만지는 솜씨가 뛰어납니다. 보통의 습작 시에서 보이는 경직되거나 과장된 표현이 거의 보이지 않고 읽는 이를 편안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작품입니다. ‘구름은 공중엔 뉘일 처소 없어 지상으로 운구 된단다’에서는 감탄이 나왔습니다.(좋은 비유는 물처럼 스며드는 자연스러움과 할 말을 잃게 하는 능청스러움에 있으니까) 그러다가 ’지상의 너른 묘역‘이란 표현이 눈이 갔습니다. 눈, 비가 내리는 지상 그 어디든 구름의 묘역이니 당연한 서술이기도 하겠지만 지상 = 묘역 이라는 표현의 시너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잠재력을 가진 것입니다. ‘그대 가는 날도 그랬다‘까지는 긴장을 점차 키워 가고 있었으나 아쉬운 것은 그 쓸쓸한 이미지를 쉽게 타협해버린 후반부의 서술입니다. 다소 상투적인 연애의 감성으로 쉽게 마무리하지 않았는지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시인의 시선은 누구보다도 냉철하게 아프고 고독한 곳을 들추어낼 줄 알아야 하니까요.
<산중의 겨울>은 줄곧 끈기 있는 시선이 돋보입니다. 곳곳에 더러 눈이 맑아지는 표현도 보여 습작을 많이 하신 분의 작품 같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시선이 다소 분주하고 덕분에 서술이 장황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동짓날은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지요. 밤이 주는 엄숙함, 혹은 고요함에 맞는 발자국으로 산중의 풍경을 따라갔었다면 더 좋은 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손전등으로 이 곳 저 곳 풍경의 살결을 조심스럽고 자연스럽게 비추어줄 때 독자는 도둑처럼 은밀한 즐거움에 빠지지 않을까요.
<늙은 독수리>는 다소 상투적인 접근이긴 하지만 서술을 끌어가는 힘이 좋은 작품입니다. 재봉틀은 시의 소재로 많이 다루어져 왔습니다. 이 시에서 쓰인 재봉틀의 이미지와 묘사도 다소 진부하긴 하지만 비로소 대머리를 연상시키는 마지막 행 등 후반부 4행은 꽤 인상적입니다. 전반적으로 장황한 비유를 줄이고 삶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균형 감각을 갖춘다면 좋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황제의 옷>은 소재가 신선합니다. 일상 속의 소재는 스스로 헛된 관념을 제어하는 힘이 있고 독자를 끄어당기는 진솔함이 있습니다. 시를 읽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쉬운 것은 소재에 대한 거리감입니다. ‘펭귄이 되어 하루를 보냈다’ 서두부터 화자는 일치감치 소재로부터 벗어나 있습니다. ‘나는 펭귄이다’라고 시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는 마인드며 긴장을 유지할 수 있는 감각이 만듭니다. 사실 펭귄이 아닌데 펭귄의 옷을 입었다고 자상하게 설명하는 순간부터 시는 긴장을 잃습니다.
이 밖에도 눈여겨 읽은 작품으로 <못>은 진지한 관찰이 좋았지만 평범한 묘사에 머물러 아쉬웠으며 <수족관의 슬하>는 대상에 대한 지나친 개입이 흠이었고 <슬픈 전설 22페이지>, <북새통>, <석화>는 서술을 끌어가는 힘이 듬직하였지만 전반적으로 화자가 목소리가 크고 사실과 비유의 적절한 배합, 감춤과 드러냄의 균형 감각이 아쉬웠습니다.<모과와 김씨할머니>는 대상에 때한 따뜻한 시선이 좋았지만 밋밋한 구성의 아쉬움이 컷고 <사과를 바라보는 몇 개의 시선>은 습작에 대한 치열한 노력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으나 소재와 대상간의 연결고리가 다소 인위적이고 매끄럽지 못하다는 인식을 떨치기 힘들었습니다.
여러 작품 속에서 좋은 마인드와 감각적 표현을 발견하긴 하였지만 대체적으로 작품의 완성도가 부족하여 우열을 가리는 것에 큰 의미를 두긴 힘들었습니다. 최우수작 없음으로 마무리할까 고민하다가 앞으로 작품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며 <눈이 내리네>를 최우수작으로 <산중의 겨울8- 동짓날><늙은 독수리><황제의 옷><모과와 김씨 할머니><사과를 바라보는 몇 개의 시선><석화(石花)>를 우수작으로 선합니다. 모두들 고군분투하셔서 좋은 시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약력]
2007년 《시안 》신인상 당선
<시마을 문학상>, <전태일 문학상>
<수주 문학상>,<민들레 문학상><솟대문학상>수상
시마을, 빈터, 리얼리스트100 동인
시집 『수화기 속의 여자 』
* 시마을동인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4-02-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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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삭동이님 최우수작 축하드립니다.
우수작, 가작에 드신 모든 문우님들 축하드립니다.
한 달 동안 열심히 글 올려주신 문우님들 감사드리며
직장 때문에 바쁘실텐데 세심한 심사평을 주신
이명윤시인께 감사드립니다 |
201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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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연말에도 좋은 시가 나온 것 같습니다.
우수작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심사하신 시인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새해에도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
201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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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삭동이님 최우수작 축하드림니다 !!
새해 더 많은 좋은 작품으로 시마을 창작방을 풍성하게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이번 심사평을 해주신 이명윤 시인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콕콕 집어서 세심한 심사를 해주신 심사평이 공감을 느끼며 참 좋습니다
시 공부에 소금 같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
그리고 우수작 가작에 드신 모든 문우님들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
201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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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로 최우수작에 선정된 팔삭동이님 축하 드립니다
그외 우수작 가작에 드신 문우님 축하드리며
심사하시고 좋은 평을 주신 이명윤시인님 허영숙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설날이 며칠 남지 않았네요,즐거운 설명절 되시고
갑오년 더욱 시다운 시를 만나는 행운도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모두 애쓰셨습니다. |
201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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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삭동이시인님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우수작 가작에 드신
존경하는 시인님들께 너무 축하드립니다
심사하신 이명윤시인님,
허영숙시인님,
최정신시인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김선근시인님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시마을에 입성해서 존경하는
시인님들의 시를 훔쳐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한한 영광입니다 그것도 공짜 티켓으로...
막내라면 막내인 해글
최대한 낮춰서 노력하는 자세로
잘 배우겠습니다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따듯한 시인님들께는 개인 쪽지로 감사의 인사 드리겠습니다) |
201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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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해 첫달을 우수작으로 등재하신 문우님들
축하합니다.
팔삭동이님 꾸준한 습작의 본입니다.
날마다 성장하는 모습 감사해요.
외, 이름 뵌지 오래지 않은 몇 문우님들의
놀라운 변신이 창작방 주역입니다.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업무 중에도
본댁 후배님들 글 샅샅히 선 하느라 고생했어요
늘 건강하고 좋은시도 보여주세요. |
201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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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님 축하드립니다
부끄러운 글 선에 넣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평해주신 것 가슴에 새기고 글 공부에 참조 하겠습니다
선에 드신 모든 분들에 축하의 인사 드립니다 |
201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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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삭동이님, 최우수작의 영예 축하드립니다.
우수작과 가작에 오르신 문우님들께도 축하의 박수 보냅니다.
고운 문향을 맡게 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건안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
201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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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 이런,,, 산사태도 아니고, 눈사태도 아니고, 부끄러움사태라니,,,
검댕 묻혀가며 군불 지피던 향단이더러 춘향 아씨 색동옷을 입으라 하시다니,,,
예쁘게 봐주신 모든 분들, 큰절 올리오니 받으십시오
새 해 건강 대박 터트리시고 문운 창대하시고 덤으로 돈벼락까지 맞으시길,,, |
201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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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팔삭동이님!
그외 우수작, 가작에 뽑히신 문우님들 모든 분들께도 경하드리옵니다
감사합니다! |
201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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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작에 선정된 팔삭동이님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 우수작 가작에 선정되신 모든
문우님들께도 축하드립니다
늘 지금처럼 향필하시길 바랍니다^^* |
201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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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에 드신 모든 분들 축하 드립니다
동이 시인님 최우수작에 선되셔서 좋겠습니다
올 한해도 모든 문우님들 현필 하시고 모두 강녕 하십시요 |
201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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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 시인님 드디어 일 내셨군요^^
많이~ 많이 축하 하고요
선에 드신 시인님들 짝~짝
다가 오는 구정에 좋은 일만 가득 하시길~·~ |
201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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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작, 우수작, 가작에 선정되신 문우님들 축하드립니다.
늘 건필하소서, 여러분. |
201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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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모자라는 제 시를 선해주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더 열심히 매진하겠습니다. 심사하신 이명윤시인님,세심한 시평에
감사드리구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창작방 설익은 열매 매만지시느라 보이지 않게 고생하시는
최정신선생님, 허영숙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선에드신 시인님들,축하드리구요..
함께 참예해주신 모든시인님들 모두 수고하셨구요 감사드립니다..^^ |
201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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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선하느라고 고생하시고
도움말씀 주신 이명윤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
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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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삭동이님 최우수작에 선정되심을 축하드립니다!!
늘 부러운 필력을 보여 주셔서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습니다
언젠가는 시마을 대상에도 이름을 올리실 줄로 믿습니다
우수작 가작에 선정되신 분들 함께 축하드립니다
올 한 해도 좋은 시 많이 만나시는 날들이 되시길 빕니다
설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요..
부족한 글을 선정해 주신 이명윤 시인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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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안올렸었나? 도통 정신 없이 사니 원~
어려운 선별과 심사과정에서 수고하신 시인님들께 감사합니다.
좋은 작품을 올려주신 문우님들은 물론이요 선에 들지는 않았지만
늘 시를 아끼고 노력하시는 시마을 가족분들께도 감사합니다.
평가에 따른 문제점은 추후 글쓰기에 큰 힘이 되겠습니다.
특히 팔삭동이님 축하의 큰 박수 보냅니다. |
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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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라? 뜻밖의 평을 듣는군요.
전혀 어뚱한 말씀이라~ ㅎ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축하합니다. |
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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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기 시인님의 '늙은 독수리' 개인적으로
높은 평가와 박수를 보냅니다 곳간에 묵혀두었던
재봉틀에서 늙은 독수리 한마리 찾았냈다는 것은
놀라운 발견이며 시행을 풀어가는 과정이
참신하고 감성의 촉수가 날렵합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선에 드신 문우님들 축하드리고
선평을 해 주신 이명윤 시인님께도 수고하셨다는
말씀 드립니다 |
201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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